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아이때문에 웃었어요.

하하하 조회수 : 866
작성일 : 2013-02-03 23:21:08

다섯살, 세살 형제를 키우고 있어요.

두살 터울이라 그런지, 형아가 동생을 쥐어박고 울리고..그러거든요.

그래도 요즘은 많이 좋아졌지만, 진짜 동생본 초반에는 장난아니었어요.

그때 생각하면 정말..ㅠㅠ

 

여튼 둘째가 부쩍 저(엄마)만 졸졸 쫓아다니는 요즘인데요.

남편이 그닥 잘 놀아주는 아빠가 아닌지라 더더욱 두 녀석들이 저만 쫓아다녀요.

그냥 행복하다고 생각하며...언제 또 이런 인기를 누리겠냐며...그러고 살지요

 

저녁먹고 설겆이하는데 자꾸 둘째가 제 앞으로 와서 칭얼거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야, 왜 그러니..잠시 저리로 가서 놀아~~~" 이러기를 몇번 했는데

첫째녀석 왈 "엄마, ##이 야단치지 마세요!" 이러는거에요

저는 잠시 감동했어요. 짜식..드디어...형제애를 깨치는구나...흑흑

하면서 설겆이를 다 마치고 기특한 마음에 첫째애를 보며

"왜 동생 야단치는게 싫었어?" 했더니

첫째왈

"엄마가 야단치는 소리가 시끄러워서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순간 웃기기도 하고....실망스럽기도 하고...그렇더군요.

 

샤워하고 나온 남편에게 이얘기를 해줬더니 남편왈

"동감이야" 하더군요 (제목소리가 시끄럽단 소리)

저는 꽤 부드럽게 둘째에게 얘기했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나가면 큰소리 한번 안낼것같단 소리 듣는데....심지어 화내는건 상상이 안간다는 말도 듣는데....

집에서는 이렇군요..ㅠㅠ

IP : 39.116.xxx.1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xespresso
    '13.2.3 11:26 PM (122.37.xxx.76)

    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뽀로로32
    '13.2.3 11:29 PM (218.238.xxx.172)

    저 빵 터졌어요 ㅎㅎ 귀여워라

  • 3. 남자
    '13.2.4 12:32 AM (119.66.xxx.13)

    ㅋㅋㅋㅋㅋ 역시 남자들은 애나 어른이나 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680 설에 같이 식사 못하는게 잘못이에요?? 66 .. 2013/02/10 10,742
216679 기차안에서ㅠ아이들 돌아다니는거 화나요 14 ㅜㅜ 2013/02/10 2,840
216678 전화국장 연봉? 행복하세요 2013/02/10 893
216677 자기야 방송에서 영애씨 오빠 얘기 11 @.@ 2013/02/10 5,226
216676 형제간의 연은 어떻게 끊을 수 있나요? 1 상처받은동새.. 2013/02/10 2,306
216675 옷을 너무 작은거 산걸까요ㅠ 1 mm 2013/02/10 1,146
216674 미혼 처자의 명절 스트레스 .... 7 꿀꺽 2013/02/10 2,371
216673 얼굴에 새로 생긴 점과 기미를 제거하려는데 3 얼굴 2013/02/10 2,291
216672 수개표 결과 (재외국민, 부재자등) 확연한 부정 6 달려 2013/02/10 1,394
216671 경찰도 연봉 많네요... 23 ... 2013/02/10 26,636
216670 고양이는 성묘되면 다 한 등치 하는지 궁금해요 4 ... 2013/02/10 1,898
216669 상상초월 하는 외국의 성교육 2 블루베리 2013/02/10 2,684
216668 부산의 괜찮은 문화공간 추천 부탁드려요~~ 1 부산스타일 2013/02/10 711
216667 이번설은행복하네요 9 얏호! 2013/02/10 2,492
216666 미니밴의 신기한 변신 꺄울 2013/02/10 931
216665 해외 사이트 프라다 아울렛 가짜 파는 곳인가요? 1 아울렛제품 2013/02/10 2,110
216664 집니간 마누라 찾습니다.ㅠ 3 바이엘 2013/02/10 2,175
216663 교회에서 세뱃돈 주기도 하네요. 4 깜놀 2013/02/10 1,529
216662 최고였던... 추천 하고픈 공연 뭐가 있으세요? 4 동동이 2013/02/10 1,297
216661 김 구워서 간장에 먹으려는데요 10 밥먹자 2013/02/10 2,837
216660 오늘 진료하는 한의원 1 2013/02/10 889
216659 어제 음식준비하며 시모께 잔소리 좀 했어요 8 괜히했나 2013/02/10 4,058
216658 배우자의 금융거래 내역, 확인 어떻게 하나요? 4 궁금증 2013/02/10 3,976
216657 이자스민 "대한민국 5천만명이 다 다문화다" .. 12 호박덩쿨 2013/02/10 3,954
216656 돌아가신 시어머니께 물려받은 5 곤란 2013/02/10 2,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