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주변에 고물상이 있길래.. 버릴 책과 옷을 모아서 갖고 갔더니
옷은 4kg 나오고, 책은 7kg 나오네요. 2700원 받아서 왔어요.
집에서 고물상이 도보 2분이라 재활용품 버리러 가는셈 치고 다녀왔는데.... 마음이 조금 복잡하네요.
저희 원룸건물 주인... 집집마다 내놓는 책이며 재활용품이며 옷이며 모두 모아서 창고에 쌓아둔 후에 고물상에 가져다 파시던데..... 그게 양이 어마어마하더라는 기억이 번뜩 나네요.
원룸건물 4채 있으신 분도 이렇게 사시는데.... 덕분에 폐지를 주우셔야만 생계를 이어나가실수 있는 고령자 폐지노동하시는 분들은 번번히 허탕치시고......
작은 돈도 아껴써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문득 사는 일이 참 서러운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1. 지하철안
'13.2.6 5:59 PM (112.151.xxx.163)1호선 타면 어르신 천지죠.
좌석은 이제 경로석 구분이 없어요.
일부는 일하러 다니시고 또 일부는 선반위에 놓인 신문만 가져가세요. 한량에 타서 신문 건지고 다음칸, 또 다음역에 내리시고..그러시더라구요. 봉지마다 신문 종이 가득.
일한거에 비해 턱없이 싼 노동의 댓가지만, 현금이 너무 아쉬운분들이죠.
참고로 지금 40대미만의 사람들이 노인되면 폐지경쟁이 어마어마 할거래요. 물론 이대로 가면요. 이대로 가게 생겼지만(ㅂㄱㅎ 당선)
새벽에 누가 더 일찍 일어나냐...그차이겠죠.2. ..
'13.2.6 6:06 PM (220.103.xxx.182)저도 지난봄에 책과 옷정리해서 팔아봤어요 사천얼마쯤이었는데 돈벌었단 기분보다는 쓸쓸한 마음이었어요 님처럼 폐지줍는 분들 생각도 났구요 사는게 참 서글프
3. ..
'13.2.6 6:07 PM (220.103.xxx.182)다는말에 동의합니다..
4. 호호
'13.2.6 6:10 PM (61.75.xxx.35)저번주 동생네 이사로
헌책과 세탁기가 나와 1톤 트럭 1/3 갖어갔더니
28000원 나오더라구요.ㅠ5. ...........
'13.2.6 6:11 PM (211.244.xxx.16)서글픈 마음에 동네 할머니 일부러 기다렸다가 모아 드리곤 했는데 애들이 잘라서 버린 색종이나 그런거
바닥에 다 버리고 가시고 또 한 번은 재활용만 모아서 봉지에 넣어놨는데 빈병꺼내가면서 봉지를 흐트려놔서
재활용수거하시는 분들이 차에 던지는데 요구르트병이 와르르...ㅜㅜ이제는 안챙겨드립니다 그냥
재활용 시간 맞춰서 내놓죠,,,6. 훈훈한기억
'13.2.6 6:21 PM (112.151.xxx.163)제가 일하던곳은 대학교였는데 거기 청소하시는분이 정말 부지런 하셨어요. 각 사무실마다 신문이 모이면 다 모아다가 팔아서 년말에 글쎄 어려운 학생한테 장학금을 주었답니다.
문득 기억이 나네요.7. 스피릿이
'13.2.6 7:18 PM (110.47.xxx.27)며칠 전에 옷정리를 해서 이동식고물상에 전화해서 7000원 벌었어요. 직접 오시기도 하니까 많이 모아두셨다가 처리하시면 일석이조일 듯 싶어요. 추운데 버리러가기도 귀찮잖아요.
8. ㅁㅁ
'13.2.6 10:44 PM (58.226.xxx.146)헌옷수거하는 곳에서 집으로 오면 옷은 400-500원/1kg 이고,
책은 훨씬 더 덜 준대요. 책만 있다면 오지 않는다는 곳도 있다고 하고요.
가지고 가신 양 보면 .. 시세대로 받으신 것같네요.
종이가 그렇게 돈이 안된다는거 처음 알았을 때 정말 놀랐어요.
폐지 줍는 분들.. 생활이 될까.. 해서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28556 | 소세지 삶을때 칼집을 내야 하나요? 2 | rei | 2013/03/11 | 1,358 |
228555 | [펌]사무실 직원이 개인의자를 가지고 왔는데... 어떡하죠? 3 | ... | 2013/03/11 | 1,423 |
228554 | 국방위, 김병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8 | 세우실 | 2013/03/11 | 648 |
228553 | 꿈을 초칼라 형형색색으로 꾸시는 분 계세요? 21 | 왜일까 | 2013/03/11 | 2,927 |
228552 | 중성세제가 무언가요? 4 | 초등새내기 .. | 2013/03/11 | 1,467 |
228551 | 남들에겐 깍듯하고 자상한 남편(내용어수선하고 깁니다) 6 | 마음이 답답.. | 2013/03/11 | 1,418 |
228550 | 야구모자 잘 고르는 법...? 4 | 야구모자 | 2013/03/11 | 1,656 |
228549 | 라면먹기....힘들다. 3 | 가을여행 | 2013/03/11 | 1,238 |
228548 | 초보 영어 1줄 해석좀 부탁드려요 될까요? 1 | 초보영어 | 2013/03/11 | 382 |
228547 | 똑딱이 스냅단추 새로 달 수 있을까요? 2 | 셔츠 | 2013/03/11 | 2,032 |
228546 | .. 39 | dd | 2013/03/11 | 9,531 |
228545 | 집단에서 빠져나오니 외롭기도 하지만 평온해지는거 같아요 2 | .. | 2013/03/11 | 1,229 |
228544 | 권태기는 언제까지 가나요? 1 | . | 2013/03/11 | 1,486 |
228543 | 아이 친구 사귀어주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1 | 나란 사람 | 2013/03/11 | 663 |
228542 | 영훈초 보내시는 분, 아니면 졸업시키신 분께 여쭤봐요. | 녀궁 | 2013/03/11 | 1,773 |
228541 | 차가 기스가 났는데요 3 | 음 | 2013/03/11 | 718 |
228540 | 거제도단체펜션추천좀해주세요~ 1 | 야유회 | 2013/03/11 | 1,831 |
228539 | 중2아들 정신과 치료 9 | 치료 | 2013/03/11 | 3,343 |
228538 | 두피관리는 피부과인가요? 2 | 야옹 | 2013/03/11 | 1,805 |
228537 | 유치원 오후반 불규칙적으로 해도 되나요? 3 | 초보학부모 | 2013/03/11 | 726 |
228536 |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는 무슨 맛이 제일 맛있나요? 7 | 꽃혔어요 | 2013/03/11 | 5,410 |
228535 | 뉴질랜드는 한국인현지여항사가 있나요? 4 | .. .. | 2013/03/11 | 679 |
228534 | 전쟁 안나는 이유 6 | 검색 | 2013/03/11 | 1,924 |
228533 | 어제 아들녀석이 한 말이 넘 웃겨서요. 6 | ㅋㅋㅋ | 2013/03/11 | 1,710 |
228532 | 동생에게 돈 빌려주는 문제 6 | 목하고민 | 2013/03/11 | 2,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