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주도 바나나 농사지으셨던 분있나요?

조회수 : 1,122
작성일 : 2013-02-04 19:47:10
제가 학교다닐때는 바나나가 무척 귀했어요ㅡ
운동회때나 맛볼수 있는 달고 비싼 과일 이였는데
어느샌가 중학교때 부터 트럭에 광주리 몇천원
제일 싼 과일이 되고 말았어요.
저 밑에 열심히 산대도 나아지지않는다는 글을. 보며 이
이렇게 가격이 싸진 바나나를
제주도에서 농사지어 팔던 농민들은 다들 어떻게
사셨는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무역자유화의 희생양이 되지 않 않았나생각이 드네요.
IP : 211.234.xxx.11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탕별
    '13.2.4 8:43 PM (39.113.xxx.115)

    제주도는 아니구요
    제 아는 지인이 경남 진주에서 농사를 지었어요
    25년전 쯤인거 같네요
    농사지으려고 할때는 비싼 과일이었는데
    판매하려고 할때는 똥값되어서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저희 엄마가 많이 팔아드렸어요

  • 2. 80년대 중후반에
    '13.2.5 12:01 AM (220.124.xxx.236)

    제주도 바나나가 하우스에서 재배되었었죠.
    당시 비닐하우스 시설비가 엄청 들고,
    난방용 석유도 많이 들어 생산원가가 높았지만
    바나나가 귀하던 시절이라 가격이 높아 초반에는
    생산농가들이 돈을 좀 벌었어요.
    그러다 생산농가가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지고
    바나나 수입이 본격화되면서 가격은 생산단가 아래로 떨어지자
    나중에 뛰어들었던 농가들은 타격을 받았어요.
    그러나 죽으라는 법은 없는 법.
    바나나 비닐하우스를 이용해서, 하우스 감귤들이 대체작물로 재배되기 시작했어요.
    한라봉, 여름 감귤등등
    예전에는 겨울에만 귤이 나왔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계절 내내
    종류가 다른 귤이 나오고 있죠.

    앞으로가 문제죠.
    한미 fta 보다 더 무서운 한중 fta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 3. ....
    '13.2.5 12:43 AM (183.97.xxx.177)

    저희 시댁은 바나나농사를 그 동네에서 제일 처음 지었나봐요. 그래서 크게 손해는 안보고, 차후 하우스농사 짓는 기반이 됐던것 같아요.

    근데 저희 외삼촌은 감귤나무 다 뽑아놓고서야 집안 어른들께 바나나농사 한다고 말씀드려서 집안이 발칵 뒤집어졌던 기억이 나요. 바나나농사 완전 막차를 타셨거든요.
    결국 바나나농사 망해서 돌 지난 사촌동생 외할머니에게 맡기고 일본으로 외삼촌부부가 밀항하셨어요. 일본에 돈 벌러 가신건데 거기서 무슨 일인지 이혼하시고, 외삼촌은 병 얻고 몇년전 돌아가셨네요.
    외삼촌의 불행은 그때 바나나농사를 시작했던 그 시점부터 시작됐던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4616 남자는 역시 수트... 8 ... 2013/03/03 2,393
224615 주택 매도하고 양도세는 언제내나요? 5 새벽 2013/03/03 1,801
224614 노원병은 홍정욱-노회찬이었어요 17 백림댁 2013/03/03 2,363
224613 클래식에 입문하니 현악기가 배우고 싶어져요 20 바이얼린 2013/03/03 2,156
224612 내일 중학교 개학날 정상수업하나요? 11 개학 2013/03/03 2,779
224611 클래식기타추천 좀 해주세요 2 기타 2013/03/03 1,096
224610 사진 찍는 것에 대한 배려를 어디까지 해야하는 걸까요? 3 2013/03/03 1,355
224609 서영이보면서 너무울었나봐요 2 마음비우기 2013/03/03 1,886
224608 세금으로 공부원 연금보조... 복지예산 17조라고 합니다. 1 공무원 .... 2013/03/03 867
224607 45년째 전주사는여자깜짝놀랬어요 9 샌디 2013/03/03 5,366
224606 일산 안경점 알려주세요 2 아카시아74.. 2013/03/03 1,766
224605 김종훈이 제2의 최시중이 되겠군요 3 심마니 2013/03/03 996
224604 주인이 전세금 받아 융자 갚을거를 빼고 남은 금액만 얘기하나요?.. 4 요즘 부동산.. 2013/03/03 1,099
224603 남편이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하는데요 3 도와주고싶어.. 2013/03/03 891
224602 www.dillards.com 직구 안되나요? 1 궁금이 2013/03/03 884
224601 서초에 믿을만한 가사도우미업체 추천좀 해주세요... 2 ... 2013/03/03 996
224600 새누리 49.5 민주21.8%통진당 2.6%(한겨레신문여론조사).. 2 여론조사 2013/03/03 1,003
224599 가스후드 작동이 안되는데요. 2 가스후드 2013/03/03 928
224598 Don't fall in love with a dreamer 4ever 2013/03/03 591
224597 소개팅했는데, 좀 봐주세요. 가슴 터질거 같아요ㅠㅠ 121 ... 2013/03/03 97,319
224596 무자식 상팔자 유동근 3 조타 2013/03/03 2,774
224595 5세 첫유치원 반편성이 1,2월생으로만 구성되었어요 6 홍이 2013/03/03 1,311
224594 어디꺼좋은가요? 3 스텐후라이팬.. 2013/03/03 503
224593 2박3일 서울 여행 끝내고 가는 중이에요~ 2 경상도녀 2013/03/03 1,258
224592 댓글마다 쿠첸 광고하는 사람 짜증나네요 어휴 2013/03/03 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