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철저히 남편 월급뺏어 등골파먹으며 사는 기생충... 접니다.

82의 부작용 조회수 : 21,213
작성일 : 2013-02-05 03:07:26
82를 통해 얻는게 98%지만 2%의 부작용이 있어요..
워낙에 82가 지혜롭고 따뜻하지만 또 현실적인 얘기에서는 100%리얼 냉철임을 인정하기에
저도 모르게 계몽이라면 계몽일수도 아니면 현혹이라면 현혹일지..

암튼 최근 그중 한 부작용이 그거네요...
전업으로서... 한없이 작아지고 송구스러워지는 존재감...
그냥 아침에 댓글달았던 어느글에 한 여의사님이 쓴 댓글에서
자기가 아는 동료 남의가 결혼을 했는데 와이프가 전업주부라 동료의사인 남편 월급 뺏어 등골파먹고 살고 있어서 이혼해도 놔줄지 모르겠다고...
...
회사에서 정말 모든 진액 쭉쭉 빨리고 옷도 못벗고 쇼파에서 뻗은 남편..
그렇게 건강하고 날씬한 사람이었는데.. 고질적인 어깨통증에 자지러지고 지혜로운 건강식 잘 챙겨먹이지 못한 제탓인것처럼살도 많이 쪄버리고.. 
살림도 못하고 아이들한테도 잘 못해요... 워낙 이기적이라 제 상처에만 몰두해서.. 우울증이라는 방패막이로.. 그렇게 게으르고 이기적으로 살고 있죠... (맞네요.. 남편 등골 빼먹으면서요....)
오늘은 좀 전에 퇴근해서는 혼잣말로 좀만 버티자 좀만 버티자 스스로 주문을 거네요..
착하긴 오지게 착해서.. 그나마 밥값하느라 와이셔츠 다리는 제게 미안하다고..고생하지 말고 그냥 세탁소에 맡기라고하는데
그 앞에서 저는 참.... 사람으로서의 면목이 안서네요.. 그 별것아닌 한마디가 그렇게 숨고싶을정도가 되게 그렇게 되어버렸어요 제 가치기준이 이미...
남편의 말이 고맙고 힘나는게 아니라... 제 실태를 더욱 낱낱이 까발리는것 같아 화들짝 놀라게 되는.. 그 무엇이랄까요..
(그래서 살림 개판쳐도 와이셔츠만은 죽어도 제가 다리는... 이 모순의 사바세계여 ;;;)

저도 작년까지는 집에서 일을했고.. 지금은 일도 꿈도 없어요... 사실. 열정은 불같지만...부담스러울 뿐이죠... 제나이 30대 후반.. 딸린 꼬맹이들...

역시 대기업다니는 잘생긴 남자(죄송합니다;;;근데 키180에 인상너무 좋다는 얘기 어디서든 듣는 외모이긴하기에;;;)의 가치를 82에서 배우고는 얼마전엔 한번 우스개 비슷하게 물어봤어요..
예전에 중역이 자기 딸인가 조카인가 소개팅 해주려고 진지하게 이거저거 물었었다가 결혼했다는 얘기듣고 급실망 하기도했다는 에피소드도 들었었거든요...(중역들이 저희 남편 신입사원때..그렇게 너도 나도 탐을 냈다고..)
(저는 남편 군인일때 만나서 회사 들어가고 얼마 안있어 결혼했구요..)
주변에 동료들..와이프들.. 전업있냐 했더니... 거의 없긴하지 그러네요...
사내 커플이라 둘이 합치면 연봉 2억 가까이 되고.. 누구 와이프는 약사.. 누구와이프는 교사...
82얘기랑 같아요... 다들 조건 좋은 결혼했네요... 울 남편 빼고....
그렇게 치니 아무것도 아닌 저는 대박났지만 저희 남편은 쪽박찬거구요..
더 좋은 결혼했을수도 있었는데 미안하다 겉으론 가볍게 농인척하며 눈치살피니
웃으면서 너 또 이상한 소리 시작이구나 하며 넘기던데
나름 성공에 대한 야망있는 사람임을 알기에... 더더욱 미안해집니다. 차라리 제게 화내지 않는 그 사람의 비단결 같은 
마음씨 앞에 ... 묘하게도 참 미안함 끝에 비참함이랄까요...

돈을 벌었던 가락?때문인지 82쿡병?때문인지... 아니 가장 근본적인 것은 제 무능 때문이겠지만
어쨋든 요즘 저는 참.. 제가 잉여같았는데
그러던중 참 가슴을 관통하는 저에 대한 정의에 다리가 후들거리네요.....

그냥.. 두서없는 넋두리였습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ps. 일기를 게시판에 써서..
죄송합니다...




IP : 221.146.xxx.11
7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고
    '13.2.5 3:12 AM (211.234.xxx.39)

    토닥토닥.
    전업주부의 일은 금전적으로 환산하면 밥값 이상 충분히 됩니다. 82의 전업 논란도 종결된 거 아니던가요? 도우미란 직업이 집안일 딱 몇 시간에 얼마나 돈을 받는지 왜 받는지 생각을 해 보세요......
    그리고 팟캐스트 그것은 알기싫다 딴지라디오 다음편(아직 안 올라왓음) 한번 들어보세요. 전업주부에 대해 분석한답니다. 전업주부 완전 존경하는 마음 보여 주던데요. 참고로 그 방송진 모두 남자입니다.

  • 2. ...
    '13.2.5 3:17 AM (59.15.xxx.61)

    육아가 보통 힘든 일인가요?
    정말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일을 하고 계세요.
    아이들 번듯하게 키워놓고나면
    그래 내가 돈버는 일보다 더 보람있는 일을 했구나...뿌듯해지는 날이 옵니다.
    제가 그러고 있어요...ㅎㅎ
    힘내시고...열심히 삽시다...

  • 3. 저도
    '13.2.5 3:17 AM (175.223.xxx.122)

    전업인데 놀고먹는?사람 같아 스스로가 한심하기도하지만 아이들 아플때 돌봐줄수있고 어리이집이나 학교 갔다왔을때 엄마가 맞아주고..이런게 아이들에게 좋은영향을 미칠거라고 생각하면 나도 엄마로서의 할일을 하는구나 생각들어요.

  • 4. 여기가
    '13.2.5 3:19 AM (14.52.xxx.59)

    무슨 100% 리얼 냉철이에요
    여기서 나온 얘기 오프가서 하면 어떤 눈으로 볼지 한번 실험해 보세요
    그리고 그 글은 못봤지만 여의사가 여기서 댓글 달 시간이 있나요 ㅎㅎㅎ
    저도 전업이라 남편 등골 빼먹지만 마찬가지로 남편도 제 등골 빼먹어요
    전 뭐 하루종일 노나요??
    그리고 와이셔츠 집에서 다리는 전기 물 노동력 생각하면 한개 990원에 맡기는게 더 쌀수도 있어요
    그런거까지 계산하는게 더 똑똑한 주부입니다

  • 5. ,,
    '13.2.5 3:19 AM (72.213.xxx.130)

    현재로서는 육아에 집중해야죠. 아이들에게 우울한 모습 보여봤자 좋을 것도 없구요.
    육아의 시기가 지나면 재취업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에요. 다들 그렇게 삽니다.

  • 6. ....
    '13.2.5 5:18 AM (61.102.xxx.124)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자신'과 비교를 하세요.
    아무도 모르죠.
    스스로 기생충이라 일컷는 원글님과
    외부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다른 아내들의 스스로의
    삶과 가정 내의 모습들 중에 누가 더 가치있는 삶을
    진짜로 살고 있는지는요.
    비교할 수도 없고, 비교하는 것도 무의미합니다.
    각자 자신의 트랙에서 달리는, 끝이 없는 달리기니까말이에요.

