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아이때문에 웃었어요.

하하하 조회수 : 919
작성일 : 2013-02-03 23:21:08

다섯살, 세살 형제를 키우고 있어요.

두살 터울이라 그런지, 형아가 동생을 쥐어박고 울리고..그러거든요.

그래도 요즘은 많이 좋아졌지만, 진짜 동생본 초반에는 장난아니었어요.

그때 생각하면 정말..ㅠㅠ

 

여튼 둘째가 부쩍 저(엄마)만 졸졸 쫓아다니는 요즘인데요.

남편이 그닥 잘 놀아주는 아빠가 아닌지라 더더욱 두 녀석들이 저만 쫓아다녀요.

그냥 행복하다고 생각하며...언제 또 이런 인기를 누리겠냐며...그러고 살지요

 

저녁먹고 설겆이하는데 자꾸 둘째가 제 앞으로 와서 칭얼거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야, 왜 그러니..잠시 저리로 가서 놀아~~~" 이러기를 몇번 했는데

첫째녀석 왈 "엄마, ##이 야단치지 마세요!" 이러는거에요

저는 잠시 감동했어요. 짜식..드디어...형제애를 깨치는구나...흑흑

하면서 설겆이를 다 마치고 기특한 마음에 첫째애를 보며

"왜 동생 야단치는게 싫었어?" 했더니

첫째왈

"엄마가 야단치는 소리가 시끄러워서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순간 웃기기도 하고....실망스럽기도 하고...그렇더군요.

 

샤워하고 나온 남편에게 이얘기를 해줬더니 남편왈

"동감이야" 하더군요 (제목소리가 시끄럽단 소리)

저는 꽤 부드럽게 둘째에게 얘기했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나가면 큰소리 한번 안낼것같단 소리 듣는데....심지어 화내는건 상상이 안간다는 말도 듣는데....

집에서는 이렇군요..ㅠㅠ

IP : 39.116.xxx.1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xespresso
    '13.2.3 11:26 PM (122.37.xxx.76)

    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뽀로로32
    '13.2.3 11:29 PM (218.238.xxx.172)

    저 빵 터졌어요 ㅎㅎ 귀여워라

  • 3. 남자
    '13.2.4 12:32 AM (119.66.xxx.13)

    ㅋㅋㅋㅋㅋ 역시 남자들은 애나 어른이나 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5429 시집식구들에게 정떨어졌을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4 욜라뽕따 2013/02/04 2,193
215428 집에 오는데 왠 남자가 따라왔어요. ㅠㅠ 8 ... 2013/02/04 3,114
215427 초등생 과학잡지 추천해주세요~ 3 처음처럼 2013/02/04 1,514
215426 아빠 어디가 이종혁씨 좋지 않나요? 18 넘 멋져요 2013/02/04 6,366
215425 딸과 며느리의 차이... 24 열받어 2013/02/04 4,725
215424 아이들 학교에서 문자 받으셨나요? 2 등교늦춰짐 2013/02/04 1,703
215423 와 오늘 7080콘써트 정말 맘에 들어요~~ 7080 2013/02/04 1,065
215422 그리스 로마 신화 책 추천 좀 해주세요 4 .... 2013/02/04 1,404
215421 진짜 뉴욕베이글 전문점을 낸다면 어떨까요? 28 할만할까요?.. 2013/02/04 4,755
215420 남자들은 왜 전부 철이 없어 보일까요?? 10 ... 2013/02/04 2,251
215419 오모떼 바디쉐이퍼 어때요? 홈쇼핑 2013/02/03 6,064
215418 지펠광고 전지현이 입은 화이트 블라우스 7 2013/02/03 3,411
215417 남자는 맞선볼때 여자외모가 8 ㄴㄴ 2013/02/03 5,220
215416 내일 병원에 입원하러 가는데요 21 짐싸는 여자.. 2013/02/03 3,023
215415 요즘 20대 여자들은 정말 늘씬한거 같아요 7 ,,, 2013/02/03 3,084
215414 빕스 괜찮은 지점 추천해주세요~~^^ 7 간만에.. 2013/02/03 5,093
215413 가스그릴에 닭한마리 노르스름하게 굽는거 어찌합니까? 2 겨울 2013/02/03 1,001
215412 모두가 물어보는 3만원짜리 파마 7 미용실 2013/02/03 4,470
215411 백년의유산 유진의상궁금해요 5 백년의유산 .. 2013/02/03 2,035
215410 이번에 스마트폰으로 바꾸려해요.. 5 폴더폰 쓰는.. 2013/02/03 1,127
215409 바람피는 배우자 13 4ever 2013/02/03 3,290
215408 아빠 어디가 민국이같은 성격의 저희아들ㅜㅜ 22 오나리 2013/02/03 5,566
215407 채식 하려고 하는데 도와주세요 누님들. 7 xespre.. 2013/02/03 888
215406 진주목걸이는 어느 정도면 쓸만한가요? 9 진주 2013/02/03 15,824
215405 내일 고속버스 운행 괜찮겠죠? .... 2013/02/03 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