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이라기엔 좀 멋쩍은 16개월 아기맘이에요. 전업이구요.
확실히 남향아파트가 좋은거 같아요. 이사오기 전 집은 거실이 방으로 둘러싸여 하루종일 불켜고 살았는데 전기세 2만원대였어요.
이사온 뒤로 조금씩 줄더니 12월 전기세 6천원대 나왔어요. 100킬로와트 미만 되니 확 줄었네요.
티비는 거의 안보고. 아침 저녁에 밥준비하며 아기 잠깐 틀어주는게 30분 미만. 끄면 바로 코드 빼기. 집에 불은 한 군데만 켜기. 놀땐 거실만. 밥먹을땐 부엌만 켜기. 잘 시간 되가면 다 끄고 부엌에 스탠드 하나만 켜놓기. 컴 멀티탭도 남편 출근하면 다 끄기. 세탁기 모아 돌리기. 간단한건 손빨래. 아기 옷도 손빨래. 천기저귀는 EM발효액에 담궈놓았다가 비누칠 안하고 헹굼하기(그래도 깨끗해요)
이러니 6천원대가 나왔나봐요. 물론 시청료 2500원 포함된거에요.
물은. 밤에 손빨래 하면서 헹굼물 나오는거 뒷부분은 거의 깨끗하니 그대로 대야에 모아두었다가 낮에 걸레 빨거나 화장실 물로 써요. 아기 목욕물도 안버리고 빨래할때 써요. 설겆이할때도 되도록 세제 안쓰고 이엠 잔뜩 뿌려뒀다가 아크릴 수세미로 닦으면 물 많이 안써도 깨끗해요. 아기 목욕은 겨울이니 3,4일에 한번만 해요. 목욕시키다가 오히려 감기 걸리는 경우 많죠. 저희 아들 16개월인데 여적 열감기 한 번 안걸렸어요. 그렇다고 꼬질하게 키우진 않아요. 응가하거나 쉬 많이 하면 바로 비누칠해 물로 닦고. 자면서 땀 많이 흘렸으면 자기 전에 머리만 감겨요.
어차피 나오는 쌀뜨물이니 1리터에 5000원인 이엠 원액 한 통 사서 밥할때마다 발효액 만들어서 청소, 빨래, 설겆이 다용도로 쓰니 좋네요. 한 번 해보시길~~
근데.. 어릴때 하도 춥게 자란지라 추운건 싫어서 보일러는 좀 돌렸더니 23평 관리비 22만원 나왔어요. 난방만 10만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