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가 자폐라서 자꾸 숨게 되요

# 조회수 : 6,882
작성일 : 2013-02-04 13:58:15
자격지심인지 모르겠는데 시집식구들도 잘 모르거든요
엘리베이터만 찾고 자꾸 밖으로 나가고 아직 말도 못하는4살아기인데 형집식구나 다른 분들에게는 말도 못하고(자존심때문에) 숨어지내니까 절더 정없이 계속 겉돌게 되는것같아요 계속이렇게 오해가 오해를 났다가 보니까 저도 힘들어 지게되는것같아요
솔직하게 속마음을 다말할려니 여차저차 일이 복잡하네요
도와주세요
IP : 175.244.xxx.24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4 2:03 PM (124.50.xxx.149)

    얼마전에 맘에든 글귀가 있는데 ..문자일뿐이지만
    ============
    플이 매우 혁신적인 설계를 해낸 것은 '자폐증임에도 불구하고' 가 아니라
    자폐증 덕분이었다.
    .
    .세상의 많은 혁신가들은 문제가 있는 바보들로 무시당했을지도 모른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같은 유명한 그림에 나오는 화려한 소용돌이가 자폐아들이 경험하는 감각의 뒤틀림을 나타낸 거라고 템플은 말한다.
    .
    아인슈타인 역시 어릴 때 언어 문제가 있었고,
    남들과 달리 단어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템플이 손가락 사이로 모래를 흘려보낸 것처럼,
    아인슈타인도 몇시간이고 시간과 공간에 대한 생각에 잠기곤 했다.
    덕분에 유명한 상대성 이론이 나왔다.
    .
    사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과 다른 뇌를 가지고 태어났다.
    템플은 ' 천재는 비정상입니다.' 라고 지적한다.
    모든 사람들이 틀에 박힌 삶을 살아야 할까?
    그녀는 말한다.
    「 모두 똑같지 않고, 그게 고마운 것이라고...!!」

  • 2. 힘내요
    '13.2.4 2:17 PM (66.188.xxx.21)

    http://woman.joinsmsn.com/article/article.asp?aid=12855&code=01010100

    제가 존경하는 엄마 기사에요
    저는 아이가 뇌성마비일까봐 전전긍긍하다가 아이가 걸을때까지 잠을 못잤어요
    그 마음을 알죠

    다행히 저희애는 정상이었고, 전 그 2년이란 시간동안 장애인 엄마의 마음이 뭔지 경험해봤어요
    힘내세요. 좋은 일이 생기실거에요

  • 3. 힘내요
    '13.2.4 2:19 PM (66.188.xxx.21)

    저 엄마가 하는 부산 까페 한 번 가보세요. 저 엄마가 쓴 책도 읽었는데 감동이었어요
    모든 치료 그만두고 아프리카 아이들처럼
    넓은 초원, 운동장으로 아이 데리고 간 이야기들.... 등등

  • 4. ....
    '13.2.4 2:20 PM (58.120.xxx.86)

    맘이 얼마나 아프실까요...
    언젠가 알려야 할 일이면 맘고생 마시고 알리세요.
    시댁식구도 가족이에요. 원글님 고통 이해하고 받아드릴꺼에요.
    더 꼬이기 전에 털어버리세요. 원글님 가정에
    평화가 깃들기를....

  • 5. 에구..
    '13.2.4 2:24 PM (112.159.xxx.147)

    토닥토닥... 그러지 마세요...
    아기 네살... 자폐라는것 알게된지 오래되지 않았겠군요...
    아직은 부정하고 싶은 단계이기도 하고...

    그래도 엄마가 씩씩하셔야 하고... 숨지 않아야 아이가 발달이 됩니다..

    네살이면... 그래도 빨리 발견하신거예요...
    보통 아이가 조금 이상한 정도면 병원도 가고 해서 '아니다'라는 답을 얻는데...
    많이 이상할 땐... 엄마들도 뭔가 이상하다는 것 알기 때문에...
    아니겠지 아닐거야..하면서 병원 절대 안가고... 그러다가 치료시기 많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아요...

    아이 치료 받으시고...
    아이 많이 안아주시고...
    많은 경험 하게 해주세요...

    가족들에게도 오픈하세요...
    물론 가족분들... 진짜 잘 몰라요... 특히 어른들은 부정하기도 하구요...
    그냥 버릇없어서.. 부모가 잘못키워서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야단치고 때리면 말 들을거라 생각하기도 하고...
    그분들께 설명해주세요.... 열번 안되면 백번이라도 설명하셔서... 아이 특성을 설명해주셔야해요..
    물론.. 그러려면.. 엄마도 공부 열심히 하셔야 하구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그래야 아이도 자라요...

    우리 아이들... 느리지만... 자기 속도에 맞춰서 자라납니다..
    엄마가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 알구요...
    자기를 얼마나 사랑해주는지도 다 느껴요..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자기 마음을 표현도 하구요...
    아이의 조그마한 표현들을 통해 아이와 소통하는 날이 반드시 옵니다...

    자폐인사랑협회, 장애인부모회 등에도 가입하셔서 정보도 많이 얻으시구요...

