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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이 싫은 아가씨어요

명절ㅠㅠ 조회수 : 3,135
작성일 : 2013-02-05 00:04:32
아직 시집도 안갔지만 명절이 넘 싫은 27아가씨예요.
이유인 즉슨 울오마니 7남매 중 장남에게 시집오셨고
밑에 시누이만 6명이죠. 워낙 옛날이었지만 시집올 당시 막내시누 초5였다니 도시락 5~6개씩 매일 싸며 살았다니 말다했죠ㅋ아부지는 저 중학교때 돌아가시고 할아버지도 한 삼년전에 돌아가셔서 지금은 울 친할머니와 저 엄마 이렇게 셋이 같이 살고있어요. (언니둘은 타지생활) 그러니 당연히 명절, 할아버지제사, 아빠제사 모두 집이 터지게 고모들이 오시죠. 플러스 할머니 생신까지ㅎㅎ근데 거의 모든게 1~3월에 오밀조밀 모여있다보니 할머니 생신 치르고 한주거르니 이제 구정이네요ㅋ
엄마 혼자 며느리고 더군다나 맏며느리니 모든거 엄마몫인거 감수한다쳐도 울고모들 너무하죠.
한둘아니니 때마춰 딱 못오더라도 비슷하게 와주면 좋은데 상차리고 치우면 또오고 상차리면 또오고...
뭐 공복은 옵션이니까요 하하
어릴땐 뭣도 몰랐는데 이제 엄마 혼자 설거지하고있음 신경질나죽겠어요. 저는 물론 상치우고 차리고 하고있지만 메인은 엄마가 움직이니까 옆에서 자잘한것만ㅠㅠ 진짜 친정가면 손하나 까닥안하는건가요?ㅎㅎ작년에 그래서 할무니 생신 한번 어디 괜찮은 식당서 밥한끼하면 좋겠다라고 지나가는 말로 얘기했다가 고모들한테 천하의 나쁜년소리도 들었네요 저ㅋㅋ제가 그리 잘못한건가요? 고모들 전한번 부치러 안오면서 식당서 밥먹었으면한 제 마음이 그렇게 나쁜마음이었을까요? 제 이야기의 주제는 딱히 없지만ㅠㅠ 밑에 명절싫다는 말씀에 심히 공감하며 끄적거려봤어요~ ㅎ
안뇽히주무세요^^
IP : 118.32.xxx.12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참
    '13.2.5 12:09 AM (175.223.xxx.122)

    고모들 진짜 네가지없네요 도시락싸가며 뒷바라지했음 됐지...어머님의 결단이 필요하네요. 이제 힘들어못하겠다 나가서 먹자~!!하고요~

  • 2. ㅇㅇ
    '13.2.5 12:12 AM (203.152.xxx.15)

    옛날 어른분들이 정말 힘드시죠..
    요즘에야 며느리 짬밥이 되면 할말 하고 살지만 연세 있으신 어른들은 그게 안되시는거 같더라고요.
    고모님들요? 원글님이 나서서 교통정리 하세요. 뭐 설마 죽기야 하겠습니까?
    이제 서른을 바라보는 조카딸이 대차게 나가면 고모들도 어느정도 수긍하실겁니다.
    수긍 못하면 또 어쩔것이여;; 그러거나 말거나 해야죠.
    적당한 선에서 어머님 도와드리세요. 고모고 뭐고 무경우하게 내 엄마 괴롭히는데 그걸 두고
    보고만 있을순 없잖아요..

    이제 연세드셨으니 생신날은 좀 밖에서 식사도 하자고요..
    그리고 며느리 사위 보실 연세 되셨으면 명절에는 큰집 안와도 된다고 하세요..

