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 은따??

,. 조회수 : 1,671
작성일 : 2013-02-05 02:06:28

작년4학년1학기를 마치고 방학 일주일전 딸아이가 친구들사이에서 왕따당할뻔한 일이 있었어요.

무리중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딸아이를 놀려주자고 모의를 했었습니다.

근데 그 모의는 성사(?)가 안되었습니다. 딸아이는 그 일을 모르고 있구요,

다만 당시 분위기만 느끼는정도에요, 친구들사이에서 소외당한다는 기분...정도요.

전 우연히 사실을 알게된 아이친구엄마가 알려줘서 그 사건을 알게되었구요.

2학기때 학교생활을 어찌할까,, 엄마로서 너무 걱정스러웠지만, 다행히도 자연스레 넘어가고

또 친구들과 잘 지냈어요.

정말정말 걱정스러웠는데, 2학기생활은 아이가 즐거워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겨울방학후 개학을 하고는 또 상황이 이상해졌어요.

개학후 둘째날.. 친구들과 무리지어 나오다가 딸아이가 잠깐 핸드폰에 눈을 판사이 고개를 드니

친구들이 안보였다고해요. **야,라고 친구이름을 불러도 나오질않고....

여기저기 쫓아가보니 모퉁이 사이로 친구서너명이 숨어버렸데요..

아이가 너무 속상해하면서 집에왔어요.

제가.. 정말 기분나빴겠다.. 그 친구들 그런행동은 정말 나쁘다고 얘기해주고는

학교가면 그 친구들에게 너의 속상하고 나빴던 기분을 그대로 전하라고 했어요.

딸아이가  한친구에게 그렇게 얘기했더니 웃으면서 그냥 놀래켜줄려고 장난쳤다고 했답니다.

참,, 어이없고 기분나빴지만, 그냥 넘어갔는데, 지난주 금요일에 유사한일이 또 있었어요.

한번정도야 장난이라고 넘어갈수도 있겠지만, 두번은 정말 나쁜의도가 아니고 뭘까요?

아이가 당시 상황을 속상해하면서도 그냥 잘 넘어간듯 한데.... 요즘 친했던 친구들에게서

소외감을 느낀다고합니다. 교실에서도 그 친구들이 말을 걸어주지도 않고...

딸아이가 다가가서 몇마디 하는것 외엔...

5학년이 얼마남질않아서 그냥 일주일정도만 잘 넘기면 새로운 친구들 만날수 있으니.. 괜찮다고

힘내자고 얘길해주었지만, 딸아이의 상실감은 이루말할수없을정도에요.

그 친구들 엄마에게 당신자식들이 내 딸에게 이렇게 못된행동을 했었다고 하소연이라도 하고싶은데,

고학년아이를 둔 부모로서 그런식의 접근이 과연 역효과만 날것같구요.

그래도 그 엄마들께 자식들의 그런 나쁜행동을 알려주고싶은생각도 들구요...

친했던친구들사이에서 자신의 자리를 잃어버린 딸아이에게 엄마로서 어떤 힘을 줄수 있을까요..

내 아이가 마음의 상처같은것 느끼지않고 세상살면 좋겠는데,,, (이건 불가능하다는건 알지만,

모든부모마음이겠죠..)

한편으로는 이런 고통이 나중엔 큰 힘이 된다고 스스로 위로를 하지만....

당장 지금 힘들어하는 딸아이가 너무 안타깝습니다.

잠이 많은 제가 어제밤도, 오늘밤도 뜬눈입니다.ㅠㅠ

IP : 1.233.xxx.20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5 2:55 AM (1.233.xxx.208)

    님.. 단비같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아이가 스스로 단련되기만을... 기대하는수밖에 없겠죠?
    정말 맘같아서는 그아이들 죄다 불려서 호통을 쳐주고 싶습니다.
    휴...

  • 2. 분명
    '13.2.5 3:05 AM (118.216.xxx.135)

    주동자가 있어요.
    그 아이와 내년에 같은 반이 안되길 빌어야죠.

    혹여 같은 반이 되어 되풀이 된다면 그땐 가만 계시면 안되시구요. 그맘때가 가장 위험해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285 보틀형 가습기 사용하시나요? 1 쿠킹퀸 2013/02/05 2,164
216284 다리미햄 샀는데 어찌 잘라야 얄팍하게 자를수 있을까요? 9 베베 2013/02/05 2,173
216283 봉사활동 겨울방학에 하면 다음 학년때 올려주시나요? 7 로즈버드 2013/02/05 980
216282 돌 아가랑 어디로 여행가야 할까요?? 돌 아가 2013/02/05 368
216281 얼굴이 당겨도 너~무 당겨요ㅠㅠ 46 노화? 2013/02/05 12,752
216280 국정원 여직원 소식이 매일 흘러나오는 이유??? 5 ㅇㅇㅇ 2013/02/05 1,309
216279 원룸촌에 어떤게 잘될까요? 14 고민타파 2013/02/05 2,269
216278 이쁘고 종류다양하고 가격이 예쁜 안경테를 사려면 어디로? 3 안경테 2013/02/05 1,468
216277 경매 상속 잘아시는분 답 꼭좀부탁드립니다 1 상속 2013/02/05 671
216276 이주소 저만 안열리나요? ㅜㅜ 아까 오사카 정보주신분.. 2 2013/02/05 547
216275 대학교 통학 가능할가요? 15 heeann.. 2013/02/05 3,055
216274 뉴질랜드산 프리미엄 조인트 글루코사민 문의요.. 낫고파 2013/02/05 2,491
216273 입본장이 뭔가요? 안목無 2013/02/05 1,438
216272 무, 생강 보관법좀 알려주세요 ㅠㅠ 4 tapas 2013/02/05 1,261
216271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방송3사 보도 제대로 안해? 3 yjsdm 2013/02/05 569
216270 설선물 쨈은 어떨까요? 27 베이글 2013/02/05 3,276
216269 학생수가 많고 적음에 장.단점은 뭘까요? 4 중학교 2013/02/05 1,101
216268 반지를 주웠어요... 4 흰눈 2013/02/05 2,800
216267 이 치마좀 봐주세요. 12 이 옷. 2013/02/05 1,805
216266 집주인의 만행(?). 어찌해야할지... 8 2013/02/05 3,469
216265 제사 나누기 ~ 딸은요? 궁금해서요. 8 나는나 2013/02/05 1,520
216264 부추김치 ...젓갈이 없어요. 5 흑흑 2013/02/05 1,892
216263 살림은 어려워.. 1 ekemf 2013/02/05 623
216262 영작좀 부탁드려요 (3문장) 2 44 2013/02/05 455
216261 무엇을 추구하고 살아야할까요 1 ㅇㅇㅇ 2013/02/05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