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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유글 보니 외국사는 저희 아이 걱정되네요

아시 조회수 : 2,063
작성일 : 2013-02-06 14:05:15

이제 만 4살 반인 여자아이에요.

영유에 대한 베스트 글을 보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주재원가족으로 나와있어서 영어쓰는 유치원에 다니고 있거든요.

제가 집에서 틈틈이 한글책 많이 읽어주고 한글 공부 시켜주고는 있는데 확실히 어휘나 표현력 이런면에사 부족한 면을 많이 봅니다. 아이도 자기가 읽을 수 있는 책이 영어책이니 한글책 보다는 영어책을 더 찾아읽습니다.도대체 이런 아이들은 한국에 가서 어떻게 학교생활을 따라갈까 싶습니다. 이제 얼마후면 한국에 돌아가는데 다행히 한국가서 1년정도 한국 유치원을 경험할 시간적인 여유는 있는데 영유에 대한 베스트글을 보니 심란합니다.이 아이는 한국가서 잘 적응하고 초등과정을 따라갈 수 있을까요?

 

IP : 83.242.xxx.9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6 2:07 PM (39.7.xxx.90)

    걱정 안하셔고 되요..울나라에서ㅠ살다가 그나이쯤.이민간 아이들 현지적응 완벽히.하더만요 뭘....오히려 울나라에.오시면 영어를 어떻게 유지시켜줄까가 더 고민이.되실겁니다.

  • 2. ㅡㅡㅡ
    '13.2.6 2:08 PM (59.10.xxx.139)

    저희애도 님 아이랑 같은 경우였는데요
    한국유치원 6개월만 다니면 한국말은 한국애들이랑 똑같이 잘해요. 문제는 영어를 완벽히 잊어버려요. 와보시면 알겠지만 잊어버리는 영어가 안타까울뿐이죠.

  • 3. ....
    '13.2.6 2:08 PM (122.32.xxx.19)

    너무 미리 앞서 걱정하실 것 전혀 없습니다.
    제 아이 만 3세에 가서 만 9세에 돌아왔지만, 이제 중학교 올라가는데 전혀 문제 없고 학교 공부 잘 따라가고 있습니다.

  • 4. ㅇㅇㅇ
    '13.2.6 2:13 PM (211.253.xxx.18)

    영유랑 외국에서 사는 거랑 같나요.

  • 5. ..
    '13.2.6 2:30 PM (72.213.xxx.130)

    둘다 갖기 힘들때는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하는 게 낫더군요. 영어와 국어 중에 한쪽이라도 잘 하도록 해야죠.

  • 6. 확실이
    '13.2.6 2:35 PM (211.202.xxx.35)

    초등고학년이나 중고등때 일년이라도 나갔다 온애들은 국어나 사회쪽으로 문제가 생기더군요.
    하지만 어릴수록 간극은 줄어들거 같아요.

  • 7. ㅎㅎㅎ
    '13.2.6 2:36 PM (139.194.xxx.53)

    만 6세 만 4세 맘인데요. ^^ 주재원 가족이고요.

    아이 읽고 쓰기 안되면 한국 가서 영어 유지 하려고 너무 애쓰지 마세요. 죄송하지만, 안돼요. -_-;;;
    주변에 많이 보고 들으실 테지만,
    되는 아이들만 이야기 하고 안되는 아이들 이야기를 안해서 그래요. ㅎㅎㅎ
    저희도 만 6세는 나름 성공케이스고 만 4세는 으하하하하하하...
    근데 저희도 얘기를 하다보면 만 6세 얘기만 하게 되거든요.

    그렇지만 실제로 주변을 돌아보면, 특히 비 영어권 해외 주재원의 경우, 영어 성공 케이스는 굉장히 적어요.
    엄마만 성공했다고 생각할 뿐이죠.

    사실 영어유치원 출신 엄마들 중에서, 저렇게 똑바로 볼 수 있는 엄마들 별로 없어요.
    대부분은 우리 아이 영어 잘해! 라고 생각하죠.
    여기서 저희 아이와 같은 학교 다니는 엄마들도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더라고요. 우리아이 영어 잘해!
    실상은.....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가 저희 만6세 아동 만 3세에 해외 이주 준비했는데요. ㅎㅎ 그때 저도 막 꿈에 부풀어, 우리애가 9살-10살에 한국 들어올텐데 그럼 네이티브가 되어 있겠죠? 음하하하하하하 그랬는데,
    그때 누가 그러더라고요. 9살이 네이티브라 해 본들 9살이지. 라고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 말이 정답이예요.

    전 지금 주재원 생활 만 3년 꽉 채웠는데요,

    새로이 이 나라로 와서 만 3세, 4세 된 아이들 2-3년 있을 거면서 영어 유치원, 국제학교 찾아서 넣는 엄마들 보면 그냥 빙그레 웃어요.

