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5세 되는 여아인데요^^
이 맘때가 질문이 많은 때라는 건 알겠는데, 질문에 대답하기가 너무 어려워요ㅜ.ㅜ
예를들면,
" 왜 밤에는 자야해요?"
" 아침은 언제와요?"
" 왜 나는 여자에요?"
" 낮에는 왜 별이 없어요?"
모 이런류의 질문들을 많이 하네요...
근데 대답해주다 보면 너무 장황해지면서 버벅거리고 맞는 답인지도 모르겠구요-.-;;
아.. 어떻게 대답해주는게 최선일까요?
이제 5세 되는 여아인데요^^
이 맘때가 질문이 많은 때라는 건 알겠는데, 질문에 대답하기가 너무 어려워요ㅜ.ㅜ
예를들면,
" 왜 밤에는 자야해요?"
" 아침은 언제와요?"
" 왜 나는 여자에요?"
" 낮에는 왜 별이 없어요?"
모 이런류의 질문들을 많이 하네요...
근데 대답해주다 보면 너무 장황해지면서 버벅거리고 맞는 답인지도 모르겠구요-.-;;
아.. 어떻게 대답해주는게 최선일까요?
왜 밤에는 자야해요?
-밤에 안자면 어떻게 될까??
아침은 언제와요?
-코 자고 일어나면 오겟지? 또는 아침이 언제오나 우리 코 자고 일어나서 볼까? 등등
왜 나는 여자예요?
-이건요.. 5살이면 성교육 받아서 아빠씨가 이런거 배웠을거거든요..
아빠가 여자되는 씨를 엄마한테 줘서 그렇지..
낮에는 왜 별이 없어요?
-해가 너무 밝아서 안보였다가 햇님이 쏙 숨어버리는 밤이 오면 별이 반짝반짝 보이는거야..
막 6살 된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제 아이라면... 하고 생각을 하고 답변을 써봤어요..
정답은 없는거 같아요..
아..그래도 윗님 대답은 명쾌하네요ㅎㅎ
저는 왜 그런 생각을 못할까요ㅜ.ㅜ
자연현상을 설명해 준다고 알아들을 나이도 아닌데, 그리고 저도 잘 모르는데ㅋㅋ
센스가 필요한듯 하네요^^
정답은 아이가 찾는게 낫더군요.
어른의 수준에서 지식을 모아서 정답을 이야기 하려고 하는순간 오류가 생겨요. 일단 지식도 짧거니와 아이가 이해할 수준으로 다가가기도 어렵고
더욱 중요한건 아이의 상상력을 방해하더군요.
글쎄~~ 왜 그럴까?? 하다보면 아이만의 상상의 답이 나오는데 정말 재밌어요.
5세되었으면,
장황하게 설명해도 잘 못알아들어요. 끝까지 알아들을 집중력도 없고, 문장이 길어지는 설명에는 앞뒤가 헷갈려하기도 하고.
저는 주로 되묻기 보다는,
그렇지 않은 반대 상황을 가정해서 설명하면 쉽더라구요.
예를 들어.
엄마 . 사람은 왜 누워서 자요?
- 서서자면 다리 아프니까.
뭐 이런식이죠.
간단하고 재치있게 넘기면되요.
좀더 자세하고, 과학적인 내용은 7살 정도에... 진지하게 ㅋㅋ
그나이때는 좀 대충 대답하셔도 될것같아요. 저희애가 해는 밤에 어디가? 뭐 이런질문을 했는데 저희 남편이 공전과 자전과 지구의 기울기에 대해서 막 설명하려는 순간에 (공대출신이라 ㅋ)할머니가 엉 하루가 지나가면 해는 산을 넘어가고 새 해가 생기는 거야 그럼 산너머에는 헌해가 많이 있어? 그럼~나중에 할머니랑 같이 해 쌓인거 보러가자 그거 한조각 떼어 먹으면 맛있단다할머니는 먹어봤어?무슨맛이야? 호박떡맛이 난단다 뭐 이렇게 하니 아이가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나중에 호박떡먹으면 이건 햇님 맛이라고 막 그러고 ㅋㅋ그애는 지금 초딩인데 과학영재를 준비하고 있어요. 너무 부담가지지 마시고 적당히 대답해도 괜찬치 않나 싶네요.
윗님 할머님 너무 센스있으시네요.^^
우와 ---님 시어머니? 너무 센스 있으시네요. 듣기만 해도 저도 흥미가 진진해져요. ㅎㅎㅎ 저런 할머니 덕분에 영재된 것 아닐까요?
