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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짜 뉴욕베이글 전문점을 낸다면 어떨까요?

할만할까요? 조회수 : 4,724
작성일 : 2013-02-04 00:07:34
친정식구가 오래 전 뉴욕으로 이민을 가서 델리를 하세요. 벌써 30년째 다되가네요.
보통 베이글을 납품 받지만 직접 가게에서 각종 베이글을 다 굽고 샐러드도 팔고 샌드위치랑 수프도 파세요 저도 홈베이킹을 좋아해서
요즘 집에서 뉴욕베이글 레시피로 베이글을 굽다가
퍼뜩 든 생각인데
뉴욕베이글 전문점을 열어보면 어떨까 싶은거에요
사실 울나라 제과점이나 코슷코에서 파는 베이글은 뉴욕식은 아니거든요
제가 원하면 샌드위치부터 베이글까지 기술전수가 가능한데 일단 베이글을 특화?시켜 가게를 열어보고 싶은데 전망이 있을까요?
참고로 뉴욕베이글맛은 쫄깃하고 좀 묵직하답니다
울나라건 어떤데는 질기고 어떤데는
IP : 211.246.xxx.1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폰작성이라 글이 짤렸어요. 죄송..
    '13.2.4 12:12 AM (211.246.xxx.1)

    그냥 일반 발효빵처럼 소프트한게 베이글 특유의 구수함과 쫀득함이 없더라구요
    여의도에 베이글샵을 보긴했는데(가보진못했고 검색질로요..^^) 인테리어가 훌륭하던데 아직 울나라는 오피스지역이래도 베이글 앤 커피로 아침하고 샌드위치로 점심하는 인구는 적을까요?
    여의도베이글은 오피스맨 끼니상대가 아니라 카페처럼

  • 2. 궁금해요..
    '13.2.4 12:13 AM (121.190.xxx.123)

    저와 남편도 뉴욕에서 유학생활해서 뉴욕베이글맛 좋아해요. 귀국후 던킨에서 베이글먹어보고 실망했던 기억도 나고, 오방빵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히트칠까 안칠까 하고 생각해봤던 기억도 나네요. 청계천 어딘가에 오방빵이 생겼다고해서 찾아가보기도 했구요... 그런데 요즘 맛있는 베이글을 발견했어요. 어디냐면 이마트 데이앤데이 에서 나오는 베이글인데 햄앤에그를 만들어먹었는데 쫄깃하고 맛있더라구요... 원글님께서 만드실 뉴욕베이글은 어떤맛일까 궁금해져서 댓글 달아봅니다. 글쎄요, 오방빵이 국내들어오면 히트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별 반응없듯이 원글님의 베이글이 우리 국민들에게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예상하기가 쉬운일은 아니겠죠..

  • 3. 이어서. .
    '13.2.4 12:15 AM (211.246.xxx.1)

    티타임이나 브런치를 즐기는 여가활용장소라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정통 뉴욕베이글 가게 ..
    해 볼만 할까요?
    한다면 전재산을 때려부어야 할 것 같아서
    생각만해도 심장이 쪼그라드네요
    귀한 조언들 부탁드립니다
    꾸 벅

  • 4. 자꾸 이어지네요
    '13.2.4 12:19 AM (211.246.xxx.1)

    베이글은 바케뜨 못잖게 건강식이에요
    유지류가 전혀 안들어가고
    아주 소량의 설탕 소금만 들어가거든요

  • 5. 원글님...
    '13.2.4 12:19 AM (112.150.xxx.131)

    뉴욕에서 가족분이 하시는 가게 어디인지 물어봐도
    되나요?곤란하시면 제가 메일주소남겨도될까요?^^
    동생이 뉴욕에 있는데 유학생이다보니 베이글이
    주로 식재료인데..저도 12월에 뉴욕갔다 유명한 베이글집 갔는데 묵직한 맛이 좋았거든요,.한번 방문해보고싶어요..