  • 3. 진짜
    '13.2.5 12:13 AM (211.244.xxx.166)

    이상한 고모들이네요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요 아직도
    그런 마인드를 가질수있나요?
    진짜 욕나오네요 고생하는 올케언니를
    위해줘도 모자랄판에
    님 어머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벌써 그런 집이면 안보고 살듯싶네요

  • 4. 헐...
    '13.2.5 12:15 AM (121.160.xxx.151)

    남편도 없이 10년 넘게 자식키우며 시어머니를 봉양하셨다는거네요.
    원글님 어머니 너무 대단하세요...

    고모들 너무하시다..
    저라면.... 술이라도 마시고 한바탕 미친ㄴ될래요. '울엄마도 내일모레가 환갑인데, 아직도 종살이 하고 불쌍해... 엄마 이민가자...엉엉' 하면서요....

  • 5. 원글
    '13.2.5 12:17 AM (118.32.xxx.122)

    아 제가 삐뚤기만한건 아니었군요...
    참그래요. 이래저래 윗분들 맘처럼 생각못하는거 아닌데 엄마는 할머니 모시는 동안 그냥 조용히 끝까지 해내고말 마음인가봐요. 제가 괜히 옆에서 심술이 엄청 납니다요ㅠㅠ 1분기 힘두롸용ㅠㅠ

  • 6. 원글
    '13.2.5 12:25 AM (118.32.xxx.122)

    엄마가 할말 못하고 그러시진 않은데 할무니 입장도 전 좀 안타깝긴해요ㅠ 기둥을 잃으셨으니 가운데서 힘들긴 하시겠지만 딱히 울엄마를 위한 교통정리는 없네요ㅠㅠ

  • 7. ..
    '13.2.5 12:33 AM (218.38.xxx.20)

    저는 명절이 더 싫은 아줌마여요. ㅠㅠ

  • 8. 원글
    '13.2.5 12:46 AM (118.32.xxx.122)

    그러게요. 이제 줄일건 줄여야 할 때인거 같아요. 이 책임감 조금 내려놓아도 울엄니 인생에 흠되진 않겠지요ㅠ 전처럼 파워넘치는 어무니가 아니어서 새삼 나이드신게 팍팍 느껴지는 요즘이네요ㅠ 아 눈에 밟혀서 시집이나 갈랑가ㅠ

  • 9. ..
    '13.2.5 1:47 AM (110.70.xxx.62)

    천하의 나쁜년은 고모들이에요.
    올케언니 도시락먹고 학교 다니고
    오라비 일찍 세상떠서 부모님 봉양 올케 혼자
    다하고 살았는데 ..
    즈이엄마 생일상도 여직 올케언니거 차리게하고..원글님이 머리에 꽃달고 함 지르세요.
    고모들이 지손으로 효도할수 있게요.

  • 10. 고모들
    '13.2.5 5:07 AM (114.200.xxx.150)

    음식이라도 좀 나눠서 해오고 시간좀 제발 마추어서 오라고 하세요.
    저희 시댁도 시어머니 동생들이 따로따로 다른 시간에 와서
    새로 상받는데 정말 열받더라고요.

  • 11. 딸 노릇
    '13.2.5 7:20 AM (72.194.xxx.66)

    딸 노릇이 엄마곁에서 자잘한것만 도와주시는것이 다 가 아니예요.

    종이에 써서 연습까지하시고 이번 구정에 한번

    뒤엎으세요!!!!!!!!

    고모님들이 못하시겠다고 하시면 오시지들 마시라고
    할머니 명절이라도 한번씩 모시고 가서 잘 봉양해보시라고
    나눠하시라고
    왜 말 못하십니까?

    엄마는 그런 딸에게 앞에서는 야단처도
    맘으로는 든든하시겠구만.....

    제가 다 화가 나네요.
    공정치 못한 세상은 나서서 고쳐야 하는 거라고욧!

  • 12. ..
    '13.2.5 8:07 AM (119.202.xxx.99)

    고모들이 나쁜년들이죠.
    천하의 무식하고 파렴치한 것들이네요.
    쳐드셨으면 설거지를 하던지.....
    할머니 생신은 외식 싫으면 고모들 집에서 돌아가면서 하자고 하세요.
    지들이 자식이면서
    별 미친....