    그러니까 스스로, 자기 자신의 잣대로 '비교'를 해야해요.

  • 7. 전업
    '13.2.5 6:35 AM (203.226.xxx.217)

    전업도 전문직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전업으로 있다가 일시작한지 1년좀 넘었는데 집안살림을 예전처럼 못해서 속상해요..

    애들도 다키우고 나와서 애들에 대한염려는 없어서 맘은 편하지만 집을 한번 뒤집어 치우고 싶은데 체력이 안되네요..

    버는건지 마는건지 시켜먹는 횟수는 늘고 손쉬운 인스턴트도 사다 먹기도하고 그런것이 늘 맘에걸리네요...제대로 해먹자는것도 작심1일...

  • 8. ..
    '13.2.5 7:14 AM (203.226.xxx.146)

    전업도 전문직인 건 그걸 제대로 했을때 얘기죠.
    아침에 부시시 늦게 일어나서 남편은 굶고 알아서 출근하고
    애들은 비몽사몽 상태로 대충 우유한잔 먹여서 어린이집 보내고
    마트가서 반찬 사다먹고 청소는 로봇청소기로 대충 돌리고
    세탁물은 세탁소에 보내고 그러는 전업에게 전문직 붙이는 건 어불성설...

  • 9.
    '13.2.5 7:21 AM (211.36.xxx.66)

    저도 맨날저녁마다 쇼파에 붙어있고 스트레스로 흰머리가 늘어가는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전업이 전문직이란건 오바고

    사람의 삶의 형태는 백인백색 다릅니다
    삶을두고 누가 옳고 그르다고 말할순 없다고 생각해요
    원글님은 가족을 위해 몸바쳐 묵묵히 살고있는 남편이 있으니 행복한거고 남편도 가족이 있어 열심히 겠지요
    스스로 쓸모없다 생각할시간에 남편에게 아이에게 무얼하면 좋을까 고민하고 실행하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해요

  • 10. 여기서 문제는
    '13.2.5 7:36 AM (114.177.xxx.108)

    원글님께서는 현재 전업의 역할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거죠.
    돈을 버는 것도 아니오, 내조를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닌...
    이게 바로 문제인겁니다.

    맞벌이가 부러운 전업이라구요?
    전업을 부러워하는 맞벌이가 생기도록
    똑뿌러지게 전업한번 해보세요!!!

  • 11. ㅇㅇ
    '13.2.5 7:44 AM (182.218.xxx.224)

    무슨소린지는 알겠는데 나 이렇게 살림 개판으로 해도
    좋은남편 만나 호강하며 잘산다는 은근 자랑이 들어있네요.
    뭔가 할수 있는 일을 찾아보시면 좀 덜 미안할거예요.

  • 12.
    '13.2.5 7:52 AM (89.204.xxx.55)

    고시 출신 남자들이 많은 직장 다녔는데, 전업인 마누라가 아침도 안 챙겨줘서 빈 속으로 출근하더군요.
    저런 경우는 대부분 부인들이 돈 많은 집 딸들이라 자기 손으로 밥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라지만
    님은 안 그렇죠? 그럼 오늘부터라도 남편 잘 챙기시고, 아이들 육아 잘 하시고
    자기 연민에서 벗어나서 치열하게 사세요.
    위로가 필요해 보이시지만 쓴소리할께요. 그래야 님도 남편도 아이들도 사니까요. 화이팅하세여.

  • 13. ..
    '13.2.5 8:10 AM (220.149.xxx.65)

    정말 이상한 것이 원글님같은 성향의 여자분들은 기가막히게도 착한 남자 만나시더군요
    복인줄 아시고 감사하면서 사세요

    이렇게 얘기하면 왜 감사해야 할까.. 나는 왜 감사해야 하는 존재일까 하면서 또 본인 좌절감을 극대시킬 분인 거 같은데요
    냉정하게 말씀드릴께요
    빨리 정신차리시고.. 힘드실수록 나가서 육체노동해보세요
    잡념 없애는데 도움되고, 정신 맑아지실 겁니다
    가만히 앉아서 이생각, 저생각 하고, 82 게시판 글들 읽다 괜히 자괴감만 커지고 그러는 거죠
    남편이 그렇게 힘들면 도움이 되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니고
    무슨 그런 자괴감같은 거 늘어놓으면서 불쌍한 척을 합니까?
    그러지 마세요

    제 소리 엄청 쓰고 독하게 들리시겠지만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제 얘기가 마냥 악플인지

  • 14. 님..
    '13.2.5 8:19 AM (121.161.xxx.243)

    전업인 제가 보기에도 님의 지금 모습은 좀 그러네요.
    지금은 본인의 모습을 솔직히 인정하지만 바뀔려는 노력이 없으면
    그대로 인정만 한 채 적응하며 살게 됩니다.
    위에 흠님 말씀대로 좀더 치열하게 사세요.
    전업도 하기 나름이라 열심히 아이 키우고 살림하면 그런 미안함 마음 안 들어요.

    사실 여기서야 뭘 어떡하든 전업은 무조건 밥벌레. 잉여지만요.

  • 15. ...
    '13.2.5 8:25 AM (115.142.xxx.219) - 삭제된댓글

    계획표를 작성해보세요. 전부 다 지키지 않더라도 지금은 뭐하는 시간. 이렇게 정해놓으면 부지런해집니다. 혹시 경제적으로 어려우시다면 일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몸 힘든게 마음 힘든거보다 훨씬 나아요.

  • 16. 위로댓글
    '13.2.5 8:32 AM (80.219.xxx.189)

    줄지어달리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거니 위안많이 받으시길요. 여기처럼 전업분포가 높은 곳에서 이런글은 의미가 없어요. 결론은 전업도 전문직, 전업도 빡세다, 등등....이혼하면 아무것도 아닌 잉여가 될 처지인 많은, 절대 모두는 아니고, 분들이 스스로를 위로하느라 님을 위로할겁니다.

  • 17.
    '13.2.5 8:39 AM (218.54.xxx.154)

    아시면 고쳐야죠. 인간이라는 게 뭡니까? 스스로가 달라져야 세상이 달라집니다. 자기자신을 합리화해선 아무것도 남는 게 없어요.

  • 18.
    '13.2.5 8:41 AM (58.234.xxx.154)

    부부라는건 이해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결혼을 통해서 가족이 된거죠.
    요즘들어 부쩍심하게 가족간에도 돈이개입되어 돈으로만 모든 가치를 환산하려하지만
    가족은 그런게 아니죠.
    남편이 바깥일을 책임진다면 아내는 집안의 모든일들을 책임지는거예요.
    그저 각자의 역할이 다르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면 됩니다.
    저는 자격증이있어 지금이라도 취업을 하려면 할수 있지만 지금의 내 역할은 집안 돌보기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고 있는거예요.
    그점에 대해 남편은 저에게 고마워하고 저도 남편이 성실하게 자신의 일을 해주는것에 고마워요.
    두사람에 만나서 결혼 전에야 이리저리 좀 재보기도 하고 계산도 하지만 결혼을 했다면 그런건 없어지고이젠 우린 한가족 마음합쳐 잘살자 이런식이어야죠. 저는 이런 생각이기에 만약 남편이 아프거나 해서 평생 누워지낸다고 해도 억울한 맘 없이 제가 벌어서 먹여살릴거야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님도 스스로를 폄하하지 마세요.
    전업주부가 그냥 집에서 놀고먹는 사람 아니예요.
    남편 등골 빼먹는 사람 더더욱 아니예요.
    안과 밖을 나눠 책임지는 가정의 파트너예요.
    물론 남과여의 역할이 바뀔수도 있고요.