  • 6. 내일 카톡으로 주소 물어볼께요
    '13.2.4 12:28 AM (211.246.xxx.1)

    전엔 맨하탄 한복판에서 했었는데 몇 년전 가게를 옮겼거든요. 맨하탄빼면 뉴욕이 꽤 큰 도시라 접근하기 쉬울진 모르겠네요
    암튼 여쭤보고 쪽지드릴께요

    장터에 내다팔 생각은 아직 못했어요
    일단 제주변 지인들께 풀면서 반응을 보고 있답니다
    좀 더 용기가 생기면 장터에 올려볼까요?
    생각만해도 두근두근거리네요 ㅎㅎ

  • 7. 원글님...
    '13.2.4 12:29 AM (112.150.xxx.131)

    제가 자러가야되서^^ 일단 메일주소남길께요
    ippijean@naver.com입니다

  • 8. ...
    '13.2.4 12:30 AM (14.63.xxx.97)

    윗님..오봉뺑은 아는데 오방빵이 베이글 유명한가봐요?

  • 9. ㅎㅎㅎ
    '13.2.4 12:31 AM (59.10.xxx.139)

    오봉뺑을 오방빵으로 알고계신듯해요

  • 10. 월마트에서
    '13.2.4 12:34 AM (211.104.xxx.157)

    사던 토마스 베이글 맛 정도인곳조차 발견 못했어요. 부드럽고 쫄깃한... ㅎㅎㅎ 저도 베이글 많이 좋아하는데 시장성은 글쎄요.. 저도 프렛젤을 해볼까 하다가.. 머릿속 생각으로 그쳤네요.

  • 11. ...
    '13.2.4 12:40 AM (61.43.xxx.161)

    우선 장터에 판매해보심 어때요?
    82님들 입맛이라면 정확하실 겁니다. ^^

  • 12. 메일주소적어둘께요
    '13.2.4 12:41 AM (211.246.xxx.1)

    가시게되면 연락주세요
    미리 언질 넣어드리죠^^

  • 13. 아직은 많이부족해요
    '13.2.4 12:53 AM (211.246.xxx.1)

    가게내려면 뉴욕으로 직접 날아가서 배워와야죠
    지금은 사실 우리집 애들주려고 약식으로 레시피얻어 굽는거라 뉴욕베이글이라고하기엔 부끄럽죠
    인터넷을 살펴보니 베이글에 우유랑 소량의 버터를 넣는걸 보고 좀 놀랬거든요
    그러면 좀 살짝 더 부드러워서 우리나라 입맛에 맞을까 싶기도 했어요
    저도 빵순이지만 식사로 끼니마다 먹기엔 물리겠죠?
    그래서 낼까말까 고민인 거에요
    눈 호사시키는 베이글가게보담 맛으로 소문내고 싶은데 수요자가 식사용이 아니라 별식이기 때문에 가게분위기를 따질테고..
    고럼 창업비용이 인테리어로 넘 많이 나오니까 힘들다는거죠

  • 14. 밤이 너무 깊어 내일 더 댓글달께요
    '13.2.4 1:07 AM (211.246.xxx.1)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글구 진심어린 조언해주신 분들
    장터에 팔게되면 베이글 젤 먼저 드릴께요
    공짜로요 ㅎㅎ
    요즘들어 절감하는게 돈도 필요하지만
    그 돈을 내가 좋아하는 걸로 버는게 가장 보람있는게 아닐까 새삼 느끼고 있어요
    제가 베이킹을 참 좋아하거든요
    지금도 베이글 반죽해서 냉장고에 저온숙성시키고 있답니다
    벌써 6년정도 됬나봐요
    컨벡스오븐 처음사고나서 외출을 하는데 너무 아쉬운거에요
    저녀석이 작으면 내주머니에 핸드폰처럼 쏙 넣구 나갈텐데 집에 덩그러니 두고 나가려니 얼마나 안타깝던지 !
    그정도로 오븐을 좋아했답니다 ^^

  • 15. ^^
    '13.2.4 1:21 AM (59.15.xxx.184)

    가게는 넘 위험하니
    일단 장터에서 파시구
    베킹 수업도 해가면서 시장 조사 해보심이 안전할 듯..

    울 나라에서 젤로 좋은 게 베킹 수업 아닐까 싶어요

    세금 낼 일 없지, 선생님 소리 듣지, 주문 받아 팔 수 있지...

  • 16. ...
    '13.2.4 1:46 AM (123.214.xxx.101)

    장소가 관건이죠. 베이글 수요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강남권에서 목 좋은 곳에 내고 유명해지지 않은 담에야 좀 힘들 거 같네요. 베이글 안 먹던 사람을 유입시킬 확률은 낮고 원래 고정수요가 있는 동네에 가게를 내야 해요.

