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만이 살 길 같아요...물가 인상에 눈물이...

... 조회수 : 2,892
작성일 : 2013-02-06 12:33:47

얼마 전 밖에서 볼일 보다 점심시간이 되어서 그냥 간단히 빵으로 해결하자 생각에 빵집에 들어갔다가 기함을 했네요.

식빵 6조각 들어 있는 것이 2천원. 옛날 모카빵의 반도 안 되는 덩어리가 거의 3천원.

다른 빵들도 예전과는 확연히 크기가 다른 데도 오히려 가격은 올라 있었구요.

허걱 싶다가 그냥 나오기 그래서 제일 싼 빵 하나 사서 나왔네요...

제가 간 빵집이 대기업 체인점이긴 하지만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였어요.

 

얼마 전 들른 이마트에서도 분명 2011년도에는 1키로에 만원 초반대이던 호두가 이젠 400그램에 만원정도 하더라구요.

아몬드나 다른 견과류도 마찬가지로 양은 반 정도로 줄었는데, 가격은 오히려 전보다 올랐구요.

 

재래시장은 좀 다른가 싶어 가보지만 거기도 가슴 덜컥 내려앉도록 물가가 비쌉니다...

결론은 정말 맞벌이 해서 그달그달 먹고 사는 길밖에 없는 거 같아요.

하지만, 지금 막 8살, 5살이 된 아이가 있어서 당장 일하러 가기가 불가능한 상태구요.

작년엔 어찌어찌 방법이 생겨서 잠깐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그나마도 다음 달에는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니 그만두어야 해요. 주변에 일하는 엄마들도 1학년 1학기 때는 거의 다 그만두거나 휴직하더라구요.

요즘 1학년은 적응기간이 길어서 한 달 동안은 거의 하루에 1~3시간만 학교 갔다가 점심 쯤에 돌아오거든요.

나머지 시간은 온전히 집에서 케어해줘야 하죠.

물론 방과 후 돌봄학교가 있기는 하지만, 한 학교에 20~30명 정도밖에 TO가 없다더군요.

여기에 추첨으로 뽑히지 못하면 도우미를 고용하거나 하루 종일 학원으로 돌리는 수밖에 없는 거죠...

 

저는 시댁도 친정도 도와 줄 수 있는 여건이 안되서 오로지 저의 힘만으로 아이들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눈 딱 감고 1학기만 버티고 2학기 때는 둘째한테 좀 미안하더라도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정말 이건 생존의 문제거든요.

왠만한 월급쟁이 월급으로는 이제 정말 살 수가 없는 시대가 되었네요...

한숨만 나옵니다... ㅠㅠ

IP : 180.66.xxx.18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경우
    '13.2.6 12:48 PM (218.49.xxx.153)

    빵집 빵은 달아서 싫어하는데 아이들이 커가니까 빵집 안다닐수가 없더라구요.
    제 값 주고 사면 너무 억울하구요...
    전 우리 아파트상가에 있는 베이커리에서 쓸수있는 포인트를 인터넷에서 구입해서 써요.15%정도 쌈.
    그리고 통신사 할인 10%
    스마트폰 전자지갑에 들어 있어서 바로바로 결재하고 편하더라구요. 최소 20%라도 싸게 드심이...

  • 2. 비단
    '13.2.6 12:54 PM (110.8.xxx.44)

    빵뿐이 아니니~~그냥 걸어가면 돈이예요~~그렇다고 뭐 대단한걸 누린것도 아니요~~ 단지 그냥 기본하고 사는데 말이예요~~그러니 철마다 때마다 쇼핑에 스키에 해외여행에 골프까지~대체 돈이 얼마나 많으면 가능할까요? 저희도 고소득편인데도 정말 기본에 기본~~ 정말 그 외에것들은 엄두도 안나요~~

  • 3. 정말
    '13.2.6 12:59 PM (182.209.xxx.113)

    몇년사이 물가가 폭등했어요.. 서민들은 먹고사는 문제가 젤로 큰 목적이 될 정도...

