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2쿡님들 가끔 눈팅하는 직장인입니다.
어제 동생이 네이트로 아빠 올해 환갑 인데 환갑잔치 해야하지
않겠냐고 하더군요 기가막혀서 단번에 안된다고 했죠
얘가 시집가고 나서 효도하기로 마음을 먹은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저는 잔치 해주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거든요
환갑잔치 해야하지 않냐는 말을본순간 갑자기 지금까지 받았던 고통의 시간들이
생각나고 작년에 심장수술 까지 받으면서 돈만 까먹었던 인간 때문에 가슴이
하루종일 답답 하더군요 얘가 왜 이렇게 일을 만들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안그래도 애기 돌을 담주에 해야되고 회사에서도 상황 안좋아서 이직을 심각하게
준비해야되고 안그래도 머리 아픈일 투성인데 짜증만 나네요
요즘은 평균수명 길어져서 환갑잔치 거의 하는집이 없고 가족끼리 단촐하게
밥먹는 정돈데 얘 말로는 아빠가 하고싶어하는 눈치라나 뭐라나
일단 나는 반대고 안한다고 했는데 얘가 옆에서 바람만 넣는건 아닌지 모르군요
암튼 요즘 돈만 많이 들어가고 답답한 일만 많아서 별로 살맛이 안납니다.
걍 주저리 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