  • 17. 이미 같은 컨셉 가게 있어요
    '13.2.4 2:11 AM (218.148.xxx.50)

    정자동 NHN에서 용인방향으로 좀 더 내려가면 뉴욕베이글 + 유기농 재료로 만든 빵, 수프 파는 집 있어요.
    이름이 가물가물해서 이 이상의 정보를 제공해드리지 못해서 죄송...

    암튼 그 동네에서는 오후에 전업주부들로 테이블의 절반정도가 채워지더군요.

  • 18. 저도 한마디.
    '13.2.4 4:03 AM (99.226.xxx.5)

    도움이 될만할까...싶어서 댓글 남깁니다.
    저의 경우는 아주 다양한 인종들이 오는 베이커리가 딸린 까페에서 오랫동안 일한 경험이 있는데요.
    인종별로 보자면, 일단 한국분들은(아시안 일반) 아침 메뉴로서 베이글을 거의 선택하지 않으세요. 제가 나름대로 단골이니까 개인적으로 여쭈어 보는데, 소화가 잘 안되는 것같다고, 좀 건조하다고 그래서 드시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일단, 한국분들은 기본적으로 베이글에 대한 수요가 높질 않다는 점. 이 점을 기본적으로 반드시 인지하고 계셔야 합니다.

    두번째로는, 기본적으로 화이트밀로 된 베이글은 선호도가 떨어져요. 이미 북미 지역에서 널리 퍼지고 있는
    다양한 곡물이 들어간 (제가 살고 있는 곳의 베이커리에서는 열가지 종류 이상의 베이글을 팔아요) 베이글과
    치밀한 조직이 아니고 조금 부드러운 텍스쳐의 베이글 그리고 다양한 크기의 베이글 등,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는 자세가 필요하실거예요. 생각보다 훨씬 한국이라는 나라가 '새로운' 것에 대한 흡입력이 강합니다.
    (오히려 북미인들은 보수적이죠.)

    세번째로는 절대 베이글로는 승부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뛰어난 맛의 커피나 차를 팔면서 한 켠에서 베이글을 팔도록 하는 스타일의 까페테리아로 운영되어야 오래갈겁니다.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시면서 베이글을 알리는 '전도사'로서 이름을 알리시는 것, 이런 광고효과에도 신경을 쓰셔야 할겁니다.

    저도 내년에는 드디어 고국으로 돌아가 사는데, 부디 원글님, 베이글 가게 차리시길 고대해봅니다.
    저...아르바이트 좀 어떻게 ㅎㅎㅎㅎ
    아뭏든, 꿈을 가지시고!!!!!!!!!!!!!!!!!!!!!

  • 19. 베이글 크림치즈
    '13.2.4 5:44 AM (121.222.xxx.198)

    30여년전
    미국에 살때 처음 맛 봤었는데
    남편과 전 지금도 아침엔 베이글 크림치즈와 연한 아메리카노를 함께 먹어요.
    제가 보기엔 가게 차리면 잘 될것 같네요.
    매장에서 먹는 사람도 있고,
    테이크아웃도 되게 하시고요,
    베이글 종류도 많이 하지만 샌드위치처럼 속에 넣는 재료도 다양하게 해보세요.
    예를들면,
    토마토 소스에 치즈올려 마치 핏자처럼 살짝 멜트 시킨 품목도 있었어요.

    행운을 빕니다.

  • 20.
    '13.2.4 8:15 AM (116.121.xxx.45)

    코리안들이 베이글을 그다지 안 좋아해요. 신세계 매장만 가서 봐도 베이글 자체보단 피그인더블랭킷, 베이글칩 이런거 자꾸 만들어팔고.
    쫄깃함을 부담스러워하는지 파슬파슬 빵 질감의 베이글위주에요. 근데 이것도 입맛 연구해서 나온 결과물이지 싶은데요.