  • 4. ..
    '13.2.6 1:16 PM (39.116.xxx.12)

    고환률정책을 쓰니 대기업은 좋았겠지만 석유,밀가루등은 가격이 오르니
    당연히 서민물가는 올랐던거지요..
    결국 서민들은 대기업의 희생양..

  • 5. 1학년
    '13.2.6 1:22 PM (123.228.xxx.96)

    음.. 원래 1학년은 적응기간 두느라고 1달간은 3교시 정도만 하고 급식 안 하고 귀가했는데요
    작년부터 무상급식 적용되면서 입학식 다음 날부터 습식 먹고 하교해요.
    그러나 거의 4교시예요.

    그냥 참고하시라고요^^

  • 6. 친부자 친기업 정책 때문입니다
    '13.2.6 1:26 PM (49.176.xxx.138)

    부자들 부동샅 유가증궡 가격 지지하려고 돈 풀고 금리 낮추고
    기업들 특히 수출재벌들 돈 벌라고 원화 절하시키고 돈 풀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국민들이 경제 살리고 자기집값 오르라고 그놈들을 찍었습니다.

    자승 자박입니다.

  • 7. 창조
    '13.2.6 4:33 PM (1.222.xxx.66)

    대세죠... 맞벌이는. 선진국들도 상류층 빼고는 맞벌이가 대세잖아요.

  • 8. ...
    '13.2.6 5:04 PM (59.17.xxx.86)

    그니까요 어찌 살라고 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9576 담 금요일 샌드위치 데이에 쉬는 학교 많은가요? 3 토깡이 2013/06/01 1,339
259575 시댁 이야기에요. 36 ... 2013/06/01 9,592
259574 새누리당의 새이름 1 ㅋㅋㅋ 2013/06/01 1,020
259573 제습기 선호하는 상품 있으신가요? 2 김워리 2013/06/01 1,483
259572 나인 결말에 대해 여쭤요 4 나인앓이 2013/06/01 1,713
259571 선분후 에프터.. 15 님들 2013/06/01 3,664
259570 4대강을 개미눈물 만큼이라도 찬성하셨다면 그냥 지나가지 마시고... 3 샬랄라 2013/06/01 1,049
259569 오이지 어디다가 담그세요? 5 2013/06/01 1,376
259568 침구청소기 추천 부탁드릴께요^^ 5 puppym.. 2013/06/01 2,121
259567 나혼자산다 데프콘^^ 9 롤러코스터 2013/06/01 4,588
259566 선으로 결혼해도 행복하게 잘살수 있을까요? 18 서울광장 2013/06/01 5,349
259565 어제자 손승연 라이브 ㄷㄷㄷㄷ 진격의 보컬 ㄷㄷㄷㄷ 4 미둥리 2013/06/01 1,496
259564 수키백 팔려고 하는데... 2 수키 2013/06/01 897
259563 쟈니윤이 어떤 사람인가요? 17 ㅇㅇ 2013/06/01 3,606
259562 acrobat에서 pdf 파일 편집에 대해서 잘 아시는분 계시나.. 2 ... 2013/06/01 787
259561 아이 손톱, 도와주세요. 2 속상해요 2013/06/01 816
259560 점심시간 식당 알바를 시작했는데요... 29 ... 2013/06/01 11,082
259559 진통 짧게 해도 산후풍이 오나요? 3 궁금 2013/06/01 1,129
259558 장윤정 힐링캠프를 보니까 5 처녀가장 2013/06/01 3,363
259557 80년대초 아파트 관리비랑 10년된 주상복합 관리비 관리비 2013/06/01 1,654
259556 헌터레인부츠 신고벗기 불편한가요?? 22 헌터 2013/06/01 15,420
259555 운동화세탁했는데도 냄새가 나요 4 자취 2013/06/01 2,080
259554 아이 친구에게 잘해줬는데 서운하네요 7 ㅠㅠ 2013/06/01 2,742
259553 결혼하면 부모님빼고 형제,남매,자매사이 대부분 멀어집니다 10 ㅎㅎ 2013/06/01 5,648
259552 속좁은 언니의 행동..제가 어찌 이해하면 될까요? 24 맘편하고파 2013/06/01 4,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