  • 13. 원글
    '13.2.5 8:35 AM (118.32.xxx.122)

    대부분 제가 가져봤던 생각이네요. 일단 명절은 할아버지 뿐 아니라 울아부지도 모셔야하기에 암소리 안할거구요. 할무니 생신 축하드려야 마땅치만 그게 꼭 집에서 챙겨먹어야 축하는 아니니까요. 그거부터 독립시켜봐야겠어요. 이제 울엄마는 해탈이예요. 그저 고모들..친정왔다고 안방에서 문꼭닫고 붙박이 안하고 새언니 뭐 도울거 없나 부엌에나 좀 왔음 좋겠네요. 이건 할머니 잘못된 교육 흥!

  • 14. ...
    '13.2.5 8:58 AM (110.8.xxx.195) - 삭제된댓글

    이부분은 어머니의 기둥인 딸이 꼭 나서줘야 하는 부분이예요.
    남편도 안계시고 그동안 참고 사셨을 어머니 생각하니 제 마음이 다 아프네요.
    나가서 먹는거 싫다 하시면 그럼 고모들이 돌아가면서 생신상 차리라 하세요.
    홀로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올케입장 조금도 생각 못하는 고모들이야 말로
    사악하고 못되 처먹은 ㄴ ㅛ ㄴ 들이네요.

    님이 시집가기전 분명히 교통정리 해주고 가세요.

  • 15. 딸은
    '13.2.5 9:39 AM (221.146.xxx.93)

    누구든지 딸은 내엄마가 제일 소중한거다.
    고모들이 할머니가 그리 중해서 해마다 생신상 봐드려야한다고 하면, 고모들이 직접하셧으면 좋겠다.
    나도 딸된 도리로, 늙어가는 우리 엄마 노가다 하는거 더이상은 못보겠다.
    그리고 모임때는 시간 맞춰오고, 자기 먹은설거지는 직접하시라. 안그러면 엄마랑 나가 살겠다..
    아버지 돌아가신 마당에 우리 엄마가 평생 시부모 모셨는데, 솔직히 고모들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냐?
    친정에 왓다고 다리뻗을 생각만 말고, 제발 좀 생각을 해보시라.

    근데,
    님, 혹시 유산 상속 받으셨나요?

  • 16. 원글
    '13.2.5 10:37 AM (211.234.xxx.107)

    유산이라고 할만큼 있는집이 일단 아니구요. 할아버지 아버지 다계실때도 경제주체가 우리아버지셨어요. 할아버지 한량스타일~ 그래서 모시고 살다 울아빠 돌아가시기 몇해전 집을 아빠명의로 증여하고 가셔서 돌아가시고 난후 법적으로 우리 딸셋 엄마에게 상속되었죠. ㅋㅋ결론적으로 유산이네요ㅋ

  • 17. 짜웅이
    '13.2.5 2:02 PM (121.188.xxx.18)

    여기...욕해도되나요...?;; **,***,**,****,*****.....................
    아놔 갑자기 우리 장모님 생각나네요 ㅠㅠ
    동방예의지국, 인지상정...이런거 아니더라도...제발 개념 좀 챙겨주세요 고모들-(고모부들도 포함^^v)
    나이는 왜 잡숫고들 계시는건지...진절머리 나네요 ;;
    원글님 글 읽고선 속상해서...정신없이 넋두리만 하네요 ㅠ
    힘내세요 원글님-
    대신 뭐라고 해줄 사람이 필요하시면 말씀하세요!!!ㅎㅎ 아주 혼이 빠지게 혼줄을 내줄테니!!
    - 장모님 사랑해요♥ -

  • 18. 원글
    '13.2.6 9:47 AM (221.151.xxx.171)

    ㅋㅋㅋ우리 형부 아니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거덩 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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