  • 19. 아이구
    '13.2.5 8:46 AM (110.12.xxx.159)

    원글님, 제발 자학 할 시간에 불쌍한 남편와 아이들을 위해서 정신 좀 차리세요.
    우울증이면 약도 드시나요?? 제 언니 친구 보니까 몇년 약 먹고 지금은 그래도 많이 나아졌어요...

    윗님 말씀대로 그 전날 자기전에 내일은 이거 한가지만 해야지...냉장고에 붙여놓고 주무세요.
    한가지씩, 한가지씩...하고 나면 그 성취감이 말도 못하게 좋습니다. 방 하나만 정리하고 싹 치워보세요.
    아니면 책꽂이 한칸만이라도 가지런히 정리해보세요. 정리해놓은 공간을 보면 또 다른 힘이 납니다.

    저는 천성이 게으릅니다. 다림질은 좋아하는 편인데, 한꺼번에 쫙 다려서 좌라락 걸어놓으면 기분좋아서요.
    아이를 낳고나서 아이가 저를 닮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그 후부터 조금씩 조금씩
    부지런해지기 시작했어요. 지금도 프로주부들에 비하면 택도 없습니다만, 나름대로 머리를 굴려서
    제가 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만 살림살이를 간소화해서 꾸려나가고 있어요.
    밥 해먹이는것도 요령껏 간단하게 잘 해먹입니다. 시간 많이 걸리고, 정성 많이 들어가는거 안해요.
    그런거 한번 하고나면 지쳐서 몇끼는 밥 하기 싫거든요. 그게 더 손해죠.

    남들은 제가 게으르다고 하면 어이가 없어합니다....저처럼만 부지런하면 좋겠다고....-.-
    하지만 남편은 알죠. 제가 저질 체력에 게으른거...집안 걸레질도 생전 안하는거...
    그래도 저희 남편은 제가 경제적인 이유로 나가서 돈 번다고 하면 제 바지가랑이 붙잡고 주저앉힐거예요.
    그만큼 남편이나 아이가 제가 집에 있음으로 해서 느끼는 만족감이 큰거죠.
    살다보니 자연히 요일별로 집안일 해야하는게 정해지던데...(주기가 생겨요. 빨래는 몇일에 한번,
    화장실 청소는 몇일에 한번....그렇게 돌아가며 간단히 하다보면 남들 보기엔 깔끔해 보이고,
    살아가는데에도 크게 불편함은 없는 생활이 유지되는거죠. 외식은 한달에 한두번정도..(짜장면 포함)

    돈 버는건 아예 생각도 마시구요. 주부도 직업이예요. 일단 하루에 한가지씩만 실천해보세요.
    남편도 조금만 참자 조금만 참자...하면서 버티듯이 남편에게 미안하면 원글님도 스스로 조금만 참자...
    하면서 집안일에 집중해보세요. 아이들이 내모습을 보고 똑같이 자랍니다.

  • 20. 직장인..
    '13.2.5 8:47 AM (218.234.xxx.48)

    20년 넘게 직장 다니는 사람인데 전업주부가 남편 등골 빼먹는 사람이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하지만 그건 주부로서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있을 때 이야기죠.
    가사, 가정, 육아 등에 대해 남편이 아닌 자신이 주 책임자라는 게 전업주부인 거죠.

    그걸 제대로 안하는 여자라면 '전업' 이라는 말을 붙이면 안되는 거 아닌가요?

    직장에서는 하루 지각하고, 이틀 지각하면 바로 미운털 박히는데
    '전업' 주부들은 하루 늦잠자고 이틀 늦잠자고 그랬을 때 직장인들처럼 화들짝 놀라거나
    누군가한테 징계 먹거나 그러시나요? 인사고과에 찍혀서 다른 데로 발령받거나 승진에서 누락되거나 그러시냐고요..

    그렇게 직장에서처럼 찍히지 않으니까 스스로 자신을 단단히 중무장하는 거,
    그래서 '전업' 주부는 더 긴장하고 산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게 긴장하면서 사는 '전업' 주부가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문제인 거죠.

    전업 주부는 기생충도 아니고 빈대도 아닙니다. 정말 소중하고 우리 사회, 우리 가정에 버팀목이 되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전업 주부를 코스프레하는 기생충 주부가 많을 뿐이죠.

  • 21. 전업주부인데
    '13.2.5 8:47 AM (112.154.xxx.233)

    한번도 남편 등꼴빼먹는다는 생각한적없어요.

  • 22. 등꼴안빼먹는 전업
    '13.2.5 8:49 AM (80.219.xxx.189)

    은 정말 제대로 하는 전업일경우 그럴죠. 자기만 등꼴안빼먹는다고 생각하면 뭐해요. 주변에서 그렇게 생각하는데

  • 23. ddd
    '13.2.5 8:51 AM (125.186.xxx.63)

    남편직장 와이프들이 맞벌이가 더 많다면 님도 집에서 돈버는 사람만큼의 역할을 해내야지요.
    살림잘하고, 아이들교육이나 양육에 힘쓰고, 남편에게 뭐 집에 있는것도 좋다..라고 느낄만큼
    잘해야지요.(퇴근후 지쳐 쇼파에 있으면 안마라도.. 발도 씻겨주고-매일그러라는게 아니고)

    그게 아니라면 나가서 백만원이라도 벌어야죠.
    다 각자의 역할을 잘 해야지요.

  • 24. ...
    '13.2.5 8:52 AM (59.10.xxx.89)

    왜 그러세요 진짜.

    돈안 벌면 기생충 빈대라니..집안일은 쉬운가요..

    알게 모르게 전업주부하시는 분들덕에 학교나 지역사회가 얼마나 안정되게 돌아가잖아요.

    남편 마음 이해하고 지지대가 되어주는 것, 아이들 챙기는 거..
    남편퇴근하고 아이 들어오면 엄마때문에 웃고 피로를 풀수있는 공간으로 집을 만들어보시구요.

    그리 허전하면 나가서 돈버는 일 아니라도 봉사라도 시작해보세요.

  • 25. 이기적인 사람들이
    '13.2.5 8:54 AM (58.143.xxx.246)

    대부분 결혼 상대를 잘 잡더라구요. 그 상대는 조건보다는 심성, 정같은 인연자체를 깊게 받아 들이는 순수한
    면이 강한 사람들이죠. 그렇다고 이득과 실 그들 눈에도 보인다는거.
    우울증 고치시려고 노력하시고 몸에 약이 되는 좋은 식단은 돈 들어오는데 조금 더 관심갖고 상대가 좋아하는것과 결합시켜 어떤거 먹일까 하루 하루 생각해보다보면 조금씩 달라질겁니다.
    아이들이 잘 되는게 최종적으로 행복한 인생일 수도 있으니 내 눈앞에 보일때 잠시만이라도 최대한 좋은관계
    유지하자 생각하면 어떨까요? 사실은 엄마가 우울하면 그 에너지 아이들에게 보낼 수가 없어요.
    가장 행복한건 엄마자신이여야 하죠. 그래야 자식에게든 긍정에너지가 갑니다.
    당장 님이 행복해지도록 노력해보세요. 그러고 보니 주변에 대기업 남편들 천지인데 다 전업이네요
    님 남편이 유독 좀 다른걸테구요. 비교금물 비교하는 순간 내가 전문직될 시간적 여유있는것도 아니고
    불가능한건 생각지 마세요.

