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불화..이제 훌훌 털었어요

22 조회수 : 2,438
작성일 : 2013-02-05 12:26:42

1남1녀

위에오빠 그리고 저

엄마아빠가 오빠를 엄청 좋아했어요

커서 보니 부모님 눈에 오빠가 매력적으로 이뻣나봐요

그래서 혼날일 있어서 혼내키지 않게 혼내고

곧 얼르고 달래주고.

저는 알아서 착한 딸이였죠

눈치가 있잖아요

똑같은 잘못을 저질러도 저는 이론적으로 딱 혼내키고

감정적으로 이뻐보이지 않아 곧 달래고 얼래주지도  않았고

난 오빠랑 다르게 차별하냐 하면

대들고 집 시끄럽게 한다고 그거 자체로 혼내키고

아주 중요한 일이 벌어졌죠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그후로 너무 슬퍼서 아빠에게 많이 기댔는데

아빠는 여전히 오빠걱정밖에 안했어요

바보같은 저는 서서히 인생을 알아가게 되었죠

난 우리집에서 매력적인 아이가 아니고

단지 상대랑 핀트가 안맞는거이다

시댁에서는 제가 실수해도 항상 이뻐하고

일도 안시키고 시집살이 아예없는데

친정가서 시집살이를 당하네요

...

돌이켜보니 오빠랑 아빠한테 고마움을 느껴요

이중적인 남자들을 봐와서

남편을 아주 잘 골랐어요

나한테 딱 맞는 자상하고 사랑이 많은 사람으로..

시련은 꼭 나쁜게 아니구나 다 도움이 되는구나..

저의 가장 큰 장점은 저를 자신있게 생각하고 많이 사랑하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친정에  기본만합니다

친정용돈 친정집 리모델링 냉장고 세탁기 다 바꿔주고 깨달았지만...

 

가끔 여기서 친정차별글 올라오면

저는 조언해주고 싶은게

부모도 똑같이 사람이라 맘에 안드는 자식이 있다는거

내가 차별받고 있는 자식이라면

부모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냐고 이해안된다고 슬퍼하지 말고

부모도 사람이라 내가 그냥 싫은거구나 인정하세요..

부모도 똑같이 사람이고

슬퍼하면 나만 손해입니다

훌훌 털고 다른 인생에 집중하고 사세요

저도 시간이 오래걸렸네요~~

IP : 175.121.xxx.1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5 12:32 PM (125.177.xxx.76)

    그래도 그간 마음고생하셨을 원글님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요...
    왜그럴까요~
    모두가 다 똑같은 자식인데요..
    전 그런 차별은 받고 자라진 않았지만,
    저희남편이 하나밖에 없는 동생과 많은 차별을 받고 자라서 그 아픔과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알꺼같아요..ㅠㅠ
    정말 편애하고 차별하시는 부모님들~
    그거 평생 못고치시나봐요...
    성인이 다 된 지금도 오로지 막내(시동생)..막내...늘 막내만 애타게 부르시며 사세요.
    ...
    애효~~ㅠㅠㅠㅠ
    진짜 이유없이 차별하며 자식들 양육하는 부모님들 넘 미워요..!!!==;;

  • 2. ....
    '13.2.5 1:04 PM (114.200.xxx.153)

    원글님 제가 요즘 드는 생각이어 깜짝 놀랐네요.
    제가 그 중간 단계 원글님같이 생각은 하고 있으나.
    밤마다 아직은 조금 괴로운 단계? 랄까?
    항상 내가족 내 남편만 생각하고 내 중심 차리자 해도.
    그게 아직 내공이 덜 되었는지 자꾸 신경이 써지네요.
    맞아요.
    그래서인지 남편에서 사랑 많이 받고 살아요.
    저희는 딸둘집안인데.
    엄마가 차별하죠.그러면서 언니는 늘 안쓰럽고 지 하나만 잘 살면 되고,
    나에겐 늘 힘든 소리 앓는소리 돈 없다 소리만 하는...
    클때도 언니한테 공을 많이 들였고,
    난 그 중간에서 항상 쩔쩔맸었다는걸.
    이제야 그냥 그 끈을 놓을려구요.
    빠져나오고 싶어요.그런데 엄만 제가 자꾸 밀당을 하네요.
    냉냉하게 누군 뭐해줬다.내지 심리적 압박 안온다고 압박...
    사실 거리두고 당분간 안보고 살고파요..

  • 3. 쩝..
    '13.2.5 2:05 PM (210.121.xxx.253)

    원글님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저는 원글님하고 좀 차원은 다르지만, 친정엄니한테 한참 모자란 며느리 취급 받으면서 살아요.
    ㅡ.ㅡ

    그냥 내공 쌓는 중이에요.


    행복해지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1384 41인데 어머니 소리 들었어요 81 내 나이가 .. 2013/06/06 12,452
261383 레몬 아로마 오일. 아로마 2013/06/06 749
261382 욱하는 성격 고칠 수 있을까요? 1 ... 2013/06/06 1,569
261381 그네언니 선거운동하던 아줌마들 요즘뭐하나요? 6 서울남자사람.. 2013/06/06 982
261380 루이비통 네버풀 GM..끈이 약하지 않을까요? 3 살까? 2013/06/06 2,037
261379 하반기 지방 공공요금 인상 줄잇는다 1 참맛 2013/06/06 786
261378 아파트를 샀는데 소득이 없는 사람 명의로 해도 될까요? 7 집명의 2013/06/06 2,112
261377 서울시 산하기관 이력서, 출신교·키·몸무게 삭제 2 샬랄라 2013/06/06 795
261376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 3 2 soo 2013/06/06 1,157
261375 d컵 e컵이라는게 뭔가요 ? 80b가 제일 큰 사이즈던데 11 .... 2013/06/06 3,329
261374 발목 부상시에 효과적인 방법은 2 뭘까요? 2013/06/06 925
261373 경찰대 출신 고시3관왕이 몰카 ㅡㅡ 2 ㅡㅡ 2013/06/06 3,092
261372 피부 레이저시술은 할 수록 피부가 얇아져서 안 좋은가요? 1 2013/06/06 2,645
261371 사마귀 냉동치료해보셨던 분들... 3 여름 2013/06/06 3,943
261370 면세점에서 산 가방, 끈이 떨어졌어요 6 2013/06/06 3,028
261369 [급] 제주도 지금 날씨 어떤가요? 3 ... 2013/06/06 790
261368 6월모평끝난후 대형설명회 자료집 받으러다녀야되나요? 4 고3맘 2013/06/06 1,140
261367 가슴 큰 거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27 예쁜가슴 2013/06/06 10,372
261366 고구마한바구니3천원 중국산일까요? 6 너무싸 2013/06/06 2,502
261365 와 벽걸이 6평짜리 너무시원해요.절전방법알려주세요 7 ㅡㅡ 2013/06/06 2,598
261364 광안리쪽에서 저녁 먹기좋은곳 있을까요? david 2013/06/06 515
261363 집지어서 같이살자는 남동생 60 후유 2013/06/06 15,367
261362 ebs 과학탐구 추천해주세요 6 한결나은세상.. 2013/06/06 1,001
261361 영화자주보신분요...관람관 큰것과 작은것중 어떤게 나은가요? 3 ㅇㅇ 2013/06/06 863
261360 큰 목걸이 평소에 잘하시는 분 계신가요? 9 40대초 2013/06/06 1,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