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살 된 기혼이에요.
작년 8월까진 계속 맞벌이로 일했어요.
회사 문제로 퇴사하고 난 후 실업급여 받으면서 지내고 있었구요.
아직 아이는 없고
맞벌이 할때도 부부 소득이 다 합해서 세후 350정도였어요.
많지 않은 소득이었고
지금 남편 외벌이 또한 소득이 참 작고요.
구직을 하고는 있지만 지금껏 해왔던 일이
자금관리나 이런저런 관리업무 총괄이었던지라
기술이있거나 전문적인 경력이 있던 것도 아니어서
구직하기가 힘들어요.
참 애매한 상황이니까요. 기혼자인데 애는 없고 나이도...
하지만 계속 일은 해야 할 상황인데
나이들어서도 일은 계속 해야 할 거 같은데
이렇게 특정 기술 없이 구직만 하면서 지내야 하는지
아니면 뭔가 오래 일할 수 있는 걸 배워야 할지 고민이에요.
이왕이면 나이 들어서까지 할 수 있는 뭔가를 배우고 싶은데
마땅히 생각나는게 없어요.
한복이나 폐백음식을 배워볼까 생각도 잠깐 했는데
배우는 비용도 만만찮을 거 같고.
그정도 비용은 투자해서 배우고 노력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뭘 하는게 좋을지
뭘 배우는게 좋을지.
감이 안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