  • 26. -----
    '13.2.5 9:00 AM (121.131.xxx.90)

    주부
    라기보다 하는 가정의 가모가 되어야 가치가 있습니다
    남편도 돈만 벌어다주고, 감정적으로 가정 자체에 관심이 없다면 가장 대접은 못 받죠
    (감정적인 외면을 말하는 겁니다, 현실적인 제약이ㅡ아니라)

    몸의 병도 가족과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당사자의ㅡ노력이죠
    우을증도 매한가집니다
    가사 노동, 경제적 부담이 아니라ㅡ나 스스로 우울증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적극적으로 노력하세요
    가족과 의사의 도움도 받고 상담도 하시구요

    전 가장 좋은 배우자는 상대를 웃게 만드는 사람이라 생각해요
    빵 터지는 단발성도 좋겠지만
    그보다 오래 씨~익 웃을 수 있데 만드는 거요

    우울
    전염성이 강하다는 거 기억하셔야만 합니다

  • 27. ..
    '13.2.5 9:14 AM (211.238.xxx.139)

    원글님!!
    왜이러세요
    등골표현 자체가 너무 비하적이고
    말도 안되는 0.02%의 자격지심이죠

    언제부터
    돈을 많이 벌고 적게 벌고가 결혼생활의 기준이 되었나요?
    다만
    뭔가 좀 미안하다 싶으면
    원글님 스스로가 활기차게 사시면 됩니다
    내가족 잘먹고 잘살기위해 남편이던 배우자던 돈버는거 아니겠어요?
    적어도 돈버는 기쁨은 맛보게 해야지요

    그러니 원글님 기운내시고
    남편분 힘내게 하는건 와이셔츠 잘다리고 집안 청소 번쩍번쩍 하는거 아니예요
    편안한 가정이 첫째일텐데..
    원글님이 편안해야 모든게 편안해지는겁니다..

  • 28. ..
    '13.2.5 9:16 AM (211.176.xxx.12)

    이런 논리면, 이건희는 직원들 등골 빼서 호위호식하는 거죠. 이건희가 하는 일이 별 거 있나요? 중요한 일은 직원들이 다 할텐데.

    본질은 뭐냐면, 전업주부를 하든 전문직에 종사하든 이혼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으면 되는 겁니다. 전업주부들은 전문직 종사자에 비해 이혼을 두려워해서 이혼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혼을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이건 경제력의 차이 때문이고 자존감과 연결됩니다.

    사실 남편 등골을 빼먹고 살든 아내 등골을 빼먹고 살든 당사자들이 알아서 할 일이죠. 서로 죽이 맞으면 되는 거죠. 전업주부를 비판하는 내용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공론의 장에서 전업주부에 대해 운운 하는 건, 특정인을 비판하는 게 아니라, 전업주부를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는 사회현실, 전업주부는 대개 여성이라는 사회현실이 발생시키는 문제를 말하는 겁니다. 모든 여성이 사회활동을 해서 가사도우미나 육아도우미 이용이 일반화되면 전업주부의 위상도 높아질 겁니다. 시간이 필요한 일이죠.

    사람이 살다보면 평생 병원에 누워서 살 수도 있고, 실직할 수도 있죠. 그리고 누구나 주부입니다. 가사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습니다. 누군가가 대신해주는 방식으로라도 가사는 모든 인간의 삶의 일부입니다. 집에 전업주부가 있으면, 그 사람이 내가 해야 할 가사를 대신 해주는 거고 나는 그에 감사를 해야 하는 거죠.

    전업주부는 일종의 고립된 포지션이기에 세상과의 교류를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측면이 있고 인터넷은 좋은 도구입니다.

  • 29. ..
    '13.2.5 9:18 AM (211.253.xxx.235)

    ㄴ 이건희는 돈을 대잖아요. 투자를 해야 돈도 벌죠. 잘못되면 뒤집어쓰는 것도 이건희.
    그렇게 따지면 중요한 일 하는 직원들이 나와서 회사 차리면 되는데 안그러잖아요.

  • 30. ..
    '13.2.5 9:25 AM (211.176.xxx.12)

    211.253.xxx.235/이건희가 투자한 돈이 본인이 땀 흘려서 번 건 아니죠. 본인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일 뿐. 전업주부가 배우자로부터 생활비를 받아 가사를 돌보는 게 배우자 등골 빼는 일이라면, 이건희도 자기 아빠 등골 빼서 투자 활동한 거죠.

  • 31. 차차부인
    '13.2.5 9:33 AM (121.150.xxx.146)

    211.176 님 댓글 읽고 교훈 얻고 갑니다..
    원글님! 기운내셔요..!

  • 32. 우울증이
    '13.2.5 9:40 AM (119.17.xxx.71)

    힘들어요. 특히 가족이 있으면 더 힘이 될 거 같지만 더 부담만 될 수도 있죠, 원글님은 해야할 의무는 많은데 아무것도 제대로 할 상태가 아니라서 속상하신 것 같아요. 직장생활하다가 집안에 있으면 우울해지는 분들 많더라구요. 저희 어머니도 평생 일하시다가 연세높으셔서 집에 오래 계시니 우울해서 못견디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안좋은 잡생각이 밀려오고 대화상대도 딱히 없고 그렇다고 살림을 전업처럼 해오신 것도 아니니.. 그래서 일을 만드시던데요. 바깥돌아다닐 일이요. 일부러 그러세요. 집안에만 있으면 저절로 쳐진다고.
    사람에 따라 집에 있는 게 너무 좋은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원글님이 저희 어머니같으신 분이라면 직장생활 다시 하는 게 좋겠죠. 집안일에 별로 취미도 없으시다면
    육아문제는 자세히 모르니 말씀드리기 곤란하지만요. 육아때문에 전업하시는 거면 직장못다니시더라도
    일부러 마음 환기시킬 껀수를 만들어서 생활하세요. 화이팅이요.

  • 33. 전업주부 훌륭한 일이오나
    '13.2.5 9:43 AM (203.247.xxx.210)

    그리 희생만 하지 말으시고
    본인 생존력도 좀 갖추시길

  • 34. 아마도
    '13.2.5 9:54 AM (175.253.xxx.161)

    능력있고 똑똑한 여성들의 최초 전업의 시작은, 돈 잘 벌고 능력있는 남편이 있어 돈을 벌지 않아도 되는 선택의 여지가 있는 상태에서 아이가 태어나고... 일 할때처럼 엄마 노릇도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맞물려서 반복되는 직장일에 시간을 뺏기느니 내 아이 미래에 올인하겠다는 판단으로 직장을 과감히 때려치게 되는거죠. 그냥 어영부영 그만둔게 아니라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그만둔거면 후회마시고 지금 내가 선택한 집이라는 새직장에 최선을 다 하시면 됩니다. 전업도 아무나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것도 아니예요. 상황이 여의치 않고 내가 안 벌면 안되는 상황이면 몸이 아파도 나가야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유엔 같은 좋은 직장에서 일하는것도 아니잖아요. 어차피 회사도 50세면 그만입니다. 지금 아이들 키우면서 차분히 준비해서 아이들이 크고 난 후에 제2의 경력을 생각해보셔도 됩니다.

  • 35. ..
    '13.2.5 9:58 AM (175.200.xxx.99) - 삭제된댓글

    착하시네요^^(비아냥아님)

  • 36. 도플이..
    '13.2.5 9:59 AM (118.41.xxx.62)

    여기 한명 추가요..... 남편 은행 다녀요.. 전 10년째 집에서 전업인데 살림 잘 못해요.. 적성에 안 맞아요.. 운동하러 다니고 내가 하고 싶은거 배우러 다녀요. 애가 좀 커서는 일하고 싶은데 남편은 왜 둘이나 나가서 생고생하냐고 집에서 아이나 잘 보라고 합니다.