    한글 되는 아이들과 안되는 아이들의 영어 습득 속도는 하늘과 땅차이라고 할 만큼 차이가 크고요.
    (외적으로 보이는 것과 내적, 질적인 것이 완전히 달라요.)

    읽고 쓰기가 안되는 애들, 되어도 겨우 더듬더듬 되는 애들, 이런 애들 7-8살에 한국 가면,
    빛의 속도로 까먹어요. 6개월 지나면 완전 먹통 되요. (귀국 엄마들의 증언이 쏟아져요. ㅎㅎㅎ)

    경험... 차원에서 영어 유치원 보낸다고 말들 하는데, 3년 뒤에 빛의 속도로 까먹을 거(아이가 특별하게 뛰어난 아이가 아니면 유아기 3년동안 읽기 쓰기 능통하게 잘 안되거든요) 그 돈 때려붓는 것도 문제지만 이건 주재원의 경우 대부분 회사가 돈지랄 대신해주니 패스,
    말 안통하는 유치원에서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 말도 못하죠.

    저희 큰 아이 만 4세부터 인터내셔널 다녔는데,
    같은 반 한국 남자애, 영어 책 읽어주는 시간만 되면 교실 구석 가서 자다가 한텀인가 두텀만에 포기하고 한국 유치원으로 옮기더라고요. 그래도 그 엄마는 나름대로 현명했지. 대부분의 엄마들은 그러다 적응하겠지 그러고 놔 두거든요.

    최악의 경우, 참 많이 봐요. 여기서.

    저희 둘째도 언어 혼동와서 힘들었던 케이스고요.

    저희 큰애는 나름 성공 케이스로 일컬어지는 경우인데도, 그래도 저는 권하지 않아요. 어린 시절, 몇년 있는 동안의 영어 유치원.

    하지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무리 이야기 해 줘도 그냥 보내시더라고요. 그리고 사실은, 저도 그냥 보냈거든요. 저희 큰애.

    보내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이 참 많지만... ^^;;; 사실 그때 이런 일들을 알았어도 보냈을 거예요.

    내 아이는 똘똘하니까 잘할거야! 라는 믿음으로... ^^;;;;;;;;;;;;;;;;

    그러니 뭐라 말은 못하겠네요..



    그리고 ㅇㅇㅇ 님,

    영유 보낸 아이들이 같은 나이 외국 사는 아이들보다 영어 더 잘할 수도 있답니다. ^^ 왠지 아세요?

    우리가 사고를 하는 건 언어를 바탕으로 하거든요. 구체물은 언어가 없이도 사고할 수 있지만(그림을 떠올리며) 사상이나 이성, 철학 이런 건 언어가 없으면 사고할 수 없어요. 6-7세는 그런 추상적 사고를 위한 언어적 기반을 만드는 나이고요. 외국에서 인터내셔널 다니는 아이들은 그 언어적 기반을 못만들어요. 그래서, 영어도 한국어도 둘 다 형편없어지죠.

    다행히 아이가 언어에 감이 있고, 영어에 노출되기 전에 한국어가 어느 수준으로 올라섰던 아이들은 문제가 좀 덜 해요. 근데, 한국어 약한 시기에 외국 나와서 영어 유치원 인터내셔널 다닌 아이들... ㅎㅎㅎㅎㅎㅎ

    영어를 못하는 게 아니라, 생각을 못해요. 정확히는 사고를.

  • 8. 아시
    '13.2.6 8:54 PM (83.242.xxx.98)

    댓글 주신분들 모두 감사해요..
    특히 ㅎㅎㅎ님 정말 구구절절이 제 상황을 아시는듯 써주셨네요.
    큰 아이는 한글떼고 온 녀석이고 독서량도많아서 첨엔 영어 받아들이는게 더딘가 싶더니 어느새 먼저 시작한 아이들 따라잡더라구요..

    둘째 녀석은 말 그대로 한글은 안되는데 외국나온마당에 그래도 영어 편하게 어렸을때 접하게 해주자해서 보내기 시작했는데 요새 제법 읽고 쓰고하더러구요.기특하다 싶긴한데 늘 큰아이를 보면서 느꼈던 점이 떠올라 보내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불편하네요.말씀 그대로 아이가 사고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쉬운 어휘들도 잘 모르고 큰애가 그 시기에 읽었던 한글책과는 비교도 안되는 수준의 책을 읽습니다.
    이제 남은 기간이 1년 남짓인데 지금이라도 한국유치원을 수소문해서 갈아타는게 나을까요?
    이러다가 죽도 밥도 안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작은 녀석이 이렇게 고민이 될줄은 몰랐네요..

    지금이라도 갈아타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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