    엄마아빠가 가장 씩씩해야해요!!!!
    힘내세요!!!

  • 6. 추천
    '13.2.4 2:31 PM (116.40.xxx.214)

    맨 위 댓글로 올리신 "템플그랜딘"의 책 추천 합니다. "나는 그림으로 생각한다"가 책의 제목이구요.
    TED강연도 했어요. 그리고 영화도 있답니다.
    추천 드려요.

  • 7. 추천
    '13.2.4 2:31 PM (116.40.xxx.214)

    TED는 유튜브로 찾아보시면 볼 수 있어요-

  • 8. 힘든거
    '13.2.4 2:36 PM (203.142.xxx.231)

    알지만, 아이가 아플수록 그런 부분을 정확히 다른 사람들한테. 얘길하고 이해+양해를 구하는게 아이한테는 훨씬 좋을것 같습니다.

  • 9. 토닥토닥
    '13.2.4 2:37 PM (99.225.xxx.55)

    저희 아이도 경계성이에요.
    나이가 들수록 나아지겠지 했는데 더 나빠지네요.
    저는 아이한테도 얘기해줬어요.
    오히려 다행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내가 아파서 이상한거였구나 하고 이해하는 눈치였어요.
    기운내시구요. 그래도 저 아이가 건강하게 제 옆에 있어줘서 감사하다는 생각 많이 해요.
    아주 가끔은 원망스럽구요.
    그래도 그 아이 보호해줄 사람은 엄마밖에 없어요.
    엄마가 기운내시고 아이 잘 보듬어주세요.
    어려서 치료 받으면 많이 좋아지더라구요.

    전 아이 아빠가 아니라고 늦되는 애라고 그 시기 치료를 놓친게 가장 후회되요.
    이혼 불사하고 치료 시킬걸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 10. 에구..
    '13.2.4 2:51 PM (112.159.xxx.147)

    위에 토닥토닥님 말씀처럼...
    아빠가 치료 못받게 하는 경우도 있고..
    특히 할머니들(친할머니든 외할머니든...)..할아버지들이 못받게 하는 경우도 있어요..

    아니라면서.. 그냥 좀 늦되는것 뿐이라면서...
    강력히 부정하면 아닌게 되는게 아닌데...
    저희도 아이 할머니께서 못하게 한건 아니지만... 굉장히 부정적이셨거든요...
    좀 늦되는건데 쓸데없는 짓 한다고...
    왜 멀쩡한 아이를 그런 치료를 받게 하냐고..
    친정아빠도 알면서도 다 이해는 못하시더라구요...
    왜 빨리 정상처럼 되지 않느냐고 조바심내시고... 치료를 받는다고 일반 아이들과 똑같아지는건 아닌데..
    아이가 1학년이 되고나서야... 좀 받아들이시는 듯요...

    주변의 그런 소리들에 휘둘리지 마시고.. 치료시기 놓치지 않게 하세요..

  • 11. 원글
    '13.2.4 3:27 PM (175.244.xxx.245)

    님들 말씀에 위안을 많이 얻었어요
    아기는 엄마의 밝은 에너지를 먹고 산다라고 생각하고 조금더 노력해야겠어요 글고 올해부터 성당열심히다닐려 합니다^^ 많이응원해주세요!

  • 12. ..
    '13.2.4 3:52 PM (175.210.xxx.243)

    예전에 장애 학교에서 봉사를 좀 했었는데 거기 애들을 보면서 자폐가진 부모들은 그나마 참 복받은 분이구나 싶더라구요.
    정말 속 문드러질정도로 중증인 장애아이 부모들은 자폐아 애들둔 부모가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죠.
    도움은 안되겠지만 그냥 그런 사람들도 있다는 거예요.
    아이가 차차 좋아져가길 바랄게요.

  • 13. ㅇㅇ
    '13.2.4 3:54 PM (115.136.xxx.38)

    힘내세요~ 퐈이팅!!!

  • 14. ##
    '13.2.4 5:32 PM (121.88.xxx.134)

    아직 4살이면 성향이있더라도 치료열심히 해주시면 정상범위에 들어오는 아기들 많다고해요..조카가 확진은받지않고 성향이 있어 치료하고있는데 치료실다니는 아이중에 정상확진받고 이번에 특수반아닌 일반초등학교 간다고 하더라네요..엄마가 힘내서 열심히 달려가시다보면 아니는 엄마생각처럼 그자리에 머물러있지 않을꺼예요..많이 발전하고 달라집니다..

  • 15.
    '13.2.4 8:04 PM (58.234.xxx.154)

    안타깝지만 끝까지 숨길수 있는것도 아니라면 차라리 오픈하고
    아이에게 더많은 세상을 보여주세요. 어차피 님과 님의 가족과 지인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님의 아이가 살아가야할 세상이잖아요.