    근데 전 기생충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남편이 절 사랑하고 제가 남편을 사랑하는데 다른 조건이 다 뭔가요? 10년쯤 되었으니 본전생각 날꺼라고 생각하는 사람 많은데 제 남편은 저 없으면 죽을 것 같대요.. 저도 그래요... 서로 너무 잘 알아서 의지되는 부분도 있고 사이에 자식이 있어 또 다른 정이 있어요.

    자랑입니다만 제 남편은 제가 웃고 다니는 것만 봐도 좋대요....

    제가 좀 유머러스한 편이긴 합니다만.. 약간의 똘기도 있어 한번씩 사람 빡치게 만들기도 하는데 내성적인 남편이 저의 이런 면을 좋아하는 것 같긴합니다.ㅋㅋㅋㅋ

    자랑은 아니지만

  • 37. 생각하기나름
    '13.2.5 10:18 A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전업도 밥값은 합니다.
    아니면 이 세상에 존재 자체가 없겠지요 애저녁에.

  • 38.
    '13.2.5 10:57 AM (1.238.xxx.94)

    보고 많은 도움얻습니다..지우지말아주세요.저도 남편은 너는 네할일 잘하고있다 고맙다하는데...이래저래 요즘 생각이 많네요.

  • 39. ,,,
    '13.2.5 11:20 AM (119.71.xxx.179)

    자기비하를 넘어서 여러 사람 불편하게 만드는글같네요.

  • 40. 그러지마세요...
    '13.2.5 11:21 AM (116.120.xxx.111)

    웃자고 하는 얘기지만,
    즐길수 있을때,즐기세요.^^
    단 남편과 원글님 입장이 바껴도
    지금 착하신 남편님처럼,
    원글님도 남편을 애증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으로 바라 볼수 있다면요.
    인생 길고,
    우리나라처럼 고용불안한 상태에서는,
    조금씩 준비하셔서,
    원글님이 잘~ 할수 있는 일을 찾으세요.
    창업을 하라는 얘기 절대 아니구요.
    재미있어하고,잘 할수 있는일을 취미로라도 시작하세요.
    10년후엔 전문가가 될수 있는...
    남편의 삶도 원글님의 삶도 윤택해 질수 있어요.
    10년후면,아이들도 좀 손이 덜 가실거구요.
    조급하게 생각마시고,
    기쁘고 즐겁게 사세요.
    그게 님 남편의 가장 큰 기쁨이 될수 있어요.
    전요...46에 생활고로 재취업했다가
    1년만에 떄려치는 엄마예요.
    어쩔수 없이 돈벌어야되는 엄마들도 많아요.
    착한 남편 만난것 내복이려니...
    감사하며 기쁘게 사셔요.
    전업도 전 솔직히 취미에 안 맞고,어려워요.

  • 41.
    '13.2.5 11:34 AM (118.36.xxx.221)

    왜 스스로의 가치를 그렇게 비하하시는지 이해불가

    전 전업도 해보고 직장맘도 해봤지만
    전업의 가치를 폄하하는 사람들 이해가 안 갑니다.

    남편 혼자 살면 빨래, 집안일, 청소. 식사 다 누가해줘야합니까?
    스스로는 절대 못 할테고 사먹고 사람부리면 다 돈이고

    집에서 영양가있는 끼니 챙겨먹이고
    아이 둘 낳아서 잘 키우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남편은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에너지 충전해주고 보금자리 만들어주는 일이 왜 잉여인간이라 생각하시는 지들 이해할 수 없어요.

    남편 친구들 혼자 사는 사람들
    술값쓰고 시간 버리고 돈도 못 모으고 건강버리고
    남편이 하나도 안 부러워합니다.

    전업주부일 땐 식단과 식구들 건강,위생에 더욱 신경쓰고
    특히 아이교육에서 쓸데없는 사교육비 절약을 위해
    도서관에서 책도 대여해서 읽히고
    학습지나 학원대신 제가 도움줄 수 있는 부분은 엄마표로 해결하면
    맞벌이로 더 버는 돈만큼은 아니지만
    많은 부분이 절약됩니다.

    요즘같이 고물가 시대엔
    외식자제하고 집에서 맛난 음식 만들어먹으려 노력하고 살면
    전업주부로 인해 가정의 건강과 행복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데요.

    남편은 육아와 살림의 노고에 항상 고마워합니다.
    저도 물론 남편 힘들게 버는 돈이니까 잘 관리하고 절약하고
    가족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요.

  • 42. 에고...
    '13.2.5 11:48 AM (208.127.xxx.248)

    님 마음 너무나 이해가요...저도 이런 마음들어 괴로울떄가 많거든요. 문제는 누구도 아닌 나 자신, 나 자신에 대한 자괴감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런 생각은 나 뿐만 아니라 죄없는 남편과 아이들에게까지 백해무익한 생각이며 집안 전체 분위기를 우울하고 어둡게 만들어버리기 일수에요.
    얼른 마음 고쳐 먹으시고, 남편 하나만 봐도 감사할것 투성이인데 할수 있는 한도에서 최선으로 멋지게 내조 함 해보세요.
    원글님 재능도 많고, 하기만 하면 뭐든 잘 할 사람 맞죠? 힘내세요...우리 같이 힘냅시다.
    일기 이렇게 게시판에 썼으니 다 털어버리고 마음 바꾸자구요.
    자살과 삶을 지켜내는 것도 정말 종이 한장 차이에요.

  • 43. 저도 전업
    '13.2.5 11:48 AM (1.231.xxx.229) - 삭제된댓글

    남편이 돈벌어와서 편하게 살고 아이들 잘키우고있슴니다. 저는 혼자생각으로 노후에 남편구박하지말고 알콩달콩 잘살아야지 다짐합니다. --요새 하도 퇴직하고나면 구박받고 불쌍하게 사는 남편들 많아서요.

  • 44. ok
    '13.2.5 11:49 AM (125.129.xxx.136)

    자책이 심한분에게 무슨말을 더 어떻게 할까요..
    먼저 마음의 병부터 치료하시길 바랍니다
    할수있는부분부터..
    엄마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죠

  • 45. 이런건 님말대로 일기장에써요
    '13.2.5 12:23 PM (112.151.xxx.74)

    비하하고싶음 혼자 스스로 비하하지
    왜 애꿎은 전업들까지 비하시키세요?

    자기아이 본인손으로 키우는거부터 얼마나 고귀한일인데.
    어린이집에서 퇴근때까지 봐주나요?
    어찌됬든 가족들한테 민폐끼쳐야하죠.
    돈벌어오는것만이 가치있는일은 아닙니다

    유통은 스스로 생산해내지않죠
    자원을 이동시키고 재배치하면서 가치창출을 해요
    근데 요즘 경제에선 유통이 갑이 되었잖아요?
    전업역시 노동으로 돈을 버는건아니지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냅니다.
    무슨가치? 윗분들이 써주셨으니 패스하구요

    전업 비하시키는 이런글 별로네요

  • 46. 어제 그 여의사인데
    '13.2.5 12:52 PM (121.172.xxx.214) - 삭제된댓글

    어이가 없네요
    제가 예를 든 사람은 뚜를 통해 소개받을때는 해줄것 많은 듯, 직업도 안정된 듯 속인 여자잖아요
    경제적인 안정을 원해서 그런 여자만 만난 남자의사였구요
    사랑을 하지 않은 게 아니라 조건이 안 맞으면 안 만나는 친구였는데 속이고 만나놓고는 나중에 커밍아웃한거요
    원글님이 사기 친 일이 없으면 아무 관계 없는 것을 왜 적당히 편집하여 사람 이상하게 만드시나요?
    없이 살아도 만족하며 사는 사람들 많아요
    애초에 서로의 가치관이 다른데 가치관 맞는 사람인 듯 속이고 의사부인 되는데만 집착하는 여자가 나쁘단 거지 의사의 전업주부 와이프가 기생충이라고 말한적 없거든요!!!!

