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욕심많은 서방님아...니 마누라는 철인 28호가 아니다

홧팅!! 조회수 : 3,195
작성일 : 2013-02-06 16:04:03

아무리 생각해도 제 남편은 저를 철인 28호로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지금 4살 남자아이가 있고 맞벌이 하다고 현재 구직 중인데요..

제 남편이 며칠 전 저에게 하는 말이..

" 나는 네가 직장을 구해서 다니면서 미래를 생각해서 경매관련 공부나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도 했으면 좋겠다"


고 하더라고요..

순간 확 째려보면서..

" 나 회사다니면서 애 보고 살림하고 3년 살다가 이제는 내 기운이 쪽쪽 빠지는 느낌이라고..능력이 없어서

그렇게는 안 되겠다고" 했는데요.

참 생각이 없더라구요.

마누라는 회사다니면서 아이 맡기고 픽업하느라고 매일 동동거리는데 본인은 골프다 부서 회식이다 해서 일주일에

3일은 새벽에 옵니다. 아들이야 픽업은 신경도 안 씁니다.

주말은 주중에 그리 피곤하셔도 새벽까지 TV보고 낮에는 밥먹고 소파 누워서 TV보다가 자고 그러다 일어나서 먹고

아니면 골프연습하고 하면 주말이 다 갑니다. 

마누라는 주말내내 집안일하고 주방일에 아이 어린이집 스케줄 챙기고 병원 다니고 (감기를 달고 살아서요)

아이랑 놀아주느라 하루종일 10분도 맘 편히 못 앉아 있는데..말이지요..

원래 남자들은 다 이런가요?

아예 드러누워 버릴까요? 

돈 생각하면 직장을 구해서 같이 벌어야 하는데 같이 사는 남편이 집안일이나 아이 돌보는 일을 신경쓰지 않으니

너무 힘드네요..일을 시키면 하나 부터 열까지 말을 해야 하니..

어떤 때는 시키는 것만으로도 기운이 빠지고 화가 나더라구요. (왜 알아서 못할까? 맞벌이에 아이 있는 생활이 이제

3년이 넘어가는 데 말입니다.)

남편아, 니 마누라는 철인28호가 아니다..

나도 사람이무니다.

IP : 182.172.xxx.22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뽀로로32
    '13.2.6 4:05 PM (218.238.xxx.172)

    남에 집 남편이지만 정말 한대 때리고 싶네요

  • 2. 저도..
    '13.2.6 4:08 PM (14.52.xxx.114)

    남의 집 남편이지만 정말 밉네요..

  • 3. ...
    '13.2.6 4:09 PM (218.236.xxx.183)

    그런 사람은 진짜 비오는 날 먼지나도록 맞으면 정신 차릴까요...

    집안일은 도우미 쓰실 여력되면 쓰세요.
    남편 없는셈 치시고 맛있는거좋은거 해주지
    마시길...

  • 4. 정말이지
    '13.2.6 4:15 PM (115.140.xxx.163)

    직장 다니고 공부할테니 남편분보고 님 지금 하는만큼만 해보라고 하고 싶네요 진짜 뚫린 입이라고 말은 잘하긴...

  • 5. 이혼전문가
    '13.2.6 4:19 PM (202.30.xxx.237)

    차라리 이혼하시는게 낫겠어요.

  • 6. ...........
    '13.2.6 4:25 PM (211.244.xxx.16)

    아 진짜 때려주고 싶어요,,,,가끔은 정말 드러눕기라도 해야하는지 싶어요

  • 7. .....
    '13.2.6 4:28 PM (114.205.xxx.95)

    정말 제가 대신 주둥아리를 확 꼬매주고 싶은 남편이네요....ㅡㅡ;;;;
    그런 마인드의 남편이라면 가능하면 집에 들어앉으세요...(직장일에 적성이 맞는 사람이 아닌 경우)
    원글님이 그렇게 등꼴 빠지게 애써도 전혀 몰라줍니다. 나중에 아프면 다른 여자들은 튼튼한데
    넌 왜 그렇게 약하냐...소리나 하겠지요. 그러다가 골병들어요. 결국 아이에게도 손해죠.
    외벌이면 씀씀이가 줄어드니 또 그렇게 적응이 됩니다. 아이와 있는 시간이 많으니 사교육비도 줄어들구요.

  • 8. 남의남편께 반말해서 죄송하지만
    '13.2.6 4:37 PM (121.190.xxx.19)

    니가 해봐라...
    맞벌이하고 애보고 살림챙기고 미래준비까지..
    싫어? 늙어 쓸쓸 당첨이다.
    골프치고 술먹고 집안 나몰라라 한 만큼 나중에 다 댓가 치룰줄 알아...

  • 9. 우리집놈
    '13.2.6 4:58 PM (121.148.xxx.172)

    어쩌면 우리집 놈하고 똑같은지,,
    캐시키 캐시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948 떡국과 어울리는 일품요리 하나씩만 추천해주세요^^ 5 구정전 2013/02/07 1,830
216947 이동흡 ,헌재소장직을 3억에 사겠다는 것인가 세우실 2013/02/07 729
216946 아울렛백화점에서 산 악세사리도 반품, 속옷 사이즈? 스노피 2013/02/07 607
216945 중학생 딸아이와 같이 볼 만화 추천해 주세요 4 순정만화 2013/02/07 999
216944 김포공항에서 제주갈때 이륙 몇분 전까지 가야하나요? 4 김포공항 2013/02/07 2,188
216943 맛없는 고추장 4 선물 2013/02/07 1,876
216942 초등학교 졸업식 때 옷차림이 걱정이네요 2 뭘입나 2013/02/07 2,878
216941 자연산 해삼이요 2 해삼 2013/02/07 774
216940 녹두전이딱딱해요 8 별이 2013/02/07 1,497
216939 지난 추석때 시댁에 선물세트 보냈다가 남편이랑 대박 욕먹었는데요.. 8 2013/02/07 4,318
216938 대학입학금 등록시 총학생회비 납부는? 5 대학입학 2013/02/07 1,256
216937 보일러 22도. 21도.. 큰 차이가 있는데 다들 그런가요.. 2 .. 2013/02/07 1,595
216936 불고기 양념에 배대신 사과 해보신분들~ 5 사과 2013/02/07 3,760
216935 국민연금 쌓아놓는다고 좋은거아니다 들어보세요 2013/02/07 773
216934 삼생이 말인데요 10 닮았어 2013/02/07 1,489
216933 여중생 가방..어떤거 사줘야 할까요? 7 예비중등맘 2013/02/07 1,603
216932 2월 7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2/07 469
216931 손님이 직접 고른 물건이라도 하자가 발견되면.. 1 전우용 트윗.. 2013/02/07 744
216930 아이패드로 노트필기하려면 어떤 펜을 사야하나요? 4 그래요 2013/02/07 1,508
216929 백송철학원 아시는 분이요...계실까요?? 3 궁금해요.... 2013/02/07 2,012
216928 녹두부침개에 꼭 고사리들어가야되나요? 4 Joo 2013/02/07 942
216927 설날 와서 자고 가겠다는 신랑친구네 73 -- 2013/02/07 13,640
216926 급! 태릉에서 일산까지 택시를 탄다면...얼마나 나올까요 ㅠ 9 급질 2013/02/07 1,655
216925 할머니가 많이 아프신대요 3 걱정 2013/02/07 703
216924 경의선 공덕역에서 일산가는 편이요, 출근시간에 어떤가요? 2 유기물 2013/02/07 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