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아이때문에 웃었어요.

하하하 조회수 : 911
작성일 : 2013-02-03 23:21:08

다섯살, 세살 형제를 키우고 있어요.

두살 터울이라 그런지, 형아가 동생을 쥐어박고 울리고..그러거든요.

그래도 요즘은 많이 좋아졌지만, 진짜 동생본 초반에는 장난아니었어요.

그때 생각하면 정말..ㅠㅠ

 

여튼 둘째가 부쩍 저(엄마)만 졸졸 쫓아다니는 요즘인데요.

남편이 그닥 잘 놀아주는 아빠가 아닌지라 더더욱 두 녀석들이 저만 쫓아다녀요.

그냥 행복하다고 생각하며...언제 또 이런 인기를 누리겠냐며...그러고 살지요

 

저녁먹고 설겆이하는데 자꾸 둘째가 제 앞으로 와서 칭얼거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야, 왜 그러니..잠시 저리로 가서 놀아~~~" 이러기를 몇번 했는데

첫째녀석 왈 "엄마, ##이 야단치지 마세요!" 이러는거에요

저는 잠시 감동했어요. 짜식..드디어...형제애를 깨치는구나...흑흑

하면서 설겆이를 다 마치고 기특한 마음에 첫째애를 보며

"왜 동생 야단치는게 싫었어?" 했더니

첫째왈

"엄마가 야단치는 소리가 시끄러워서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순간 웃기기도 하고....실망스럽기도 하고...그렇더군요.

 

샤워하고 나온 남편에게 이얘기를 해줬더니 남편왈

"동감이야" 하더군요 (제목소리가 시끄럽단 소리)

저는 꽤 부드럽게 둘째에게 얘기했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나가면 큰소리 한번 안낼것같단 소리 듣는데....심지어 화내는건 상상이 안간다는 말도 듣는데....

집에서는 이렇군요..ㅠㅠ

IP : 39.116.xxx.1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xespresso
    '13.2.3 11:26 PM (122.37.xxx.76)

    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뽀로로32
    '13.2.3 11:29 PM (218.238.xxx.172)

    저 빵 터졌어요 ㅎㅎ 귀여워라

  • 3. 남자
    '13.2.4 12:32 AM (119.66.xxx.13)

    ㅋㅋㅋㅋㅋ 역시 남자들은 애나 어른이나 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001 생물 연어는 어떤 요리를 해먹어야 좋은가요 5 주주 2013/02/05 1,418
216000 블랙박스에 관한 글좀 찾아주세요 babymo.. 2013/02/05 510
215999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경유하는데 멀지않은곳에 관광 장소 있을까.. 3 유럽갑니다 2013/02/05 3,592
215998 강남 도곡, 역삼동 쪽 지금 길 상태가 어떤가요..? 1 ... 2013/02/05 485
215997 2월 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2/05 307
215996 5세아이..질문이 너무 어려워요. 9 육아 2013/02/05 892
215995 '되' '돼' 헷갈리는 사람.. 19 에프지씨 2013/02/05 4,490
215994 공기업, 금융권 연봉 진짜 많긴하네요. 15 . . . .. 2013/02/05 17,154
215993 내 동서 17 난 형님 2013/02/05 3,812
215992 허전하네요 팔랑엄마 2013/02/05 329
215991 정말 죄송한 패딩 고르기 11 정말 2013/02/05 1,732
215990 저도 너무쉬운 영어하나만요 5 질문 2013/02/05 556
215989 고관절 수술 후 설 명절 11 고관절수술 .. 2013/02/05 2,136
215988 82에서 추천 받은 한복집인데 기억이 안나요. 2 질문 2013/02/05 750
215987 광명 이케아 언제 오픈인가요? 4 ㄴㄴ 2013/02/05 1,851
215986 보건계열 문의합니다. 2 진로 2013/02/05 684
215985 양념갈비 파는 사이트 추천 좀 해주세요. 양념갈비 2013/02/05 368
215984 초등 수준영어 질문하나만 받아주셔요^^ 5 초등영어 2013/02/05 625
215983 갈비양념 1 지온마미 2013/02/05 600
215982 국산 파운데이션 추천 좀 해주세요 4 ... 2013/02/05 1,675
215981 이럴 때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주면 좋을까요? 2 어떻게 말 .. 2013/02/05 544
215980 고2되는 아들의 컴퓨터 게임때문에 죽겠어요 2 2013/02/05 1,289
215979 명절에 시부모님 안계신데 시숙부님들이 오십니다. 24 외며늘 2013/02/05 4,268
215978 구체적인 팁을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3 버들강아지 2013/02/05 571
215977 위기에 강한 한국 선진국가순위 세계 2위 1 ㅇㅇ 2013/02/05 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