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돼지같은 남편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ㅇㅇ 조회수 : 3,346
작성일 : 2013-02-06 09:18:06
남편은 돼지입니다.말 그대로 먹는것 밖에 모르고
자기 입이 첫째인 사람이예요.

처음부터야 그랬으면 결혼도 안했겠죠.
원래 인물은 훤칠하고 잘생긴~ 편이였어요.
볼거 하나 없는 사람이지만
착하고 저 없으면 죽는다고 쇼까지 해서 결혼했어요.
참어리고 어리석었네요.

지금의 남편은 무능력하고 볼품 없고 나태합니다.
해마다 살이 찌더니 지금은 김준현씨 만합니다.
정확한 싸이즈는 모르겠어요.
저한테는 감추기 급급합니다.

건강도 무척 안좋습니다.
남자구실은 아이 낳고 부터 아예 못합니다.
구실만 못하는게 아니라 성격도 많이 변했어요.

시댁식구들은 이런 와중에도 저를 종처럼 부렸고
저는 안살면 안살았지 더는 못하겠다 싶어 왕래를 아예 안합니다.
이혼하고 싶었는데 아이가 아팠어요.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이혼한다 어쩐다 할새 없이 시간이 지났어요.

아이가 무척 착하고 순해요.아빠가 밉긴해도 사랑한다고 하고요.
그래서 그냥 부부 아닌 우정으로라도 살자 하는데
밤낮으로 너무 먹어대요.
아침에 치즈 한통이 다 비워졌길래 뭐라고 했더니 애한테 소리소리 질러가며
네가 먹었지라고 난리를 치네요.울면서 학교 보냈습니다.

남편 지병에 아이 병원비에 돈 모을새도 없었어요.
저도 일은 계속 했지만 중간중간 병구완으로 쉬었구요.
그마져도 지금은 그만두게 됬어요.
시댁은 더 손이나 안벌림 다행이구요.
친정은 없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부유하진 않아도 온실속 화초처럼 자랐는데
정신차려보니 이꼴입니다.

다른건 다참겠는데 화나는걸 애한테 푸는건 용서가 안되요.
집 나가고 싶네요.

저사람이 나쁜놈이다 보다는 서로 악연 같습니다.
IP : 220.94.xxx.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드시겠네요.
    '13.2.6 9:23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일종의 병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받아야하지 않을까요 남편분......
    조절 못하고 먹는 것에 집착하는 이유가 있을텐데요.

    원글님이 많이 지치셨나봐요.
    아이한테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게
    다이어트헬스라도 받게 하심은 어떨지....

  • 2. ...
    '13.2.6 9:25 AM (112.149.xxx.161)

    아들이 그런데 손벌리고 종처럼 부린 시댁 너무 화나네요. 자꾸 그러면 이혼하겠다고 으름장 놓으시고 계속 가지 마세요.

  • 3. 원글
    '13.2.6 9:34 AM (220.94.xxx.17)

    올 설에는 가보려고 했어요.아이도 가기 싫어하길래 제가 같이 가야 조용히 넘어갈까 싶어서요.
    그런데 그냥 혼자 어디 가고 싶습니다.하지만 애 두고 절대 어디 못가겠죠.ㅠㅠ
    남편이 헬쓰도 잠깐 했었는데 인내심이 없어 한달도 안했고 몸 움직이는걸 너무 싫어합니다.
    화장실 갈때만 움직여요.

  • 4. 한숨
    '13.2.6 9:38 AM (175.120.xxx.104)

    에휴.김준현은 돈이라도 잘벌지..
    우리집에도 그런 돼지하나 있어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400 시력이 안좋으면 취업시 지장이 많겠죠? 9 시력 2013/02/06 1,590
216399 희귀병 두 아들 손발 20년, 엄마는 버티지 못하고.. 18 에휴 2013/02/06 3,912
216398 한복 수선이나 맞춤 잘아시는곳 알려주세요 한복질문 2013/02/06 577
216397 아기 장난감 중고나라에 팔면서 2 zuzuya.. 2013/02/06 1,718
216396 시댁 안가면 욕 먹겠죠? 10 명절 2013/02/06 2,500
216395 전주 일가족 살해 경찰관이 증거인멸도와 1 뉴스클리핑 2013/02/06 1,014
216394 이 음식만은 먹어도 살 안찌면 좋겠다는 음식 있으세요.. 12 다이어트.... 2013/02/06 1,901
216393 아들이 명문대 합격을 포기했어요 278 드림 2013/02/06 80,986
216392 왜 결혼을 완벽한 사람이랑 하려고 하죠? 8 dd 2013/02/06 1,751
216391 아이를 위해서 전업주부가 되는 것이 맞을까... 1 엄마 2013/02/06 722
216390 20인정도 가족모임 할 식당 소개부탁드려요 4 식당 2013/02/06 957
216389 중딩 딸이 신문 보고 싶다는데... 17 신문 2013/02/06 1,859
216388 아이 학교 공동구매하는 교복이 아*비 라는 메이커 교복인데요.... 32 점셋이요 2013/02/06 3,511
216387 내일 시청에가서 윗집 민원넣을려구요.. 5 물새는거 안.. 2013/02/05 2,559
216386 초등4학년 새학기 평가때문에요 수학 2013/02/05 620
216385 아니 강용석이 11 오마이갓 2013/02/05 2,239
216384 사는게 재미 없는 또 다른 일인 3 ..... 2013/02/05 1,239
216383 환전할때... 2 촌스러 2013/02/05 789
216382 저 여행 예약에 관한 바보같은(?) 질문 좀 할게요 2 d 2013/02/05 757
216381 야왕 하류 2년만에 경영학학사/고소장 너무하네요 7 너무한다 2013/02/05 3,814
216380 설에 콘도가서지내시는분 콘도 2013/02/05 618
216379 수학문제좀 풀어주세요 예비초 4학년문제예요 8 수학 2013/02/05 842
216378 중학교 문법공부요... 4 ... 2013/02/05 1,082
216377 보통 차...몇만키로 타시나요?? 3 ㄴㄴ 2013/02/05 4,071
216376 딸아이가 중학교 교복을 입었는데, 영 맵시가 안나요 ㅠㅠ 6 ///// 2013/02/05 1,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