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큰아이때문에 강아지를 처음 길러보려고해요.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강아지 조회수 : 1,538
작성일 : 2013-02-05 22:57:38

전 40대 막 들어선 두 아이의 엄마예요.

 

큰아이는 아들로 올해 초등3학년되구요.

둘째아이는 딸로 올해 5살 되었어요.

 

큰아이때문에 어렵사리 강아지를 키워볼까 고민을 시작해봅니다.

 

큰아이가 검사결과 adhd 경계선에 있어 현재 약을 먹고있는데,

학교 수업시간에는 선생님 말씀도 집중 잘하는 편이어서 다행이긴한데

친구들이랑은 잘 어울리지못해요.

집에서도 짜증을 계속 내는 편이구요.

 

아이가 공감할 수 있는 대상이 주변에 없다는게

많이 걱정이 되요.

이 또래면 친한친구들 한두명은 있잖아요.

집에오면 아직도 로봇트, 자동차 가지고 놀구요.

 

이런아이들에게 강아지가 친구가 될 수 있고,

공감능력도 키울 수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사실 아이도 계속 강아지 키우고싶다고 많이 그래왔는데

전 사실 동물을 키우는 것에 많이 서툰지라 겁이 나더라구요.

강아지는 동물이 아니라 가족과 마찬가지라는데

어떻게 대소변 교육을 시켜야할지,

또 목욕이며 여러가지 뒷처리가 보나마나 제 차지가 될 것 같아

그것도 조금 귀찮기도하고^^

 

근데 요즘 아이의 행동 등 여러가지를 보며

내가 여러가지를 감수해서라도 아이에게는 도움이 되지않을까 하여 어려운 결정을 해보려합니다.

 

혹시 저와같은 이유로 강아지를 키우게 되셨거나,

또는 저와같은 초보자가 그나마 키우기 용이한 종류는 어떤건지

도움을 주시면 좋겠어요.

 

제가 병아리도 잘 못만지는 터라

이왕이면 순한 종,

건강한 종을 원해요.

 

아기가 좋을 듯한데

보통 몇개월 된 아기를 키우면 될까요?

 

여러가지 도움 말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80.224.xxx.21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2.5 11:03 PM (203.152.xxx.15)

    음.. 쭉 읽어보니 원글님네는 강아지 안키우는게 나을것 같아요.
    사실 강아지가 꼭 사람에게 위안을 주고 이렇지 않을수도 있거든요.
    아이가 지금은 강아지를 사달라 해도 또 금방 변할수도 있습니다.
    저는 저희 딸아이가 어렸을때부터 강아지를 사달라 졸랐는데 제가 거절했었거든요.
    사실 저도 강아지를 좋아하긴 했으나 좀 귀찮아서요..

    그러다가 우연히 유기견을 데리고 오게 됐어요.
    아이 6학년때쯤요..
    한 일주일 한달? 이정도 아이가 강아지 참 좋아하다가..
    이 강아지가 완전 새침떼기이다 보니 아이가 강아지를 싫어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저와 남편이 강아지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지금 6년째 키우고 있습니다..

    굉장히 손도 많이 가고요.. 비용도 많이 들어요.
    기본적으로 원글님이 강아지를 좋아하셔야 합니다.

  • 2. ...
    '13.2.5 11:04 PM (180.64.xxx.87)

    저도 비슷한 이유로 키우기 시작했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이런 경우 푸들이 제일 좋은 거 같아요.
    우리개가 달라졌어요란 책이 도움 많이 되었구요.
    한번 시작해보세요.
    귀찮음 보다 더 큰 기쁨이 기다립니다.

  • 3. 먼저
    '13.2.5 11:04 PM (122.40.xxx.41)

    도서관에서
    우리개 100배 똑똑하게 키우기 라는 책을
    빌려서 읽어보신후 결정하셨음 좋겠어요.

    초보자에게 필요한
    개에 대한 상식, 개키우기에 대한 상식 ,준비할것들
    훈련시키는 방법 등 다양해요.

    개 키우시려면 그런책 한권 정도는 구입하셔도 좋고요
    강추합니다.

  • 4. ㅡㅡ
    '13.2.5 11:06 PM (175.223.xxx.137)

    강아지를 사람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그 자체로 받아들였으면
    좋겠어요^^

  • 5. 저도 조심스레
    '13.2.5 11:10 PM (175.192.xxx.241)

    원글님 아직 손길 많이 가는 아이들 키우시는데 좀 힘드실 듯 합니다.
    우선 아이들이 첨엔 신기해하기도 하는데 아직 어려서 이뻐하다가도 때리기도(저희집 경우요.ㅋ)하고...
    우선 주로 돌보시는 어머니가 강아지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아기 한명 더 키운다, 생각하셔야 하거든요.
    강아지가 사람에게 많은 기쁨을 주는건 사실인데 강아지도 돌봄이 많이 필요한 존재거든요.