  • 47. 저도 결혼27년전업
    '13.2.5 1:03 PM (175.195.xxx.122)

    남편은 성실,알뜰 헛튼질안하지만 고지식하고..공사임원,연봉은 쎈편이지만 재테크는 젬병이라 제가 요리조리 저축하고 재테크하고 일벌려서 고비도 있었지만 퇴직후 연봉이상의 달세받고 있어요 일벌일때마다 하지말라고 큰일난다고 하던남편 지금은 돈벌어 밑천댄건 자기라고....맞긴하지만 저축만 해선 지금상황은 힘들죠 28년전 전세천만 시작했는데..직장안다녀도 자식잘키우고 (둘다 s대장학생) 적당히 성공했다고 생각하는맘도 있어요

  • 48. bon
    '13.2.5 2:02 PM (124.217.xxx.76)

    어설픈 자기비하인지 연민인지 집어치우고 나가서 운동하세요.
    체력 기르고 아이들 남편에게 집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편하고 환한 그런 엄마가 되시면 어떨까요.
    전 남편이 돈만 벌어와요.
    그리고 하숙생 삶에 별 불만이 없죠.
    그래서 전 제가 아주 중요한 사람이예요.
    특히 아이들에게.
    님 자기 비하말고 스스로 빛날 방법을 찾아보세요.

  • 49. 자꾸
    '13.2.5 2:03 PM (220.126.xxx.152)

    집안에서 우울한 필터로만 보시니까 정보가 편집되고 왜곡되나 봐요.
    댓글 당사자 여의사님 댓글 보니 그런 생각이 드네요.

  • 50. kk
    '13.2.5 2:07 PM (222.237.xxx.232)

    저기요... 혼자 신파 찍지 마시고요.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드시거든 신경 정신과에 가 보세요. 길게 상담하고
    그럴 필요 없이 약 좀 달라 하세요. 우울증이던 성인 ADHD든 약 먹으면
    금방 좋아져요.

    오래 전에 본 영화 속 한 장면인데 이상하게도 지금까지 잊혀 지지 않는데..
    영화 속에서 군인으로 나온 데미무어가 "새는... 스스로를 연민하지 않는다."고...

    전 자기연민에 빠진 모습이 추하다는 걸 그 때 알았어요.

    이래도 저래도 한 세상이에요. 지금보다 더 나빠질 건 없다 생각하면 용기가
    좀 나지 않나요? 앉아서 생각만 하지 마시고 동네에서 좋다는 신경정신과 검색해서
    예약하세요. 지금 예약하셔도 바로 진료 볼 수도 없으니까 우선은 그것부터 해 놓으세요.

    별 거 아니에요. 어차피 태어난 거. 한번 잘 살아보세요.

  • 51. 직장맘보다 전업맘이 더 힘든데....
    '13.2.5 2:07 PM (122.34.xxx.218)

    < 남편 월급 뺏어 등골 파먹으며 사는 기생충... >

    .. 이라는 생각이 어찌하면 들 수 있을까요~? ?
    - - 정녕 궁금합니다...

    아홉 살 , 네 살 두 아이를 둔 전업맘인데

    집에서 제가 관리(?)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아
    하루 해가 짧게 느껴지고

    어떤 날은 무릎이 푹푹~ 꺾일 정도로 힘겹고
    오후 4시경이면 벌써 지쳐 눈 앞이 갑자기 어질~ 할 정도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하루하루가 넘 고됩니다..

    첫아이를 낳기 한달 전까지 직장 생활을 했었지만
    꼴보기 싫지만 어찌 할 수 없는 직장 내 인간 군상들 때문 스트레스는 있었지만...

    전업주부로 지내는 지금처럼
    육체-정신 아울러 총체적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할 만큼
    고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남편과 두아이를 바라보며 ,
    저와 같은 고학력 전문 직종의 여성을
    전근대시대의 하녀처럼 "쓸" 수 있는 그들이 행운이라고 생각하는걸요..

    집안일-청소 빨래 요리-만도 넘 바빠
    근사하게 차려입고 나가서 다른 엄마들과 수다 떨며
    시간보내는 건 꿈도 꿀 수 없구요~

    직장 다녀온 남편 기운 나게 하고,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 기운 나게 하려면
    일단 집안이 반짝반작 빛나고 정돈된 모습이 먼저라고 생각해서...

    그냥 청소기 돌리는 정도가 아니라 매일같이 제균물티슈로
    세간살이 쓸고 닦고... 시켜먹는 음식 맛 자체가 안 좋은 절 제 스스로 잘 아니
    왠만하면 삼시 세끼 다 손수 장만한 음식으로 먹일려고 하다보면....

    진짜 진짜 하루 해가 짧은데
    우울증 걸릴 여유? 가 어디 있을까요...

    앞서 어떤 분의 좋은 댓글에 이런 부분이 있더군요...

    ==========================================================================================
    전업주부는 일종의 고립된 포지션이기에 세상과의 교류를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측면이 있고 인터넷은 좋은 도구입니다================================================================================

    네.... 정말 그래요.
    세상과의 사회적 연결 고리가 전혀 없는만큼
    스스로 정말 "알아서" 분발해야 하구요...

    살림 틈틈이, 잠깐 둘째 아이 낮잠이라도 자는 시간엔
    육아 서적 교육 서적 읽고,,,, 첫아이 수학 영어 교재라도 인터넷서
    계속 살펴보아야 하구요.... (좋은 책들이 계속 나오니...)

    정말 맘 같아선
    이 고된 전업맘 때려치우고 직장 나가고 싶어요.
    일단 직장에 가면 점심에 회사 식당에서 누가 차려준 밥먹고
    외식할 수도 있고... 짬짬이 간식도 먹잖아요?

    전업맘이 된 이후 하루가 넘 바빠
    집에서 물 한잔 차 한잔 못하고 간식조차 못하고...
    하루가 후딱 가 금새 아이들 재우는 한저녁이 되어 버리는데

    얼마나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
    전업주부로 지내며 죄책감이 들 정도에 우울감이 올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정말이지 주부 사표 내고 회사로 달려가고 싶은데요....@_@

  • 52. 쓰잘데없는논쟁
    '13.2.5 2:24 PM (183.114.xxx.109)

    전업이라고 끊임없이 자기비하 할 필요도없고
    워킹맘이라고 근거없는 우월감에 빠질 필요도 없어요
    각자 자기성향과 형편에 맞게 살면 되는거지
    남의 인생에 감놔라 배놔라 훈수도 정도껏~

  • 53.
    '13.2.5 3:02 PM (69.117.xxx.101)

    문제는 그냥 우울증이잖아요?
    우울증 치료에 우선을 둡시다.
    평생 이러고 살 수는 없잖아요
    (동료 1인)

  • 54. 맞벌이안부러운데
    '13.2.5 4:04 PM (218.51.xxx.220)

    전업주부가 기생충이란건 열받아보라고 쓴댓글이겠죠?
    주부도주부나름이긴합니다만
    집안일과아이 양육같은일들은 그림자노동이라고 힘만들고 빛은안나는일이죠
    하지만 누군가는 꼭해야하는일입니다
    사람을 써서라도 말이죠
    그리고 산업혁명후 여자들도 돈을벌어야하는시대에 들어와서 여성의삶이더힘들어졌습니다
    자아실현을 위해서 돈을버는여성이 몇프로나되겠어요
    가사노동 아이양육도 대부분 아직여성들 몫이잖아요 이젠 밖에서돈까지벌어야하니
    전업으로사는것도 내복이다 생각하시고
    일단우울증치료부터받으세요

  • 55. 우울증은 주변사람까지 힘빠지게 만들어요
    '13.2.5 4:08 PM (112.72.xxx.245)

    원글님은 누가 눈치주는것도 아닌데,스스로 눈치를 보고 의기소침하네요.

