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돼지같은 남편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ㅇㅇ 조회수 : 3,378
작성일 : 2013-02-06 09:18:06
남편은 돼지입니다.말 그대로 먹는것 밖에 모르고
자기 입이 첫째인 사람이예요.

처음부터야 그랬으면 결혼도 안했겠죠.
원래 인물은 훤칠하고 잘생긴~ 편이였어요.
볼거 하나 없는 사람이지만
착하고 저 없으면 죽는다고 쇼까지 해서 결혼했어요.
참어리고 어리석었네요.

지금의 남편은 무능력하고 볼품 없고 나태합니다.
해마다 살이 찌더니 지금은 김준현씨 만합니다.
정확한 싸이즈는 모르겠어요.
저한테는 감추기 급급합니다.

건강도 무척 안좋습니다.
남자구실은 아이 낳고 부터 아예 못합니다.
구실만 못하는게 아니라 성격도 많이 변했어요.

시댁식구들은 이런 와중에도 저를 종처럼 부렸고
저는 안살면 안살았지 더는 못하겠다 싶어 왕래를 아예 안합니다.
이혼하고 싶었는데 아이가 아팠어요.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이혼한다 어쩐다 할새 없이 시간이 지났어요.

아이가 무척 착하고 순해요.아빠가 밉긴해도 사랑한다고 하고요.
그래서 그냥 부부 아닌 우정으로라도 살자 하는데
밤낮으로 너무 먹어대요.
아침에 치즈 한통이 다 비워졌길래 뭐라고 했더니 애한테 소리소리 질러가며
네가 먹었지라고 난리를 치네요.울면서 학교 보냈습니다.

남편 지병에 아이 병원비에 돈 모을새도 없었어요.
저도 일은 계속 했지만 중간중간 병구완으로 쉬었구요.
그마져도 지금은 그만두게 됬어요.
시댁은 더 손이나 안벌림 다행이구요.
친정은 없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부유하진 않아도 온실속 화초처럼 자랐는데
정신차려보니 이꼴입니다.

다른건 다참겠는데 화나는걸 애한테 푸는건 용서가 안되요.
집 나가고 싶네요.

저사람이 나쁜놈이다 보다는 서로 악연 같습니다.
IP : 220.94.xxx.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드시겠네요.
    '13.2.6 9:23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일종의 병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받아야하지 않을까요 남편분......
    조절 못하고 먹는 것에 집착하는 이유가 있을텐데요.

    원글님이 많이 지치셨나봐요.
    아이한테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게
    다이어트헬스라도 받게 하심은 어떨지....

  • 2. ...
    '13.2.6 9:25 AM (112.149.xxx.161)

    아들이 그런데 손벌리고 종처럼 부린 시댁 너무 화나네요. 자꾸 그러면 이혼하겠다고 으름장 놓으시고 계속 가지 마세요.

  • 3. 원글
    '13.2.6 9:34 AM (220.94.xxx.17)

    올 설에는 가보려고 했어요.아이도 가기 싫어하길래 제가 같이 가야 조용히 넘어갈까 싶어서요.
    그런데 그냥 혼자 어디 가고 싶습니다.하지만 애 두고 절대 어디 못가겠죠.ㅠㅠ
    남편이 헬쓰도 잠깐 했었는데 인내심이 없어 한달도 안했고 몸 움직이는걸 너무 싫어합니다.
    화장실 갈때만 움직여요.

  • 4. 한숨
    '13.2.6 9:38 AM (175.120.xxx.104)

    에휴.김준현은 돈이라도 잘벌지..
    우리집에도 그런 돼지하나 있어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157 베스트글보고.. 시댁에 저희애들 사진도 없어요.. 13 .. 2013/04/29 2,807
247156 눈썹 자연스럽게 잘 그리는 비법 좀 알려주세요. 7 눈썹 2013/04/29 2,595
247155 지하철 분실물 .. 2013/04/29 478
247154 장상피화생인데.... 2 연정엄마 2013/04/29 2,168
247153 롤매직기 써보신분 스노피 2013/04/29 763
247152 아이위해 꼭 하시는 교육 있으세요? 10 ... 2013/04/29 2,232
247151 나인 15회 예고- (스포주의) 3 선우좋아 2013/04/29 1,660
247150 어제 아빠어디가 보고 돌이켜본 제어린시절 7 거울 2013/04/29 2,352
247149 고압적인 잔소리에는 어떻게 대처하나요?? 1 ... 2013/04/29 851
247148 선물용 초코렛..뭐가 좋을까요? 3 40대 2013/04/29 938
247147 자녀들 중간고사 기간에 점심 뭐해주세요? 6 점심 2013/04/29 1,886
247146 요즘 은행들 홈페이지 디자인 바꾼곳이 많네요. 1 .. 2013/04/29 618
247145 그많은 농약은 다 어디에 쌓이고 있을까 1 충격과공포 2013/04/29 821
247144 일원동 근처 어버이날 가족들 식사 할곳 없을까요? 4 .. 2013/04/29 814
247143 82에도 국정원 일반인 보조요원들이 있나요? 5 참맛 2013/04/29 926
247142 일억 예금 한달 이자가 얼마 나와요? 3 이자느 2013/04/29 17,571
247141 당당한 계약직은 딴나라 얘기…우린 '미스김' 아니라 '정주리' .. 1 세우실 2013/04/29 1,007
247140 몸이 말랐어도 66사이즈 입는 분 많지 않나요? 10 66사이즈 2013/04/29 3,109
247139 육포만들때 고기부위요.. ... 2013/04/29 643
247138 어린이도 허리 디스크가 있나요? 걱정 2013/04/29 945
247137 저번에 방배동 아이 과외 소개해주신다는 82님. 쪽지 부탁해요 3 하얀세상 2013/04/29 1,089
247136 대구 사시는 82님들 도움 좀 주세요.. 부산서 여행갈려고 . 4 숙박이나 맛.. 2013/04/29 816
247135 중3 과학시험 평소 90 넘던 애들 60점대 태반이래요. 10 중3 2013/04/29 2,347
247134 목표의식 뚜렷한 사람들은 취미생활이나 소소한 즐거움 안찾나요? 1 고민 2013/04/29 1,225
247133 장나치다가 이가 골절된 경우... 14 치아골절 2013/04/29 1,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