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눈이 와도 뛰쳐 나가고 싶은 내마음....

.. 조회수 : 588
작성일 : 2013-02-03 23:06:37

요즘 너무 너무 힘들어요...

 

친정 아버지가 술 드시고 사고 치셔서 온 가족이 다 난리가 났었어요...술드시면 주기적으로 한번씩 식구들중 누군가를 괴롭히시는데 요즘은 남동생과 그렇게 투닥 투닥 하는가 봐요...

남동생이 말 안듣고 그런다고 애를 쥐 잡듯이 잡아 대시네요......재작년에는 경찰차까지 부르고 난리도 아니었고 이번에도 또 그래서 엄마는 남 쳐다보듯이 쳐다 보고 언니는 아예 만나고 싶지도 않다고 해요...

명절.행사 다 참석 안하겠다고 하구요...........저 또한 그럴 맘이 없네요....

 

남편은 너무 바빠요...정~~말 바빠요 이번주 얼굴 본게 30분도 채 안되는것같아요.....

며칠전에는 맛있는거 해놓는다고 했는데 또 늦는데요....그럴꺼면 좀 미리 미리 말해주던가...

너무 화가 나서 음식 싱크대에 버렸어요

 

시아버지는 자꾸만 버럭 버럭 소리 지르십니다......오늘도 딸아이가 어질러 놓은거 정리 못하고 데리고 가서 재웠어요

딸 재워 놓고 잊어 버리고 티비 봤는데 왜 안치웠냐고 버럭이시네요........

어질러 놓고 졸립다고 하는데 재우긴 해야하고 애 아빠는 자고 아버님은 뭐 하시는데 놔두면 방해 할것같아서 이따 치우려고 했다고 설명 드리니 그때야 조용해지시네요....

평소 같으면 그렇게 버럭하셔도 그러려니~~하고 넘길텐데 남편 얼굴 보기 힘들고 친정일때문에 신경이 쓰여서 아버님읜 저런 행동이 도저히 용납이 되질 않네요......

 

남편 오래 만나서 아버님과도 잘 지내서 격의 없다고 하지만 가끔씩 며느리에게 이자식아..이넘 자식아..라고 하시는데 뭐라고 할수도 없고 그냥 아무말 안해요....

요즘은 남편과 지내는 시간보다 아버님과 지내는 시간이 더 길어요..가끔은 내가 남편과 같이 살려고 결혼한건지 아버님 과 같이 살려고 결혼한건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아버님 때문에 마음 상해서 나가서 산책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눈이 오네요.........

남편에게 옷 사야 하니까 나가자고 이야기 했더니  알았다고 하더니만 티비에만 집중 해요....눈은 계속 오고 나가긴 다 틀렸네요..나가서 차라도 한잔 하고 이야기나 좀 할까 했는데 눈치는 개 코꾸녕에 빠뜨렸나....

티비 보면서 낄낄거리고 웃는데 제 눈에서 레이저 나가도 몰라요......

눈이 미친듯이 내려도 나 혼자서라도 나갈껄 그랬나 싶어요...............

 

 

친정일...시댁일...너무 힘드네요..

 

 

IP : 121.172.xxx.20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3 11:32 PM (39.7.xxx.50)

    힘드시겠어요...지금 눈많이와서 밖에 나가면 미끄럽고 볼이 꽁꽁 얼텐데... 집에 혼자 있을만한 공간 없나요..핫초코나 커피 마시면서 아님 향이 좋은 향초 피워놓고..마음에 휴식을 취해보세요..

  • 2. 두두ㅜ
    '13.2.4 1:07 AM (175.199.xxx.32)

    님 성격 순하고 착하신가 봐요.
    우리 올케 보는 것 같아요.
    남동생 지랄하면 애 다 놔두고 집 나와라...시키거든요.
    근데 이런 경우는 뭐라 말도 못하겠네요.
    분가 안하고 같이 사는 이유도 있을게고...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9850 앞머리 있는 분들 안 불편하신가요? 12 모태올백녀 2013/03/17 6,380
229849 아사다 마오ᆞ경기 보구싶네요 3 마오 2013/03/17 1,565
229848 부수수한 머리...자문 구합니다 2 ...,. 2013/03/17 1,369
229847 다들 오디오 비디오 어쩌셨나요? 3 오디오비디오.. 2013/03/17 1,505
229846 까치가 집을 지으려고해요.. 7 까악까악 2013/03/17 1,266
229845 좀 많이 오글거리는 경기 후 평...! 1 아나 2013/03/17 1,407
229844 아사다 마오 4 요조라 2013/03/17 2,077
229843 연아양 등이 더 이쁘네요. 4 저는 2013/03/17 2,651
229842 장터올리느건? 3 1014j 2013/03/17 695
229841 어제 무도에서 박명수 꿈해몽 혹시 나왔나요? 1 단팥빵 2013/03/17 1,529
229840 쇼핑할때 괜히 주눅드는 스탈 판매원도 눈치챌까요 5 ... 2013/03/17 2,331
229839 오래된 가전제품의 끈적임은 무얼로 닦아야 하나요? 8 ... 2013/03/17 7,134
229838 이기적인 어떤엄마 ; 23 으구 2013/03/17 10,574
229837 티백 식혜 해 보신 분 .... 9 살얼음 2013/03/17 1,916
229836 "정글의법칙"보다가 익숙했던 음악 2 fabric.. 2013/03/17 1,534
229835 프리 경기 동영상 볼수있는 곳? 2 퀸연아 2013/03/17 757
229834 시래기가 좀처럼 물러지지않아요 8 마니또 2013/03/17 1,542
229833 가지나물 하려는데 왜 손에 물이 들지요? 7 이상해요 2013/03/17 1,093
229832 정말 박원순이 이게 뭡니까? 7 ... 2013/03/17 2,460
229831 연아 경기 끝나고 악수 나누던 아가씨 누구예요? 4 리아 2013/03/17 5,349
229830 국민=호구 3 여보세요 2013/03/17 635
229829 빌라 탑층 2 빌라 탑층 2013/03/17 2,398
229828 전세 가계약 했는데 걸리는 부분이 있어요. 7 도움 2013/03/17 1,298
229827 미나리를 샀는데..뭘 해먹으면 좋을까요???????? 7 ... 2013/03/17 1,541
229826 오늘의 은메달은 사실... 25 리아 2013/03/17 14,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