    이러분들은 일을 하셔야 해요.자신의 존재이유를 돈으로 보상받아야 하거든요.

    한 개인의 의견을 마치 침소봉대해서 전업을 가치없는 잉여로 만들고
    같이 엮을려고 하잖아요.

    우울증이 가장 안좋은게 뭐냐면,혼자 우울한게 아니라 상대까지도 전염시킨다는 거예요.
    남편분은 긍정적인 사람이라서 다행인데,
    괜히 애들한테까지 힘빠지게 하고 우울하게 만들지 마세요.

  • 56. 개선
    '13.2.5 4:29 PM (1.240.xxx.142)

    자존감 완전 바닥이네요..빨리 탈출하셔야 할듯..

  • 57. 전업의 가장 큰문제는 성과가
    '13.2.5 6:30 PM (180.66.xxx.54)

    당장에 나타나지 않는 다는 거 아닐까 싶어요.
    일년, 이년, 삼년을 해도 밑의 놈 하나가 붙나.
    매일같이 잡일 잡일 잡일에 말단만 몇년씩 뺑뺑 도는 것같고,
    내가 이럴려고 죽어라 공부하고 죽어라 일했나?
    싶은 생각에 목매달고 싶은 생각도 들고.
    사람이 굉장히 유치해지는 것같아요.
    아. 나란 인간의 바닥이 이거구나를 전업하면서 느꼈어요.
    날 존중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난 항상 후순위구나.
    특히나 시댁행사나 명절때 확실히 느끼죠.
    그렇다고 시부모님이 뭐라고 하시는 것도 아니예요.
    직장 그만둔다고 했을 때 잘했다라고. 정말 고맙다고까지 하신 분들이세요.
    가끔 시부모님티를 내시기는 하지만
    돈문제없고, 집도 부담스러울만큼 과하게 해주셨고,
    흔한 말로 스폰까지는 해주지는 않으시지만
    노후때문에 동동 거리지 않을만큼은 물려주시고 가실 분들이세요.
    네. 회사 관둘 때 가장 믿었던 것은 시댁의 재력이기도 했어요.
    큰부자는 아니시지만 적어도 내가 안벌어도 굶어죽지는 않겠구나.싶었었죠.

    그런데 말입니다.
    참 지루합니다.
    집안일 소홀하거나 밥 안해주고 그러지도 않습니다.
    사실 지루하고 귀찮기는 하지만 어려운 일은 아니예요. 시간도 그리 많이 들지도 않고.
    애가 아직 어려서 공부 봐줘야 하는 것도 없고, 같이 놀아주면 그뿐인지라 사실 힘들거나 어렵지는 않아요.

    그런데 나는 뭐지? 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들어요.
    지루하고, 무료하고. 그렇다고 내 노력에 대해 숫자가 따박따박 찍히는 통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와 더불어 참으로 친숙하던 백화점 1,2층이 이제는 딴세상처럼 느껴지고
    큰 맘먹고 구두하나 살려고 나가보니 백단위 밑으로는 아예 사라져 버렸더라구요.
    6년전에 오십정도였던 것같은데 이제 백단위. 손이 달달달 떨려 결국 내려놓고.
    거지같이 신던 구두 명동사 보내서 수선해서 신고.

    내인생은 무너가 싶던 찰라에 신랑 회사 직원들 와이프 대부분 부업하면서 더 번다는데
    미안하기도 하고. 순간 든 자격지심에 지금이라도 나가야 하나 했더니 펄쩍 뛰는 신랑보면서
    그치? 라며 웃어줬지만 마음이 싸해요.
    나가고 싶어. 신랑아. 진짜. 애만 아니면 나 지금이라도 일하고 싶어... 사실은 그래.
    사실 며칠전 연락온 선배이야기에 마음이 덜썩덜썩한 것도 있는 것같아요.
    그런데 도저히 못하겠네요.
    9시퇴근도 빠르다고 좋아했던 과거, 주 6,7일 근무가 기본이던 시절로 돌아가면
    애는 어떻게 하나.

    여러모로 나는 내 캐리어 버리고 희생을 많이 하고 있다 생각했는데 또 여기 글들 보다보면
    기생충... 이였나 싶은 생각에 또 울컥하다가..
    사실 이런 말에 울컥한다는게 저 스스로 직업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말이겠지요.

    요즘같은 난세에는 맞벌이를 안하면 미안해 해야 한다던데
    사실 미안해야할 상황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왜 이렇게 울렁거릴까요?
    가슴에 돌 하나 든 것같고. 친정부모님께 괜히 죄송하고.

    가족이라고 딸랑 셋인데 하나는 한달에 절반을 해외에 있고,
    하나는 맨날 야근하고
    하나는 맨날 집에서 아줌마랑 있어야 하고.
    이게 가족인가 싶기도 해서 선택했는데 왜 이렇게 오늘따라 울렁거리는지.
    토할 것같은 기분이네요.

  • 58.
    '13.2.5 7:02 PM (223.62.xxx.17)

    우울증도 사치같네요 그럴 시간도 여유도 없던데요

  • 59. 오늘하루
    '13.2.5 7:52 PM (124.50.xxx.210)

    원글님, 딴 소리 같은데 글을 참 잘쓰시네요..표현력도 죽이시고...전 전업인데 님 같은 글솜씨가 참 부럽네요..힘내세요.

  • 60. ..
    '13.2.5 8:36 PM (1.231.xxx.110)

    저도 님이랑 비슷한 상황인데...
    자기비하가 넘 심해요...
    저도 좀 읽다가 불편한 맘이 드네요...

    우리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요

  • 61. 거기다
    '13.2.5 10:33 PM (175.223.xxx.109)

    징징대기까지 하니.

  • 62. hh
    '13.2.5 11:27 PM (85.179.xxx.3)

    배부른 투정하고 계시네요.
    밖에 나가 하루라도 육체노동 해보시면 지금의 이런 투정할 맘의 여유가 없을텐데요.

