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일기장이 있었음 적었을 이야기..

엄마눈엔 최고야. 조회수 : 3,529
작성일 : 2013-02-05 17:37:40

출근하랴  아이 유치원 보낼 준비하느라 참 정신없는 아침입니다..

여느때처럼  식탁에 아침 차려주고, 아이가 먹는사이 저는 회사 출근준비를 하네요.

 

아이가 문득 물어봐요..

"엄마..  엄마는 차사면 젤먼저 어딜 가고싶어?..."

최근에 제가 차를 하나 구입할까 싶어 아빠랑 얘기도하고, 아이한테 물어보고 한게 있는데

그게 궁금했나봐요..

 

"흠.. 글쎄.... 엄마는   할아버지한테 가고싶어.."

"왜,..."

"음...  그냥..  할아버지가 살아계실때 엄마가 운전하는걸 보고 싶어하셨어..

 엄마가 운전하는 차에 타보고 싶어 하셨는데.. 할아버지 살아계실땐 엄마가 운전을 할줄 몰랐거든..

그래서.. 차사면 할아버지한테 엄마가 운전하는거 보여드리고 싶어서.. .."

 

평소 생각은 아니었지만,  아이가 물어보길래, 화장하면서 잠시 생각하다 말한거였어요.

근데 화장을 다하고   옆을 돌아보니.. 아이가  눈물이 글썽하면서, 옆에서 몸을 비비더니

저를 꼬~옥 껴안아주는거에요..

"엄마..  넘 감동적이야..  ~~  막가슴이  간질간질해.. "

 

ㅎㅎ..  아마도  제얘기가  뭉클했나봐요..ㅎㅎ..

7살 아들 키우는게 나이많은 엄마로서는 참 버거워하던 요즘이었는데,

이젠 이런 교감도 같이 나눌수 있는 아이로 커가는게 한편으론 뿌듯하고, 신기해요..

 

신기하게도 달력을보니   친정아버지 기일이 얼마 남지 않았더라구요..

괜시리 오늘은 친정아빠가 더 그리워지네요..

 

 

 

 

 

 

IP : 121.162.xxx.8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꼬마
    '13.2.5 5:39 PM (211.247.xxx.19)

    눈물나는 아름다운 이야기네요..
    아이도 너무 기특하구요..

  • 2. 그러게요
    '13.2.5 5:44 PM (58.78.xxx.62)

    엄마가 그냥 추억하듯 말하는 말에 감동을 느끼는 감정이 살아있는 귀여운 꼬마.
    아이들은 정말 너무 어여쁜 거 같아요.

    저도 운전 배우고 싶네요. 장롱면허..ㅠ.ㅠ
    운전 배워서 친정엄마 모시고 여행 다니고 싶어요.
    근데 운전 너무 무서워서. ㅠ.ㅠ

  • 3. ...
    '13.2.5 5:44 PM (121.190.xxx.107)

    어머.. 너무 사랑스런아이에요.. 세상에.. 표현하는것도 그렇고 어쩜...원글님 너무 행복하시겠어요~

  • 4. ..........
    '13.2.5 5:45 PM (211.244.xxx.16)

    이쁜 아이네요,,사랑스러워요,,,

    지금 큰 애때문에 속터져서 82질만 하고 있는데 우리 애도 저런 시절이 있었더랬어요 우어어어어어

  • 5. 아....
    '13.2.5 5:53 PM (112.151.xxx.163)

    아름다운 이야기.

    요즘같은 세상에 감동이 없다면 너무 삭막해요. 감동할줄 아는 아이. 그리고 감동을 주는 엄마. 다 아름답네요.

  • 6. ..
    '13.2.5 6:01 PM (112.186.xxx.93)

    막 가슴이 간질간질....정말 아름답고 적확한 표현이네요~가슴이뭉클합니다

  • 7. ...
    '13.2.5 6:02 PM (121.190.xxx.107)

    어머 점 10개님 저 점 3개에요. 자도 큰애때문에 속 터져서 82 들여다보고있어요. 사실 우리 아들은 원글님 아드님 같은 감성 없어요. 그래도 점 10개님은 그 시절을 맛 보셨네요.ㅎㅎ

  • 8. ㅠㅠ
    '13.2.5 6:06 PM (180.92.xxx.90)

    감동이예요..
    원글님 부러워요...

