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바나나 농사지으셨던 분있나요?
작성일 : 2013-02-04 19:47:10
1485018
제가 학교다닐때는 바나나가 무척 귀했어요ㅡ
운동회때나 맛볼수 있는 달고 비싼 과일 이였는데
어느샌가 중학교때 부터 트럭에 광주리 몇천원
제일 싼 과일이 되고 말았어요.
저 밑에 열심히 산대도 나아지지않는다는 글을. 보며 이
이렇게 가격이 싸진 바나나를
제주도에서 농사지어 팔던 농민들은 다들 어떻게
사셨는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무역자유화의 희생양이 되지 않 않았나생각이 드네요.
IP : 211.234.xxx.11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사탕별
'13.2.4 8:43 PM
(39.113.xxx.115)
제주도는 아니구요
제 아는 지인이 경남 진주에서 농사를 지었어요
25년전 쯤인거 같네요
농사지으려고 할때는 비싼 과일이었는데
판매하려고 할때는 똥값되어서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저희 엄마가 많이 팔아드렸어요
2. 80년대 중후반에
'13.2.5 12:01 AM
(220.124.xxx.236)
제주도 바나나가 하우스에서 재배되었었죠.
당시 비닐하우스 시설비가 엄청 들고,
난방용 석유도 많이 들어 생산원가가 높았지만
바나나가 귀하던 시절이라 가격이 높아 초반에는
생산농가들이 돈을 좀 벌었어요.
그러다 생산농가가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지고
바나나 수입이 본격화되면서 가격은 생산단가 아래로 떨어지자
나중에 뛰어들었던 농가들은 타격을 받았어요.
그러나 죽으라는 법은 없는 법.
바나나 비닐하우스를 이용해서, 하우스 감귤들이 대체작물로 재배되기 시작했어요.
한라봉, 여름 감귤등등
예전에는 겨울에만 귤이 나왔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계절 내내
종류가 다른 귤이 나오고 있죠.
앞으로가 문제죠.
한미 fta 보다 더 무서운 한중 fta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3. ....
'13.2.5 12:43 AM
(183.97.xxx.177)
저희 시댁은 바나나농사를 그 동네에서 제일 처음 지었나봐요. 그래서 크게 손해는 안보고, 차후 하우스농사 짓는 기반이 됐던것 같아요.
근데 저희 외삼촌은 감귤나무 다 뽑아놓고서야 집안 어른들께 바나나농사 한다고 말씀드려서 집안이 발칵 뒤집어졌던 기억이 나요. 바나나농사 완전 막차를 타셨거든요.
결국 바나나농사 망해서 돌 지난 사촌동생 외할머니에게 맡기고 일본으로 외삼촌부부가 밀항하셨어요. 일본에 돈 벌러 가신건데 거기서 무슨 일인지 이혼하시고, 외삼촌은 병 얻고 몇년전 돌아가셨네요.
외삼촌의 불행은 그때 바나나농사를 시작했던 그 시점부터 시작됐던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215795 |
낮엔 잘먹고 잘자는 신생아인데, 자정쯤되면 미친듯 한번씩 울어요.. 6 |
이유는?? |
2013/02/04 |
1,655 |
215794 |
특정 지역 사투리를 너무 못 알아들어요 28 |
사투리 |
2013/02/04 |
2,857 |
215793 |
판교 vs. 서초 8 |
Lemon .. |
2013/02/04 |
3,138 |
215792 |
김포사시는분 봐주세요~~~~ 2 |
쏘유 |
2013/02/04 |
892 |
215791 |
계몽사 어린이 세계의 동화도 복간되었대요! 12 |
싱고니움 |
2013/02/04 |
2,742 |
215790 |
변희재, 피의자신분으로 이번주 경찰소환조사 1 |
뉴스클리핑 |
2013/02/04 |
1,657 |
215789 |
박근혜 정부 출범도 안했는데…불안하다 4 |
세우실 |
2013/02/04 |
1,271 |
215788 |
여행지에서 읽을 책 추천해 주세요.. 9 |
파이 |
2013/02/04 |
1,391 |
215787 |
대출내역 조회 한꺼번에 하려면? 4 |
어디로 |
2013/02/04 |
1,851 |
215786 |
6개월만 전세연장..이거 가능할까요? 3 |
세입자 |
2013/02/04 |
3,362 |
215785 |
기대하고 해남화원농협 김치 샀는데요... 나쁘진 않지만 1 |
잔뜩 |
2013/02/04 |
1,685 |
215784 |
김장김치 위에 우거지에 골마지가 잔뜩끼었는데... |
ㅇㅇ |
2013/02/04 |
1,746 |
215783 |
박원순 시장의 1년 동안의 만행? 아니 업적! 21 |
.. |
2013/02/04 |
2,818 |
215782 |
방풍비닐을 쳐놧는데 물이 고여서요 1 |
음 |
2013/02/04 |
1,080 |
215781 |
내일 택배 접수받는곳 있을까요? 5 |
,, |
2013/02/04 |
881 |
215780 |
가짜 다이아-무플절망 5 |
점두개 |
2013/02/04 |
2,360 |
215779 |
아이머리 비듬 어떻게 관리해줘야할까요? 3 |
겨울 |
2013/02/04 |
1,941 |
215778 |
보험 갈아타기 정말 힘드네요 5 |
허니범 |
2013/02/04 |
863 |
215777 |
교대 졸업하면. 10 |
교대 |
2013/02/04 |
2,442 |
215776 |
열심히사는거...회의가 들어요ㅠㅠ 5 |
.. |
2013/02/04 |
2,254 |
215775 |
제가 그렇게 한심한 엄마인가요. 46 |
찹찹 |
2013/02/04 |
14,928 |
215774 |
박근혜 당선돕던 남성연대 안티로 돌변? 2 |
뉴스클리핑 |
2013/02/04 |
1,090 |
215773 |
제발 된장 좀 추천해주세요~ 맛있는 된장찌게 너무너무 먹고싶어요.. 30 |
연두 |
2013/02/04 |
18,751 |
215772 |
전세 갈수 있으면 왠만하면 월세 아끼는게 좋겠죠? 10 |
... |
2013/02/04 |
2,410 |
215771 |
제가 아들만 있어서 그런건지.. 원래 그런 성향인건지.. 97 |
아들엄마 |
2013/02/04 |
14,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