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버스타면 4시간 걸리는 곳입니다.
엄마 생일이랑 아빠 제사랑 5일 차이납니다.
근래엔 아빠 제사인 날에 회사 휴가내고 당일 참석했습니다.
간김에 겸사겸사 엄마생일이니까 용돈 좀 드리구요.
원래 집안 분위기는 생일 다 챙기고 부모님 결혼기념일도 꼭 챙기는 분위기거든요.
아빠 제사니까 자식입장에서 당연히 참석하는게 맞는데요.
엄마 생일이 아예 사라져버렸어요. 음식도 제사음식에 외식은 고사하고 분위기 자체가 자세준비로 분주한거요.
지금이야 얼마 안됐으니까 슬픔에 잠겨서 다들 아무말 없는데.
살아계신 엄마한테 너무 소흘한거 같고 평생 생일 당일에 대접 못 받는다 생각하니 좀..문제가 있단 생각이 들어서요.
아빠 제사도 집 분위기상 절대 소흘히 안하고, 엄마 생일이 계속 묻히는게 답답해서요.
아빠도 그걸 안 좋아하실텐데....친가 분위기랑 엄마 사고방식상 제사를 없앨수는 없어요.
비슷한 경사면 대충 날짜를 조절해서 주말에 한번으로 몰거나 할 수 있는데.
제사란게 당기거나 미루는게 안되잖아요?
엄마 생일 지나고 5일 뒤에 아빠 제사거든요. 2번을 왕복하는건 거리도 그렇고 엄마도 돈낭비라 생각하실거 같아요.
왕복차비로 차라리 선물이나 용돈을 10만원이라도 더 드리는게 실용적일거 같구요.
제사 챙기는게 맞는거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