  • 63. 한번도
    '13.2.5 11:38 PM (211.234.xxx.198)

    저는 놀고 먹는다는 생각 안해봤는데,,, 게다가 저도 살림 못해요 요리도 소질 없고,,그래도 애들 뒷바라지 하느라 힘들어요 물론 직장생활할때보가 시간적 여유는 있지요 그래도 남편 등골,, 이런생각은 해본적 없고 요즘엔 시댁에 휘둘리고 있는 것 같아 정신적으로 힘들어요 그래도 님 남편은 착하고 님도 남편한테 미안하게 생각하니 이상적이네요 우리 남편은 착하지고 않고 남의편이어서 제가 생활비 더 달라고 징징대도 콧방귀도 안뀌어서 너무 얄미워요

  • 64. 넌머니
    '13.2.5 11:49 PM (123.108.xxx.70)

    미안하단말은 미안한데 어쩔수없단 말이래요 세상에서 제일 무책임한 말이 또있을까요 그래서 전 미안하단말이 젤 싫어요 그래서 님같은분 너무 싫어요

  • 65. 맘아파서
    '13.2.6 12:23 AM (121.136.xxx.189)

    님 마음 너무 잘 알아서 마음이 아파요.
    전 우울증인줄도 모르고 무기력한 나 자책하며 살았어요. 아이들 어린시기에 너무 힘들었고 아이들도 힘들었을 거예요. 능력있고 부지런하고 착한 남편보며 당신은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여자랑 결혼하면 좋았잖아...
    님같은 말도 했어요. 제남편 주변도 원글님 남편과 비슷해요.
    시간이 지나고 그 무기력증에서 벗어난 지금 돌이켜보면 그땐 나도 힘들만했구나 싶어요. 우울증 아니었어도 시댁일에 아이들 양육에 늘 바쁜 남편자리 혼자 채우며 힘들게 살았더군요.
    그 당시에는 집안일도 못하고 아이들에게 살갑지도 않고 게으른 나를 감당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지나고보니
    그리 한심한 정도는 아니었어요. 사실 나만 나에 대해 인색했지 주변에선 그리 생각안하더군요.
    그리고 한없이 나를 자책하고 반성하며 살다보니 어느새 내가 원하는 비슷한 모습이 되어있었어요.
    힘든 육아시기 지나고 아이들도 어느정도 자라니 몸도 마음도 여유가 생겨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힘이 생기더군요. 지금의 자책이 나를 변화시킬 힘이 될 수 있어요.
    본인이 혹시 완벽주의자는 아닐지 생각도 해보시고 자책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시길 바래요.
    님이나 저나 진짜 복은 많은것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사랑 지금껏 듬뿍 받고 살아요.
    힘드시면 치료도 받으시고 좋은 생각만 하세요. 애들 크다보면 분명 편안해지는날 옵니다.

  • 66. 올나잇
    '13.2.6 1:11 A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남편 사랑이라도 받으시네요
    오늘은 드디어 남편이라는 작자가 공인중개사라도 따보지 아니면 주택관리사라도 괜찮다던데..
    이러더군요
    전 남편이하 시가 사람들 모두가 저를 남편 등골 빼먹는 기생충이라고 생각하구요 실제로 그리 대한담니다
    전 십몇년동안 그런 정신적 학대 속에서 살다보니 자존감 자신감 바닥인 상태구요
    실제로 제자신이 정말 벌레같다 참 무능하고 한심하다 생각이 드는걸요
    얼마나 능력이 없으면 잘나지도 않은 남편과 시가 사람들한테 이런 멸시를 받고도 뛰쳐나가지도 못하고
    구차하고 이리 살고 있을까요
    노력하고 노력했는데 안정적인 직장을 갖기가 쉽지 않네요
    이제 나이 사십에 주름이 자글자글한 중년아줌마가 되어서 여전히 홀로서기를 꿈꾼담니다 십이년째요
    꿈만 꾸다가 이대로 벌레처럼 살다 죽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단은 발버둥은 쳐보렴니다
    원글님도 용기를 가지고 뭐든 새로운 걸 시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보다 훨 조건이 좋아보이네요

  • 67. 그럴리가요
    '13.2.6 2:04 AM (121.167.xxx.48)

    원글님 그럴리가요.
    지금은 일시적으로 좀 우울하고 자존삼이 조금 낮아진 시기라 이렇게 쓰신 거지만 전업이라 집에 있다고 이런 생각 하심 아니아니되옵니다.
    전 일도 해보고 지금은 집에 있지만 집에서 살림하면서 아이들 돌보는 것 만만치 않아요. 단지 돈을 벌어야 가정에 기여한다고는 생각지 않네요.
    원글님은 아이들의 소중한 엄마, 누군가의 소주언 아내 안식처에요. 그 정서를 주고 계신 분이니 자책하지 마세요. 돈이 다가 어닙니다. 정말요.

  • 68. 새기쁨
    '13.2.6 2:12 AM (218.39.xxx.227)

    한동안은 출근한 신랑이 점심을 집에 와서 먹구 다시가서 백이십프로 육아와 전업만 하다가 한시적으로 6시간 파트로일하는데 거의 자유부인같습니다. 그시간은 가사에서 해방된 기분??? 집생각도 안 납니다. 애들은 알아서 선생님이 잘 돌봐주겠죠. 왜 직장다니다가 애낳고 급히 복직들 하는지 하년으로이해가 됩니다. 집에 하루종일 있으면 아무일 안해도 일속에 있는것이니 그만큼 가사가 너무 힘들다는 이야기 ^^;; 힘내셍.. 원글님.. 원글님이있으니 님의 남편이 님이 열쉼히 다려준 옷입고 가서 일할수 있는거구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만큼 님이소중해요

  • 69. 211 176
    '16.3.23 10:49 AM (223.62.xxx.143)

    참 병신같은 말만하네

  • 70. 원글님
    '17.9.20 3:27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 응원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7332 동생의 말에 자주 스텝이 꼬여서 이상해져요. 1 바보언니 2013/02/12 1,188
217331 모처럼 백화점 쇼핑 1 돈이웬수 2013/02/12 1,411
217330 무석박지 남은 국물에 다시 담가도 될까요 2 궁금.. 2013/02/12 1,197
217329 아 자랑하고 싶당 19 히히 2013/02/12 5,681
217328 쌀 등급제가 없어졌나요?? 3 쌀사랑 2013/02/12 1,143
217327 서쪽하늘이란 노래제목이 넘 의미심장해요 15 의미가있네요.. 2013/02/12 4,597
217326 테크노마트 원래 호객행위 심한가요? 6 ... 2013/02/12 1,083
217325 반창고에서 한효주가 연기를 잘하는건가요? 12 영화 2013/02/12 3,822
217324 층간소음...가장큰문제는 뒷꿈치 찍고 걷는거에요 15 ㅇㅇ 2013/02/12 4,361
217323 이런 경우 손해사정인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3 궁금 2013/02/12 1,928
217322 자기 칫솔 표시 어떻게 하나요? 14 2013/02/12 2,296
217321 안검하수 수술 대신 눈썹거상술.. 7 ㅇㅇ 2013/02/12 5,971
217320 이런 신체적,정신적 증상 있으신 분? 늦기전에 2013/02/12 947
217319 도배장판한 거 보지도 못했는데 돈은 지불해야하나요? 8 Cantab.. 2013/02/12 1,782
217318 교정 안에 철사가 휘었는데 일반치과가도되나요 ㅠㅠ 3 교정 2013/02/12 1,966
217317 일기 입니다. 13 화요일 저녁.. 2013/02/12 2,287
217316 도자기 그릇 예쁜 사이트 아시면 알려주세요 35 웨일 2013/02/12 4,565
217315 황태해장국에 황태머리는 꼭 필요할까? 7 도토 2013/02/12 1,774
217314 7번방의 선물 8살 아이와 같이 봐도 괜찮을까요? 18 오로라리 2013/02/12 2,348
217313 친구가 카톡을 하루에 1번정도 계속 보내는데 짜증이나요 5 tkdkfd.. 2013/02/12 2,797
217312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을 때 과연 이혼을 해야하는 건가요? 8 @@ 2013/02/12 3,083
217311 저희가 뭘 잘못했는지 12 ... 2013/02/12 3,279
217310 지인에게 김치한통을 얻기로했는데 뭘 사다주면 좋을까요? 16 ... 2013/02/12 3,011
217309 왜이렇게 속상한지.. 내려놓음이 왜이렇게 안되는건지.. 18 ---- 2013/02/12 4,795
217308 장가도 안 간 아들이 대머리가 ...ㅠㅠ 18 ... 2013/02/12 5,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