  • 16. Love
    '13.2.4 8:58 PM (121.159.xxx.180)

    현직 특수교사입니다. 어머니께서 그간 얼마나 힘드시고 괴로우셨을지.. 마음이 아프네요.. 하지만 어머니, 지금 어머니께서 힘내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아이에게 관심을 보여주어 좋은 경험 기회 많이 제공해주시면 아이는 분명 더 좋아질거에요. 제가 지금 가르치고있는 학생중에도 자폐 학생이 한명있습니다. 전 그 학생을 볼때마다 참 흐뭇하고 행복해요. 물론 그아이도 명확한 자폐 성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그 이외에는 학교의 다른 어떤 학생들보다 순수하고, 어른들 말씀 잘듣고, 다른학생들 해코지 할 줄 모르고.. 정말 천사같아요. 아이가 너무 이뻐서 가르치는게 제 하루의 기쁨입니다. 저는 일반학교에 근무하는데 모든 선생님들이 그아이를 볼때마다 천사라고 부르며 이뻐하구요..^^
    근데 그 학생이 그렇게 자라날수 있는건 어머니의 힘이 컸다고 생각해요. 그 학생의 어머니를 뵈면 언제나 밝게 웃으시고, 인자하시고, 아이를 사랑하는게 한눈에 느껴집니다. 아이들은 어머니에게서받는 영향이 매우 큽니다. 어머니께서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시는 분은 아이들도 그 영향을 받아서인지 다른 학생들에 비해 순하고 밝고 참 맑아요. 하지만 집에서 긍정적인 기운을 못받은 아이들은 마음아프게도 학교에서도 어둡고 밝게 활동에 참여하지 않으려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물론 저 학생도 늘 저렇게 순한편(?)이었지만은 아니었다구해요. 초등학교까지 특유의 고집스러움도 있고, 말도 안듣고 했었는데 어머니께서 긍정적인 마음자세로 아이를 바라보고 혼은 내되, 사랑으로 보듬어주셨기에 저렇게 많은 사랑을 받는 학생으로 성장하지 않았나 싶어요.
    집에서 가족안에서 아이를 천덕꾸러기 취급하게되면 밖에서도 그렇게 되자나요.. 귀한 아이이구, 앞으로 밖에서도 사랑 많이 받을 수 있는 소중한 아이입니다. 어머니의 노력으로 분명 변화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 숨지마시구 당당하세요. 늘 기운내시구요.! 저도 맘속으로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 17. ..
    '13.2.5 1:28 AM (211.234.xxx.117)

    힘내세요.. 남들 눈 다~필요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6276 홈피 관리자님께 질문하려면?? 1 질문 2013/06/19 316
266275 초2 여름박학 특강 수영 한달 남짓 28만원 5 수영강습 문.. 2013/06/19 1,027
266274 이사가면 세자녀 전기요금 다시 신청하나요?? 4 전기요금 2013/06/19 1,194
266273 시어머니가 주신 것 중에 최강은 뭐에요? 78 시집은 다 .. 2013/06/19 14,650
266272 세무사이신분 혹은 세무적지식많으신분 알려주세요 5 ,,,, 2013/06/19 905
266271 전세계약 문의드립니다. 2 재산세압류 2013/06/19 471
266270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소피아 2013/06/19 371
266269 남편 식탐때문에 맘 상해요 23 식탐 에구... 2013/06/19 6,226
266268 아들녀석이 첼로전공입니다. 물어보시면 답드려요. 17 국제백수 2013/06/19 3,202
266267 안방 벽지 블루로 합니다 괜찮겠죠? 9 ... 2013/06/19 2,288
266266 포토샵 이미지크기관련 1 스노피 2013/06/19 390
266265 화장실 건식으로 사용하시는 분들.... 9 ... 2013/06/19 2,376
266264 표창원님 새누리당에 청원서 전달 생방송 주소입니다 9 오후3시부터.. 2013/06/19 721
266263 방송 공정성 특위, 어떻게 될까요? 도리돌돌 2013/06/19 334
266262 에어콘 가스에 대해 아시분 (a/s기사님~)답변좀 해주세요. 보날 2013/06/19 972
266261 병원을 옮기려면 어찌 해야 하나요? 좀 알려주세요.! 6 샤인 2013/06/19 1,275
266260 실업급여에 대해서 좀 문의드립니다. 6 실업급여 2013/06/19 1,137
266259 이와중에 화순 금호리조트 문의해요 9 울적해 2013/06/19 1,388
266258 질문 받아요. 전업주부로 있다 늦은 나이에 대학원 가서 박사 학.. 36 동참 2013/06/19 6,518
266257 이승철 11집 감동...ㅠㅠ 실제 프로포즈 상황 3 Raty 2013/06/19 1,392
266256 인터넷 사기사이트에서 결제했어요..ㅠㅠ어떻게 하죠? 2 도움절실 2013/06/19 1,106
266255 정형외과 물리치료 남자가도 해주고 그러나요 다른 병원도? 2 물리치료 2013/06/19 4,813
266254 바이오스 라이프 정보주세요 2013/06/19 5,080
266253 현 전업인데 자격증 공부할까요? 말까요? 고민 백만번.. 2013/06/19 518
266252 초등학생 수학 두문제만 풀어주세요 6 수학 2013/06/19 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