  • 21. 역시 82가 최고에요!
    '13.2.4 8:39 AM (211.246.xxx.204)

    저에겐 주옥같은 댓글들이네요
    베이글을 한다면 치밀한 조직의 뉴욕식과 부드런 질감의 한국식 두가지 큰 라인을 잡고
    백일가루와 통밀 호밀 각종 플레버를 구워야겠죠
    문제는 저렇게되면 베이글 종류만 10가지는 될텐데 ...베이글을 커피에 끼워파는 사이드가된다면 재고가 넘칠 것 같아요
    머핀이나 쿠키처럼 사이드가 되면 세가지 정도가 적당할 듯 한데 상호명에 베이글을 넣기엔 또 부족할 것 같구요
    샌드위치도 잘 만들 자신이 있는데 문제는 커피네요
    제가 커피입맛이 막커피에요
    아무커피나 다 마셔서 커피향과 맛에 둔하답니다
    커피는 좋아하는데말이죠ㅋ
    일단 뉴욕 친지에게 한국에 지점식으로 내는게 어떠냐고 문의하니 대찬성이라 하셨어요
    물론 료열티 같은건 없구요
    베이글을 메인으로 하기엔 한국인입맛에 좀 안 맞는다 댓글이 많아 쫌 실망입니다
    뉴욕베이글가게를 맨하탄에서 할 때 샌드위치가 정말 대박이였거든요
    건물임대주인과 계약이 안 맞아 맨하탄을 빠져나왔지만 지금도 샌드위치 위주로 장사하세요
    카페테리아가 아니라 샌드위치가게로 내볼까요? 물론 베이글도 굽고요
    전 솔직히 분위기로 들리는 카페는 자금부족으로 자신이 없는 상황이구요

  • 22. ...
    '13.2.4 9:25 AM (124.49.xxx.117)

    저 하던 샌드위치샵에서 한국 손님들은 베이글 안 먹었구요. 미국 남쪽에서도 뉴욕식 베이글은 안 먹혀서 훨씬 부드럽게 만들어 팔았어요. 저 같으면 이왕 하는 거 크라상이나 토우스트 같은 거도 끼워서 아침 메뉴를 하루 종일 파는 샌드위치 카페를 하겠어요. 파니니도 한국 사람 입맛에 잘 맞아요.

  • 23. 밴쿠버 거주자
    '13.2.4 9:37 AM (216.19.xxx.111)

    베이글 금방 질려요. 제 친구가 베이글 샵에서 일해서 일주일에 여섯개씩 받는데 주변 사람 나눠주다 이젠 다들 질려서 안 먹어요. 그나마 멀티 그레인이나 샌드위치로 만든거 먹는게 나았어요. 제 친구 샵은 뉴욕식 아니고 화덕에서 구워요. 전 개인적으로 뉴욕에서 먹었던 것 보단 질감 가벼운게 좋았어요. 브룩클린에 한국인이 하시는 하나마트안에 있던 샌드위치 정말 맛있었는데 다시 가서 먹고 싶네요.

  • 24. 어머나
    '13.2.4 9:43 AM (182.216.xxx.3)

    저는 베이글만
    남편은 샌드위치된 베이글 엄청 좋아해요
    커피랑, 수프랑, 샐러드랑 같이 파는 카페가 울 동네에 있으면 맨날 아지트 할것같아요
    요새 한국사람들 입맛도 변해서 베이글 많이 좋아하던데요

  • 25. 지나가다
    '13.2.4 9:54 AM (180.66.xxx.199)

    저도 예전에 미국 잠깐 있을 적에, 동네 유명한 베이글 집에 꽂혀 한동안 엄청 사먹었는데요..
    얘가 밀도도 넘 높고, 거기에 크림치즈까지 발라 먹으니 순식간에 체중이 불더라구요 ㅜㅜ
    도넛으로 아침 때우는 것보다 건강식이긴 한데, 자주 먹긴 좀 부담스러워요..

  • 26. 가끔
    '13.2.4 11:21 AM (112.219.xxx.218)

    크림 치즈 두껍게 바른 뉴욕식 베이글이 땡길때가 있긴해요
    원글님 하실거면 첨엔 아주 작게 시작해 보세요
    제대로 된 soup도 파는곳 별로 없으니
    soup도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애요
    원글님 가게 열면 한번 찾아가 보고 싶네요

  • 27. 근데 절대루
    '13.2.4 11:38 AM (112.219.xxx.218)

    첨부터 전재산 때려부으심 안돼요 *^^*
    노파심에서..
    저는 가끔 땡길때가 있지만
    저같은 사람이 많을지는..

  • 28. 뉴욕사는이
    '13.2.4 1:34 PM (24.188.xxx.18)

    베이글가게가 어딘지 알려주실수 있나요?
    한번 가보고 싶어요. 제가 오봉뺑도 별로 감흥을 못받아서, 정말 맛있는 베이글 먹어보고 싶어요.
    Dimbula로 쪽지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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