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졸업 상장을 주는데 무슨상을 받고 싶은지 적어오랬대요

[요즘은]

애가 무슨상 받으면 좋겠냐고 묻더라구요.

애는 상 종류가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요.

우정상 받으라고 했어요.

 

 상을 이렇게 나눠줘도 좋을까요?

아이들 격려차원에서, 사실 학교 열심히 다닌것도 있으니 상 받는것 좋기는 하죠.

정말 교육적이려면 6학년 담임이 잠시 시간내서 애들 하나하나 떠올려보고

대충 맞춤직한 상으로 정해서 나눠주면 될걸요..

그것마저 안하고 애들더러 정해오라고 하셨네요.  예전 개근상보다 더 허무한 허무상이에요

 

제가 까탈스러운건지요.

 

[눈팅이야]

그러게요. 선생님이 정해서 주시던데...
저희 아이도 우정상을 받았던 것 같네요...^^;;;

사진찍을때 좋으라고 주는 거 같은...ㅋ

[음]

저희 아이 선생님도 담임선생님 평가에 뭐라고 쓰면 좋겠는지, 상 뭐 받으면 좋을지 적어오라고 하신 적 있는데요 귀찮아서 그러시거나 아이가 써온대로 그냥 써주려고 하신게 아니라 아이가 자기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생각해볼 시간을 주고 내가 뭘 잘했고 칭찬 받을 점이 뭐가 있는지 스스로 생각해보라는 뜻에서 그러신거라고 하더라구요 평가는 물론 아이가 써간대로 써주시지 않고 선생님이 아이가 써간 장점을 읽어보고 그걸 선생님 표현대로 또 바꿔서 쓰고 추가해서 써주시고 그러셨더라구요 전 아이와 함께 생각해보고 아이가 쓴거 읽어보는게 좋았었어요

[..]

그렇게 깊은 뜻이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