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 은따??

,. 조회수 : 1,654
작성일 : 2013-02-05 02:06:28

작년4학년1학기를 마치고 방학 일주일전 딸아이가 친구들사이에서 왕따당할뻔한 일이 있었어요.

무리중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딸아이를 놀려주자고 모의를 했었습니다.

근데 그 모의는 성사(?)가 안되었습니다. 딸아이는 그 일을 모르고 있구요,

다만 당시 분위기만 느끼는정도에요, 친구들사이에서 소외당한다는 기분...정도요.

전 우연히 사실을 알게된 아이친구엄마가 알려줘서 그 사건을 알게되었구요.

2학기때 학교생활을 어찌할까,, 엄마로서 너무 걱정스러웠지만, 다행히도 자연스레 넘어가고

또 친구들과 잘 지냈어요.

정말정말 걱정스러웠는데, 2학기생활은 아이가 즐거워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겨울방학후 개학을 하고는 또 상황이 이상해졌어요.

개학후 둘째날.. 친구들과 무리지어 나오다가 딸아이가 잠깐 핸드폰에 눈을 판사이 고개를 드니

친구들이 안보였다고해요. **야,라고 친구이름을 불러도 나오질않고....

여기저기 쫓아가보니 모퉁이 사이로 친구서너명이 숨어버렸데요..

아이가 너무 속상해하면서 집에왔어요.

제가.. 정말 기분나빴겠다.. 그 친구들 그런행동은 정말 나쁘다고 얘기해주고는

학교가면 그 친구들에게 너의 속상하고 나빴던 기분을 그대로 전하라고 했어요.

딸아이가  한친구에게 그렇게 얘기했더니 웃으면서 그냥 놀래켜줄려고 장난쳤다고 했답니다.

참,, 어이없고 기분나빴지만, 그냥 넘어갔는데, 지난주 금요일에 유사한일이 또 있었어요.

한번정도야 장난이라고 넘어갈수도 있겠지만, 두번은 정말 나쁜의도가 아니고 뭘까요?

아이가 당시 상황을 속상해하면서도 그냥 잘 넘어간듯 한데.... 요즘 친했던 친구들에게서

소외감을 느낀다고합니다. 교실에서도 그 친구들이 말을 걸어주지도 않고...

딸아이가 다가가서 몇마디 하는것 외엔...

5학년이 얼마남질않아서 그냥 일주일정도만 잘 넘기면 새로운 친구들 만날수 있으니.. 괜찮다고

힘내자고 얘길해주었지만, 딸아이의 상실감은 이루말할수없을정도에요.

그 친구들 엄마에게 당신자식들이 내 딸에게 이렇게 못된행동을 했었다고 하소연이라도 하고싶은데,

고학년아이를 둔 부모로서 그런식의 접근이 과연 역효과만 날것같구요.

그래도 그 엄마들께 자식들의 그런 나쁜행동을 알려주고싶은생각도 들구요...

친했던친구들사이에서 자신의 자리를 잃어버린 딸아이에게 엄마로서 어떤 힘을 줄수 있을까요..

내 아이가 마음의 상처같은것 느끼지않고 세상살면 좋겠는데,,, (이건 불가능하다는건 알지만,

모든부모마음이겠죠..)

한편으로는 이런 고통이 나중엔 큰 힘이 된다고 스스로 위로를 하지만....

당장 지금 힘들어하는 딸아이가 너무 안타깝습니다.

잠이 많은 제가 어제밤도, 오늘밤도 뜬눈입니다.ㅠㅠ

IP : 1.233.xxx.20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5 2:55 AM (1.233.xxx.208)

    님.. 단비같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아이가 스스로 단련되기만을... 기대하는수밖에 없겠죠?
    정말 맘같아서는 그아이들 죄다 불려서 호통을 쳐주고 싶습니다.
    휴...

  • 2. 분명
    '13.2.5 3:05 AM (118.216.xxx.135)

    주동자가 있어요.
    그 아이와 내년에 같은 반이 안되길 빌어야죠.

    혹여 같은 반이 되어 되풀이 된다면 그땐 가만 계시면 안되시구요. 그맘때가 가장 위험해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212 절대로 안번지는 로드샵 아이라이너 알려즈세요! 6 속쌍겹 2013/02/05 4,734
216211 철팬에 요리하니 무쇠팬보다 훨씬 맛나요..^^ 11 드부이에 2013/02/05 9,217
216210 csi마이애미 보신 분들~ 8 추니짱 2013/02/05 1,116
216209 보온도시락추천좀해주세요 9 .... 2013/02/05 2,176
216208 일기장이 있었음 적었을 이야기.. 14 엄마눈엔 최.. 2013/02/05 3,369
216207 스마트폰..이 조건이면 어떤가요? 9 호갱님 안되.. 2013/02/05 1,177
216206 혈액순환안되서 몸이 부어있는경우 어떻게해야할까요? 1 혈액순화 2013/02/05 1,455
216205 GS샵 환불시 카드번호 불러줘야하나요? 4 ?? 2013/02/05 884
216204 박원순 "서울시장 재출마 하겠다" 7 뉴스클리핑 2013/02/05 1,601
216203 놀고 있어서 그런지 시간이 너무 빨리 가요. 4 어휴 2013/02/05 803
216202 수성페인트 쉽게 지울 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3 으앙 2013/02/05 1,676
216201 조언부탁드려요 2 솔로몬 2013/02/05 535
216200 한우 핏물 빼고 처음 국 끓여봤어요. 5 .. 2013/02/05 1,776
216199 아무리 방어운전해봐야 소용없는 동영상...[깜놀주의] 10 오늘도웃는다.. 2013/02/05 1,491
216198 하얀 오징어채? 진미채 볶음 or 무침 레서피가 어디에 있나요?.. 6 하얀 오징어.. 2013/02/05 2,596
216197 손등 검버섯 ㅠㅠㅠ 9 슬프당 2013/02/05 7,915
216196 외며느리 제사음식 차리는법 문의드려요... 12 2love 2013/02/05 2,870
216195 몇 마디 하면 기분나빠지는 말뽄새.. 5 말버릇 2013/02/05 2,177
216194 치매초기 혼자사시는 아버지 18 .. 2013/02/05 6,193
216193 경호실장 직급이 차관급이었어요? 1 ... 2013/02/05 1,730
216192 18개월 아기 학습지 시켜야 하나요? 19 육아초보 2013/02/05 4,251
216191 오지랖인가요? 9 이것도 2013/02/05 1,652
216190 막창에 먹는 된장소스 비결 아세요? 3 매콤 2013/02/05 1,722
216189 수납관련 문의드려요 4 정리힘들어 2013/02/05 886
216188 국정원, 女직원 댓글 사건 당시 알고도 모른척 1 세우실 2013/02/05 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