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 은따??

,. 조회수 : 1,539
작성일 : 2013-02-05 02:06:28

작년4학년1학기를 마치고 방학 일주일전 딸아이가 친구들사이에서 왕따당할뻔한 일이 있었어요.

무리중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딸아이를 놀려주자고 모의를 했었습니다.

근데 그 모의는 성사(?)가 안되었습니다. 딸아이는 그 일을 모르고 있구요,

다만 당시 분위기만 느끼는정도에요, 친구들사이에서 소외당한다는 기분...정도요.

전 우연히 사실을 알게된 아이친구엄마가 알려줘서 그 사건을 알게되었구요.

2학기때 학교생활을 어찌할까,, 엄마로서 너무 걱정스러웠지만, 다행히도 자연스레 넘어가고

또 친구들과 잘 지냈어요.

정말정말 걱정스러웠는데, 2학기생활은 아이가 즐거워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겨울방학후 개학을 하고는 또 상황이 이상해졌어요.

개학후 둘째날.. 친구들과 무리지어 나오다가 딸아이가 잠깐 핸드폰에 눈을 판사이 고개를 드니

친구들이 안보였다고해요. **야,라고 친구이름을 불러도 나오질않고....

여기저기 쫓아가보니 모퉁이 사이로 친구서너명이 숨어버렸데요..

아이가 너무 속상해하면서 집에왔어요.

제가.. 정말 기분나빴겠다.. 그 친구들 그런행동은 정말 나쁘다고 얘기해주고는

학교가면 그 친구들에게 너의 속상하고 나빴던 기분을 그대로 전하라고 했어요.

딸아이가  한친구에게 그렇게 얘기했더니 웃으면서 그냥 놀래켜줄려고 장난쳤다고 했답니다.

참,, 어이없고 기분나빴지만, 그냥 넘어갔는데, 지난주 금요일에 유사한일이 또 있었어요.

한번정도야 장난이라고 넘어갈수도 있겠지만, 두번은 정말 나쁜의도가 아니고 뭘까요?

아이가 당시 상황을 속상해하면서도 그냥 잘 넘어간듯 한데.... 요즘 친했던 친구들에게서

소외감을 느낀다고합니다. 교실에서도 그 친구들이 말을 걸어주지도 않고...

딸아이가 다가가서 몇마디 하는것 외엔...

5학년이 얼마남질않아서 그냥 일주일정도만 잘 넘기면 새로운 친구들 만날수 있으니.. 괜찮다고

힘내자고 얘길해주었지만, 딸아이의 상실감은 이루말할수없을정도에요.

그 친구들 엄마에게 당신자식들이 내 딸에게 이렇게 못된행동을 했었다고 하소연이라도 하고싶은데,

고학년아이를 둔 부모로서 그런식의 접근이 과연 역효과만 날것같구요.

그래도 그 엄마들께 자식들의 그런 나쁜행동을 알려주고싶은생각도 들구요...

친했던친구들사이에서 자신의 자리를 잃어버린 딸아이에게 엄마로서 어떤 힘을 줄수 있을까요..

내 아이가 마음의 상처같은것 느끼지않고 세상살면 좋겠는데,,, (이건 불가능하다는건 알지만,

모든부모마음이겠죠..)

한편으로는 이런 고통이 나중엔 큰 힘이 된다고 스스로 위로를 하지만....

당장 지금 힘들어하는 딸아이가 너무 안타깝습니다.

잠이 많은 제가 어제밤도, 오늘밤도 뜬눈입니다.ㅠㅠ

IP : 1.233.xxx.20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5 2:55 AM (1.233.xxx.208)

    님.. 단비같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아이가 스스로 단련되기만을... 기대하는수밖에 없겠죠?
    정말 맘같아서는 그아이들 죄다 불려서 호통을 쳐주고 싶습니다.
    휴...

  • 2. 분명
    '13.2.5 3:05 AM (118.216.xxx.135)

    주동자가 있어요.
    그 아이와 내년에 같은 반이 안되길 빌어야죠.

    혹여 같은 반이 되어 되풀이 된다면 그땐 가만 계시면 안되시구요. 그맘때가 가장 위험해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8649 갤노트 2랑 엘지 옵티머스 G 5 핸드폰 2013/03/14 1,126
228648 몇년만에 부엌정리 했어요 4 청소끝! 2013/03/14 2,591
228647 풍년 압력솥 2~3인용 구매하고 싶어요. 15 압력솥 2013/03/14 2,931
228646 아이가 늘 심심하다고 왕짜증나요 3 ㅇㅇ 2013/03/14 732
228645 야왕에 주다해처럼 정말 징하게 재수만 없는 사람이 실제로 있을까.. 6 a12510.. 2013/03/14 1,918
228644 불통 청와대·무능 민주가 '청문회 무력화' 세우실 2013/03/14 326
228643 롯지팬을 태웠어요 솜이언니 2013/03/14 1,110
228642 양념치킨과 닭강정과 깐풍기의 차이점은 뭔가요? 2 2013/03/14 3,654
228641 1호선 지옥철에서 백만년만에 난 자리를 옆사람이 채 갔어요. ㅠ.. 4 내자리야!!.. 2013/03/14 1,104
228640 40대 중후반 주부님들~~! 16 주부 2013/03/14 4,725
228639 샌드위치용 치즈를 덩어리로 주문했네요 ㅠㅠ 7 뽀나쓰 2013/03/14 1,512
228638 오디오북으로 영어공부 ..추천해주세요 2 ** 2013/03/14 1,557
228637 얼굴이 큰거는 우찌해야하나요? 5 얼굴이 2013/03/14 1,638
228636 로렉스 시계 5 ... 2013/03/14 2,748
228635 목욕탕에서 자리맡기 8 내 자리예요.. 2013/03/14 1,633
228634 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 1 책추전 2013/03/14 735
228633 거실 서재화 하신분들 아이들 DVD 보여줄때는 어떻게 하세요? .. 고민 2013/03/14 1,274
228632 주민센타에 혈압재는기계... 2 아흑... 2013/03/14 1,242
228631 걷기운동 얼마나 걸어야 하나..? 1 신둥이 2013/03/14 1,486
228630 UC IRVINE 부근 초등학교 정보와 집 문의해요. 4 민들레 하나.. 2013/03/14 841
228629 개가 정수기 물을 안 먹는다고 환불요청 24 정여사엄마 2013/03/14 3,440
228628 나이 마흔에 셋째.. 무리죠? 16 .. 2013/03/14 3,767
228627 바로위 광고판 이헌영패션 유명한 브랜드인가요? 1 .. 2013/03/14 804
228626 목걸이 뒤에 고리 거는거 어디서 고치나요? 1 . 2013/03/14 566
228625 택배기사 현실 10 크랜베리 2013/03/14 2,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