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눈이 와도 뛰쳐 나가고 싶은 내마음....

.. 조회수 : 624
작성일 : 2013-02-03 23:06:37

요즘 너무 너무 힘들어요...

 

친정 아버지가 술 드시고 사고 치셔서 온 가족이 다 난리가 났었어요...술드시면 주기적으로 한번씩 식구들중 누군가를 괴롭히시는데 요즘은 남동생과 그렇게 투닥 투닥 하는가 봐요...

남동생이 말 안듣고 그런다고 애를 쥐 잡듯이 잡아 대시네요......재작년에는 경찰차까지 부르고 난리도 아니었고 이번에도 또 그래서 엄마는 남 쳐다보듯이 쳐다 보고 언니는 아예 만나고 싶지도 않다고 해요...

명절.행사 다 참석 안하겠다고 하구요...........저 또한 그럴 맘이 없네요....

 

남편은 너무 바빠요...정~~말 바빠요 이번주 얼굴 본게 30분도 채 안되는것같아요.....

며칠전에는 맛있는거 해놓는다고 했는데 또 늦는데요....그럴꺼면 좀 미리 미리 말해주던가...

너무 화가 나서 음식 싱크대에 버렸어요

 

시아버지는 자꾸만 버럭 버럭 소리 지르십니다......오늘도 딸아이가 어질러 놓은거 정리 못하고 데리고 가서 재웠어요

딸 재워 놓고 잊어 버리고 티비 봤는데 왜 안치웠냐고 버럭이시네요........

어질러 놓고 졸립다고 하는데 재우긴 해야하고 애 아빠는 자고 아버님은 뭐 하시는데 놔두면 방해 할것같아서 이따 치우려고 했다고 설명 드리니 그때야 조용해지시네요....

평소 같으면 그렇게 버럭하셔도 그러려니~~하고 넘길텐데 남편 얼굴 보기 힘들고 친정일때문에 신경이 쓰여서 아버님읜 저런 행동이 도저히 용납이 되질 않네요......

 

남편 오래 만나서 아버님과도 잘 지내서 격의 없다고 하지만 가끔씩 며느리에게 이자식아..이넘 자식아..라고 하시는데 뭐라고 할수도 없고 그냥 아무말 안해요....

요즘은 남편과 지내는 시간보다 아버님과 지내는 시간이 더 길어요..가끔은 내가 남편과 같이 살려고 결혼한건지 아버님 과 같이 살려고 결혼한건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아버님 때문에 마음 상해서 나가서 산책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눈이 오네요.........

남편에게 옷 사야 하니까 나가자고 이야기 했더니  알았다고 하더니만 티비에만 집중 해요....눈은 계속 오고 나가긴 다 틀렸네요..나가서 차라도 한잔 하고 이야기나 좀 할까 했는데 눈치는 개 코꾸녕에 빠뜨렸나....

티비 보면서 낄낄거리고 웃는데 제 눈에서 레이저 나가도 몰라요......

눈이 미친듯이 내려도 나 혼자서라도 나갈껄 그랬나 싶어요...............

 

 

친정일...시댁일...너무 힘드네요..

 

 

IP : 121.172.xxx.20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3 11:32 PM (39.7.xxx.50)

    힘드시겠어요...지금 눈많이와서 밖에 나가면 미끄럽고 볼이 꽁꽁 얼텐데... 집에 혼자 있을만한 공간 없나요..핫초코나 커피 마시면서 아님 향이 좋은 향초 피워놓고..마음에 휴식을 취해보세요..

  • 2. 두두ㅜ
    '13.2.4 1:07 AM (175.199.xxx.32)

    님 성격 순하고 착하신가 봐요.
    우리 올케 보는 것 같아요.
    남동생 지랄하면 애 다 놔두고 집 나와라...시키거든요.
    근데 이런 경우는 뭐라 말도 못하겠네요.
    분가 안하고 같이 사는 이유도 있을게고...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5536 만평이란? 샬랄라 2013/02/04 496
215535 아이패드 아이폰으로 블로그하는거... 2 다람쥐여사 2013/02/04 678
215534 간소한 차례상 참고하세요~ 4 차례상 2013/02/04 3,597
215533 사람을 아래위로 쳐다보는건 ᆢ 7 궁금 2013/02/04 2,220
215532 강릉에서 경남 고성으로 이사가는데... 1 이사업체 2013/02/04 724
215531 서영이 바뀐 헤어스타일 퍼머가 아니라 고데기죠? 7 서영이펌 2013/02/04 3,545
215530 오늘부터 새로운삶 시작합니다~!! 1 시작~!! 2013/02/04 1,043
215529 사모가 또 돈 빼갔네요. 15 ... 2013/02/04 13,854
215528 2월 4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2/04 501
215527 카톡계정이 도용당해서 다시 재가입했는데 ᆢ 찜찜해 2013/02/04 996
215526 국정원, 정치공작 가리려 ‘고소’로 협박하나 1 샬랄라 2013/02/04 474
215525 서울시장님이 뉘신지 8 음.. 2013/02/04 1,701
215524 출연 배우의 무대 인사가 있다길래 베를린 보고 왔어요. 7 2013/02/04 2,426
215523 수학문제 풀이 부탁드립니다 3 수학문제 2013/02/04 585
215522 보육료신청 2 만5세 2013/02/04 933
215521 2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2/04 552
215520 강아지 예방 접종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 2013/02/04 592
215519 정신없는 엄마덕분에 노숙자패션으로 학교갔어요 29 미쳤나봐요 2013/02/04 12,903
215518 경찰, 또 다른 국정원 댓글직원 적발? 1 뉴스클리핑 2013/02/04 545
215517 체험학습 신청 미리 안하면 안되는거겠지요? 5 중딩 2013/02/04 1,033
215516 학교서 이제야 문자를 보내다니.. 109 경기 2013/02/04 15,325
215515 자궁초음파검사전 물마시는거요... 5 자궁초음파 2013/02/04 5,322
215514 아침부터 죄송하지만 옷 색깔 좀 골라주세요!!(쇼핑관련) 14 골라주세욤^.. 2013/02/04 1,502
215513 서울 오늘 등교시간 늦춰졌나요? 14 ㅇㅇ 2013/02/04 1,949
215512 외로와요 4 캬바레 2013/02/04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