  • 9. 인우
    '13.2.5 6:10 PM (222.232.xxx.223)

    고 이쁜아이 틀림없이 가슴 따뜻한 아이로 자랄거예요
    저도 곧 친정아버님 기일인데 가슴이 먹먹해요.
    기특한 녀석 벌써부터 효자기질 보이네요^^

  • 10. ..........
    '13.2.5 6:27 PM (211.244.xxx.16)

    점 세개님 반갑습니다,,일부러 10개 세어가며 찍었어요 ㅎㅎ


    그리고 전 반전이 있습니다 ,,,둘째가 터울이 많아 저런 이쁜 짓을 가끔 맛볼수있어요 ;;;

    미우나 고우나 고슴도치들 밥차려주러 이제 나가요,,,점세개님 퐈이팅~~

  • 11. 너무
    '13.2.5 6:34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마음이 이쁜 아들이네요.
    어쩜 말도 그렇게 이쁘게 할까요.
    엄마 아빠 닮았겠죠.....

  • 12. 와~
    '13.2.5 7:38 PM (60.241.xxx.111)

    다들 아드님을 칭찬하시는데,
    저는 '이래서 딸이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돌아가시고 난 뒤,
    아버지를,
    이런 식으로 잔잔하고 따뜻하게 추억해 주는 존재는
    딸밖에 없을 거 같네요, ^^;

  • 13. ...
    '13.2.5 8:36 PM (175.209.xxx.29)

    막 가슴이 간질간질해.. 와.. 아이 표현력이 나이에 비해 참 참신해요.. ^^

  • 14. ㄴㅇㄴ
    '13.2.5 8:51 PM (211.243.xxx.203)

    감동~~~
    원 글 프린트 해서 (날짜쓰시고)
    아이 앨범에 넣어 주세요. 꼬~~옥 요.

    사춘기도 그냥 지나 가지 않을까요?????

    원글이 그림으로 그려져요.
    너무도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 15. 자끄라깡
    '13.2.6 12:07 AM (121.129.xxx.185)

    부럽습니다.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9286 러브픽션 1 하정우 2013/03/07 778
229285 전세자금 대출은 전문직은 안되나요?? 4 전세 2013/03/07 1,903
229284 아까 민주당 정책실에 전화를 해서 12 ... 2013/03/07 1,780
229283 엄마로서 부족한 탓 같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ㅠ 3 .. 2013/03/07 1,066
229282 허리디스크... 자생병원 어떤가요? 10 은서맘 2013/03/07 2,520
229281 딸아이의 고해성사 14 찌우맘 2013/03/07 4,502
229280 미수다에 나온 손요? 3 ... 2013/03/07 2,052
229279 옷, 나아가 스타일이 얼마나 중요한데요. 9 옷중요 2013/03/07 4,665
229278 여자와 대화하는 방법 8 우리는 2013/03/07 2,306
229277 1000년 가는 안전한 저장매체 2 자료 날리면.. 2013/03/07 1,376
229276 하루아침에 여름 날씨에요. 1 갑자기 2013/03/07 1,251
229275 SDA학원 무난히 다니는 중1,, 청담이나 다른 어학원으로 바꿔.. 4 중학생 영어.. 2013/03/07 2,026
229274 여가위, 조윤선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여성부 2013/03/07 1,143
229273 며칠간 주문한 6가지 품목이 속속 도착하는데 16 택배 2013/03/07 4,059
229272 귀 뚥은 곳 약간 아래로 또 뚥어도 되나요? 8 ... 2013/03/07 2,407
229271 아침마다 티비소리가 너무 커서 깨는데 다른집도 이런가요?????.. 6 dd 2013/03/07 2,734
229270 1년 생활비 7억5천만원, 하루 200만원쓰는 장관? 4 한숨만이 2013/03/07 3,214
229269 똥차가고 벤츠오는경우는 아주 드물고요 9 tttt 2013/03/07 3,439
229268 아휴~이마트 여러모로 맘에 안드네,,,,,, 주주 2013/03/07 1,146
229267 이재오 “파트너에 굴종 강요 정치 아니다“ 朴대통령 정조준 세우실 2013/03/07 852
229266 죄송합니다. 다 아는 글을 괜히 썼나보네요. 179 옷입기 2013/03/07 16,331
229265 네이버 가계부 잘 쓰시는 분들께 질문~ .... 2013/03/07 3,076
229264 카톡 좀 전 까지 주고 받았었는데... 1 스마트폰 2013/03/07 1,499
229263 점쟁이 한테 신년 운세 보다가 들은말. 7 변태마왕 2013/03/07 3,812
229262 진중권 낸시랭 진짜 좋아하나봐요 ㅋㅋㅋ 12 ㅋㅋㅋ 2013/03/07 4,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