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아이때문에 웃었어요.

하하하 조회수 : 938
작성일 : 2013-02-03 23:21:08

다섯살, 세살 형제를 키우고 있어요.

두살 터울이라 그런지, 형아가 동생을 쥐어박고 울리고..그러거든요.

그래도 요즘은 많이 좋아졌지만, 진짜 동생본 초반에는 장난아니었어요.

그때 생각하면 정말..ㅠㅠ

 

여튼 둘째가 부쩍 저(엄마)만 졸졸 쫓아다니는 요즘인데요.

남편이 그닥 잘 놀아주는 아빠가 아닌지라 더더욱 두 녀석들이 저만 쫓아다녀요.

그냥 행복하다고 생각하며...언제 또 이런 인기를 누리겠냐며...그러고 살지요

 

저녁먹고 설겆이하는데 자꾸 둘째가 제 앞으로 와서 칭얼거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야, 왜 그러니..잠시 저리로 가서 놀아~~~" 이러기를 몇번 했는데

첫째녀석 왈 "엄마, ##이 야단치지 마세요!" 이러는거에요

저는 잠시 감동했어요. 짜식..드디어...형제애를 깨치는구나...흑흑

하면서 설겆이를 다 마치고 기특한 마음에 첫째애를 보며

"왜 동생 야단치는게 싫었어?" 했더니

첫째왈

"엄마가 야단치는 소리가 시끄러워서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순간 웃기기도 하고....실망스럽기도 하고...그렇더군요.

 

샤워하고 나온 남편에게 이얘기를 해줬더니 남편왈

"동감이야" 하더군요 (제목소리가 시끄럽단 소리)

저는 꽤 부드럽게 둘째에게 얘기했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나가면 큰소리 한번 안낼것같단 소리 듣는데....심지어 화내는건 상상이 안간다는 말도 듣는데....

집에서는 이렇군요..ㅠㅠ

IP : 39.116.xxx.1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xespresso
    '13.2.3 11:26 PM (122.37.xxx.76)

    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뽀로로32
    '13.2.3 11:29 PM (218.238.xxx.172)

    저 빵 터졌어요 ㅎㅎ 귀여워라

  • 3. 남자
    '13.2.4 12:32 AM (119.66.xxx.13)

    ㅋㅋㅋㅋㅋ 역시 남자들은 애나 어른이나 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5649 30번 수퍼액션에서 4ever 2013/03/29 410
235648 정말 윤창중 목소리는 아무리 들어주려 해도 적응이 안되네요..ㅜ.. 8 ㅇㅇ 2013/03/29 1,006
235647 힙업 운동 추천 부탁 드립니다. 2 스텦퍼?? 2013/03/29 1,335
235646 이혼말고 별거는 어떨까요? 1 손님 2013/03/29 1,649
235645 네스프레소 캡슐 뭐가 맛있으신가요? 5 부모님선물 2013/03/29 2,267
235644 개 주인이야말로 사이코패스 같은데요? ㅡㅡ; 21 dd 2013/03/29 2,944
235643 정글의 법칙에 강글리오 나왔어요. 11 까아악 2013/03/29 3,055
235642 롯데홈쇼핑에서 침대를 주문하려고 하는데 무이자할부 질문 좀요 10 ... 2013/03/29 1,249
235641 서울시 방사능 급식 수산물 대책모임을 했습니다. 5 2013/03/29 1,151
235640 글 저장 하신다는 분들 그거 어떻게 하는 거에요? 2 wjwkd 2013/03/29 825
235639 산만해서 상담을받았어요 1 산만 2013/03/29 709
235638 중보기도 부탁드립니다.. 23 ㅇㅇ 2013/03/29 1,582
235637 집에 특별한 재료가 없는데.. 8 준비 못한... 2013/03/29 933
235636 중국산 짝퉁 홍삼제품이... 8 햇볕쬐자. 2013/03/29 1,831
235635 새 교황님 파격적인 세족식보셨어요? 32 mm 2013/03/29 4,172
235634 세타필크림, 알로에젤에도 붉고 가려운 분 계세요? 3 민감민감 2013/03/29 2,004
235633 좌담회 같은거 어떻게 참석할수 있는건가요?? 6 ... 2013/03/29 869
235632 질문) 학교에서 극기훈련으로 3 .. 2013/03/29 518
235631 딸기잼 만들때 4 e 2013/03/29 1,060
235630 고등학교도 그렇고 대학도 다르지 않아요. 1 CLLXX 2013/03/29 1,158
235629 긴머리이신 분들 밤에 어떻게 말리세요? 4 한번쯤 2013/03/29 1,333
235628 개가 전기톱으로 반토막난 사건은.. 51 ........ 2013/03/29 4,211
235627 발레리나들은 3 ㄴㄴㄴ 2013/03/29 2,566
235626 딸기쨈에 마스코바도나 유기원당 써도 되나요? 1 딸기쨈 2013/03/29 2,210
235625 한식 솔직히 욕나와요 86 한식? 2013/03/29 16,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