    우선 긴 여행 갈때 맡겨야 하는 문제부터...
    잘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셨으면 합니다.

  • 6. ocean7
    '13.2.5 11:15 PM (50.135.xxx.33)

    전 반대하고싶어요
    강아지와 교감을 나누기엔 아이가 어려요
    님네 아이나이면 교감보단 그냥 장난감 정도밖에 될수없구요

    님의 수고를 강아지와 아이에게 분산 시키는 것 보다
    아이에게만 올인 하는 것이 좋을 듯 싶어요

    아이가 좋아하고 집중할 수 있는 이슈를 찾아보시고
    그런면을 책이나 인형 만화를 통해서 엄마랑 많이 대화하고 하는
    그런 방식이 더 나을 것 같아요

    집에 데리고 있지마시고 자꾸 밖으로 나가세요
    동물원 같은 곳이나 놀이동산 같은 아이나이에 맞는 호기심이 생길만한 곳을 데리고 나가세요

  • 7. ....
    '13.2.5 11:35 PM (172.218.xxx.219)

    직접 경험하게 해 보세요 애견카페 많쟈나요 애완동물이 아이들 정서 발달에 도움 된다는 연구 결과는 아주 많아요 키우다보면 원글님이 오히려 더 애정를 가지게 될수도 있고 애견카페나 아니면 잠시 유기견 임보도 추천드리구요 무턱대고 기르지 마시고 최대한 아이와 접촉하게 하신후 아이의 반응을 살피시고 원글님도 마음가짐을 점검해 보시구요

  • 8. ㄴㅇㄴ
    '13.2.5 11:36 PM (211.243.xxx.203)

    강아지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가끔 재롱 떠는 일입니다.

    먹는 일, 배설하는 일 시중은 매일 해야하는 일이구요.
    좋은 식사를 시켜도 5년 이 후부터는 병원에도 자주 가는데요
    우리 집 강쥐 이번 주가 8살 생일인데
    지난 11월에 58만원 병원비 하루 수액 맞고 각종 검사 포함 약값.
    어제 38만원 결재 심장 초음파에 3개월분 약값.

    3년전 슬개골 탈구 수술 120만원
    1년 전 치석제거 ~~등 **만원
    미용비 매달 4만원// 비용에 대해서 적었구요

    외식도 외출에서도 자유롭지 못한데
    가족 다같이 나가 본 적 없음 (강쥐 온 후로) 경제적으로 아주 넉넉해서
    강쥐 돌볼 사람 고용하실 정도 되신다면
    아이가 어려도 키우실 수 있겠죠.
    아니시면 참으세요.
    돌보아주고 손길 필요한 생명체입니다.

  • 9. ...
    '13.2.5 11:41 PM (114.206.xxx.155)

    같은 adhd를 가진 학부모입장에서 적을께요..
    전 원래 강아지가 있었구요..
    그리고 아이가 원해서 한마리 더 들였어요..
    맨처음엔 2마리를 키워야한다는 부담감에
    많은 시간 고민했네요..
    하지만 지금은 식구들 모두
    특히 adhd를 가진 아이가 많이 좋아하네요..

    소아정신과 의사선생님과 여러 adhd책에서도
    동물을 통해 아이의 감정적인 치료를 할수 있다고 합니다.
    정말 강아지를 오로지 도구로만 생각한다면
    잘못된것이지만
    서로 사랑하고 교감을 나눌수 있는 관계라고 생각하면
    정말 좋아요..
    엄마는 많이 귀찮아지고 힘들어집니다.

    엄마의 성향이 강아지를 좋아하는지..
    그리고 지금 아이와 함께 동물을 키울
    마음의 여유가 있으신지
    시간을 두고 고민하시면
    좋은 결론 내리실거에요....

  • 10. 일거리에요
    '13.2.5 11:42 PM (183.102.xxx.64)

    전 아이가 없어 강아지 2마리 키우는데 정말 할일 많아요. 화장실 한번 다녀오면 뒷처리 수습해야 되구 돈도 많이 들고 놀아줘야 되구 여행도 못가고..... 평생 책임져야 하는데 절대 만만치 않아요.

  • 11. 병아리도 못만지면서
    '13.2.6 1:20 AM (58.236.xxx.115)

    어떻게 강아지 키우시려고요.