아! 이제 좀 고민이 해결되었네요ㅎㅎ
저는 공대출신 남편분처럼 과학적으로 이야기해야 하나..나도 모르는데 고민했네요ㅋ
간단하고 재치있게!!!
감사합니다^^
울 아들내미가 그래요. 엄마, 왜 오래 걸으면 다리가 아파? 왜 아래로 내려갈때는 안아픈데 위로 올라가면 아파? 왜 맛있는건 몸에 안좋고 맛없는건 몸에 좋아? 왜 사람은 다 어른이 돼? 왜 바퀴가 굴러가? 왜 밤에는 자야돼? 눈꺼풀이 왜 깜박거려? 왜 숨안쉬면 죽어?
한때는 울 아들이 세기에 남을만한 천재 과학자라도 되는거 아닌가 남몰래 가슴 두근거린적도 있었죠. 근데요. 그짓 몇년 하고 나면 뭣좀 물어보려고만 하면 막 바쁜척 하게 되요.
why 책에서 함 찾아서 엄마한테 알려줘..한다니깐요. 이번에 초등 들어가는 아들내미입니다 ㅎㅎ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29688 | 자살고교생 유서전문 9 | ..... | 2013/03/14 | 2,606 |
229687 | 쇼핑몰하는 어떤 블로거를 보면서.. 14 | 블로거 | 2013/03/14 | 14,483 |
229686 | 라디오 반민 특위 (막국수) - 재능교육 해고 노동자 이현숙님.. 2 | 라반특 | 2013/03/14 | 532 |
229685 | 부동산등기부등본에서 근저당권 설정에 대한 부분 좀 알려주세요. 2 | 48평~ | 2013/03/14 | 2,750 |
229684 | 4대강 사업 준설토 ‘골칫덩이’ 3 | 참맛 | 2013/03/14 | 650 |
229683 | 템포 뺄때 너무 아파요.. 6 | ㅜㅡ | 2013/03/14 | 15,300 |
229682 | 그겨울 ost, 태연이 노래 들어보세요. 2 | 아나 | 2013/03/14 | 1,533 |
229681 | 로젠택배기사한테 쌍욕먹고 물건은 발로 채이고.. 353 | 뿡뿡맘마 | 2013/03/14 | 45,432 |
229680 | 유치원, 초등엄마들 모임! 가만있어도 연락오나요? 1 | 주주래요 | 2013/03/14 | 1,567 |
229679 | 트리플 점빼기 vs 마이크로 점빼기..해보신 분 알려주세욤^-^.. 2 | 날씨 좋은 .. | 2013/03/14 | 6,173 |
229678 | 반대표, 학교운영위원회원, 동대표, 부녀자대표 등등 5 | 왜 하나요?.. | 2013/03/14 | 1,525 |
229677 | 수능 치뤄보신 선배 학부형님들~~ 9 | ... | 2013/03/14 | 1,600 |
229676 | 포메라니안 키우는데 너무 똑똑해요 17 | 포메맘 | 2013/03/14 | 3,543 |
229675 | 이시간에 택배가? 10 | 책 | 2013/03/14 | 1,301 |
229674 | 짝 여자연예인편 역대 최고로 재미없는듯 9 | ..... | 2013/03/14 | 2,718 |
229673 | 용산 개발 사업에 1250억원 날리는 국민연금 10 | 이런 한심한.. | 2013/03/14 | 1,810 |
229672 | 지금 방금 치킨 한 마리 혼자 다 먹었어요 10 | 배 빵빵 | 2013/03/14 | 2,431 |
229671 | 남자 2호 직업이 뭐에요? 4 | ^^ | 2013/03/14 | 2,239 |
229670 | 에트로가방 수선 2 | 궁금해 | 2013/03/14 | 1,976 |
229669 | 정부, 화폐개혁 물밑작업 1 | 리디노미네이.. | 2013/03/14 | 1,590 |
229668 | 신도림역 근방의 음식점 추천을 5 | 신도림 | 2013/03/14 | 1,240 |
229667 | 내용 저장은 어떻게?? 1 | 질문요 | 2013/03/14 | 518 |
229666 | 자동 세차장에는 어떻게 들어가나요? 9 | 세차초보 | 2013/03/14 | 1,846 |
229665 | 집에 무릎담요가 너무 많아요.. 17 | ㄷ담요 | 2013/03/14 | 3,968 |
229664 | 4살 아이에게 얼마나 책과 장난감이 필요할까요? 9 | 애엄마 | 2013/03/14 | 1,5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