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박이 청와대 들어가면서 경호실장 직급을 장관급으로 올린다고 소문났던데
차관급이었나요? 장관급인 줄 알았는데 언제부터 차관급이었죠?
이번에 박이 청와대 들어가면서 경호실장 직급을 장관급으로 올린다고 소문났던데
차관급이었나요? 장관급인 줄 알았는데 언제부터 차관급이었죠?
http://h21.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33881.html
청와대 경호실은 군부정권의 종식과 함께 위상이 달라져왔다. 김영삼 정부는 처음으로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경호실장을 도입했고,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거치며 차관급 실장의 관행이 굳어졌다. 이명박 정부는 출범과 함께 경호실을 경호처로 축소시켜 대통령실(비서실) 산하로 편입시켰다. 외국의 사례를 봐도 군이 직접 최고지도자의 경호를 담당하는 건 아프리카·중동의 몇몇 국가나 북한 정도가 꼽힌다. 영국·일본·프랑스도 경찰이 국가원수의 경호를 맡는다. 우리와 비슷한 조직을 갖고 있는 미국의 경우에도 그 수장은 차관보에 불과하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0여 년의 세월을 거슬러 역주행하고 있다. 경호처를 다시 경호실로 격상시켜 장관급 실장을 두기로 했다. 양친을 모두 흉탄에 잃었던 불우한 가족사나 유세 현장에서 커터칼로 큰 상처를 입었던 트라우마가 작용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어쨌든 선거 과정에서 “이제 그만 아버지를 놓아드렸으면 한다”고 말했던 박 당선인이다. 이번 청와대 조직 개편이나 2인자를 용납하지 않고 측근들을 경쟁시키는 ‘디바이드 앤드 룰’(분할통치)식의 용인술을 보면 정작 부친에게서 자유롭지 않은 건 박 당선인 본인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