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꿈에 남편이 첫사랑 여인 (얼굴은 아닌데, 제가 꿈 속에서 생각으로 첫사랑이라고 생각하고요)과
바람 피는 꿈을꾸었어요. 두 사람 모두 지금의 얼굴이 아니라 20대 후반정도의 앳된 얼굴로 바뀌어 있고,
둘이 어떤 성적인 관계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서로 아기자기하게 사랑하는 그런 모습을 봤어요.
처음에 남편은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라고 하더니 제가 뭐라고 하니 인정하더니,
더 노골적으로 자기는 사랑을 찾겠다라는 식으로 나오더라구요.
심지어 그 여성도 저에게 자기들 관계를 인정해 달라는 식으로 말하구요.
저희시누이가 난리를 치고 해도 두 사람은 그냥 서로 사랑한다는 식이었어요.
시누이는 저에게 걱정말라고 끝날거라고 하는데, 저는 그럴 것 같지 않고
결국은 동생의 편을 들겠지 라는 마음을 갖고 물러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는 욕실 거울 앞에 섰는데 제 머리가 반백으로 바뀌어 있어요.
너무놀라 어떡하지 하고 회사 출근은 어쩌나 하고 있는데 일단 머리를 정리해 보자 하고 쓰다듬어 묶으니
검은 머리가 흰머리를 덮어 가릴 수 있게 되었어요. 다행이다 하고 있는데 깨니 아침이네요.
남편과 사이는 요즘 그냥 건조한 편입니다.
저희 남편이 막내라 챙김받고 싶어하는 부분에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그것이 저에게는 남편에 대한 매력 반감으로 다가오고요.
남편은 가정적이고, 부드러운 사람이지만, 정말 요즘은 그조차 가식적으로 보일만큼 제가남편이 싫습니다.
사실 남편은 대외적으로 좋은데, 집에 들어오면 바뀌는 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자꾸 돌아서게 됩니다.
친정 아버지께서도 갑자기 편찮으시고 해서 이리저리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예민해진 탓인지 어떤지 이런 꿈까지 꾸며 마음이 심란해 지는 요즘인지라 해몽하시는 분 계시면 해몽 요청 드려요.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