    어제도 어느분이 아이때문에 키우는데 버거워하시던데..........

    한식구 들이는 일이예요.

    가족모두 키울마음이 되어있는지요?

    유기견카페에 보면 임시보호도 있어요. 임보해보시면서 어느정도 자신감있을때 키우셔요.

  • 12. ,,,
    '13.2.6 4:38 AM (80.202.xxx.250)

    강아지를 사람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그 자체로 받아들였으면
    좋겠어요^^ 2222222222222222222

    제 지인이 이런말을 하더군요.
    아이들 키우는 18년~20년동안 아이들은 자라기나 하지 동물들은 그와 비슷한 기간동안 살면서 어른이 되지 않는다고,,, 15~20년 강아지가 사는 동안 아기를 돌보는 것과 똑같이 하나부터 열가지 해주셔야 하는데요. 아기와 똑같이 혼자 둬도 안되고요. 생각보다 큰 책임이고 강아지의 생명자체가 키우는 사람에게 달려있어요. 가볍게 생각하지 말아 주세요.

  • 13. 말리와 나 라는 영화
    '13.2.6 8:59 AM (60.241.xxx.111)

    추천합니다.
    동물 기르는 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아기 동물 입양부터
    그 동물이 죽을 때까지의 긴 이야기가 나옵니다.

    강아지때 아무거나 물어뜯고 사고 치던 아이가
    나중에는 주인공의 아이들을 돌봐주는 훌륭한
    그리고 의젓한 개가 되고
    아이들에게 다른 존재랑 공존하는 법,
    다른 존재를 받아들일 줄 아는 법, 생김새가 다르고
    말을 못한다고 함부로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등을 가르쳐 주고
    또 인간보다 시간이 빨리 흐르는 동물과의 사이는, 언젠가 그 동물이
    먼저 세상을 떠난다는 것 등을 가르쳐 준다는 것이 따뜻하고 잔잔하게
    잘 묘사되어 있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9985 중학교 아이인데 체육복을 안 가져 갔어요.. 10 화난맘.. 2013/03/18 1,525
229984 간헐적 단식 궁금증이요~ 다이어터 2013/03/18 1,141
229983 더블스핀 고데기 괜찮나요?? 지금 홈쇼핑.. 2013/03/18 749
229982 스포 좋아하시는 분,, 김연아선수 경기 뉴스로만 보시는분,, 혹.. 12 쓰잘데기 없.. 2013/03/18 2,226
229981 간헐적 단식 방법 소개해 주세요~ 2 돌직구 2013/03/18 8,817
229980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8 참담해 2013/03/18 1,444
229979 흠사과에 대한 기억 22 ㅇㅇ 2013/03/18 2,770
229978 중등참고서를 문제집으로 바꿀까요? 8 초보 2013/03/18 924
229977 날씨가 흐려 일이없어..아침부터 쇼핑 4 숙희야aa 2013/03/18 1,334
229976 진보의 하나님, 보수의 한국 교회 2 참맛 2013/03/18 600
229975 급>자꾸 다른 싸이트가 뜨는데 도와주세요 3 지긋지긋 2013/03/18 2,443
229974 빨래건조대 6단짜리 좋은거 추천해주세요^^ 2 ... 2013/03/18 1,080
229973 지하철에서 사파리 연결하면 KT Olleh 표시만... 2 ... 2013/03/18 1,026
229972 전자레인지가 나름 신세계군요. 11 리나인버스 2013/03/18 4,662
229971 3월 18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3/18 433
229970 업무 관련 덤터기 쓰는 듯 한... 1 ... 2013/03/18 449
229969 매일 머리감고 말리는거 귀찮아서, 운동 하기 겁나는 1인 ㅠㅠ.. 11 걷기운동 2013/03/18 3,970
229968 당신의 여자 보시는 분께 질문요 2 an 2013/03/18 830
229967 부산살곳고민중입니다 15 고민중입니.. 2013/03/18 1,857
229966 집에서 쓰는 무선청소기 차청소할때 써도 되나요? 2 ... 2013/03/18 1,046
229965 초등1학년 영어(영유출신) 과외와 학원 중 어디가 좋을까요? 7 과외?학원?.. 2013/03/18 3,345
229964 더 우울해진 전업주부 3 jenif 2013/03/18 2,665
229963 어제 설사+폭풍 구토 후 지금 빈속인데.. 요몇일 어떻게 먹어야.. 3 심한 배탈 2013/03/18 1,997
229962 파스타 샐러드 만들때 식초는 뭘 써야 하나요? 8 ... 2013/03/18 931
229961 3월 18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3/18 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