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눈이 와도 뛰쳐 나가고 싶은 내마음....

.. 조회수 : 572
작성일 : 2013-02-03 23:06:37

요즘 너무 너무 힘들어요...

 

친정 아버지가 술 드시고 사고 치셔서 온 가족이 다 난리가 났었어요...술드시면 주기적으로 한번씩 식구들중 누군가를 괴롭히시는데 요즘은 남동생과 그렇게 투닥 투닥 하는가 봐요...

남동생이 말 안듣고 그런다고 애를 쥐 잡듯이 잡아 대시네요......재작년에는 경찰차까지 부르고 난리도 아니었고 이번에도 또 그래서 엄마는 남 쳐다보듯이 쳐다 보고 언니는 아예 만나고 싶지도 않다고 해요...

명절.행사 다 참석 안하겠다고 하구요...........저 또한 그럴 맘이 없네요....

 

남편은 너무 바빠요...정~~말 바빠요 이번주 얼굴 본게 30분도 채 안되는것같아요.....

며칠전에는 맛있는거 해놓는다고 했는데 또 늦는데요....그럴꺼면 좀 미리 미리 말해주던가...

너무 화가 나서 음식 싱크대에 버렸어요

 

시아버지는 자꾸만 버럭 버럭 소리 지르십니다......오늘도 딸아이가 어질러 놓은거 정리 못하고 데리고 가서 재웠어요

딸 재워 놓고 잊어 버리고 티비 봤는데 왜 안치웠냐고 버럭이시네요........

어질러 놓고 졸립다고 하는데 재우긴 해야하고 애 아빠는 자고 아버님은 뭐 하시는데 놔두면 방해 할것같아서 이따 치우려고 했다고 설명 드리니 그때야 조용해지시네요....

평소 같으면 그렇게 버럭하셔도 그러려니~~하고 넘길텐데 남편 얼굴 보기 힘들고 친정일때문에 신경이 쓰여서 아버님읜 저런 행동이 도저히 용납이 되질 않네요......

 

남편 오래 만나서 아버님과도 잘 지내서 격의 없다고 하지만 가끔씩 며느리에게 이자식아..이넘 자식아..라고 하시는데 뭐라고 할수도 없고 그냥 아무말 안해요....

요즘은 남편과 지내는 시간보다 아버님과 지내는 시간이 더 길어요..가끔은 내가 남편과 같이 살려고 결혼한건지 아버님 과 같이 살려고 결혼한건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아버님 때문에 마음 상해서 나가서 산책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눈이 오네요.........

남편에게 옷 사야 하니까 나가자고 이야기 했더니  알았다고 하더니만 티비에만 집중 해요....눈은 계속 오고 나가긴 다 틀렸네요..나가서 차라도 한잔 하고 이야기나 좀 할까 했는데 눈치는 개 코꾸녕에 빠뜨렸나....

티비 보면서 낄낄거리고 웃는데 제 눈에서 레이저 나가도 몰라요......

눈이 미친듯이 내려도 나 혼자서라도 나갈껄 그랬나 싶어요...............

 

 

친정일...시댁일...너무 힘드네요..

 

 

IP : 121.172.xxx.20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3 11:32 PM (39.7.xxx.50)

    힘드시겠어요...지금 눈많이와서 밖에 나가면 미끄럽고 볼이 꽁꽁 얼텐데... 집에 혼자 있을만한 공간 없나요..핫초코나 커피 마시면서 아님 향이 좋은 향초 피워놓고..마음에 휴식을 취해보세요..

  • 2. 두두ㅜ
    '13.2.4 1:07 AM (175.199.xxx.32)

    님 성격 순하고 착하신가 봐요.
    우리 올케 보는 것 같아요.
    남동생 지랄하면 애 다 놔두고 집 나와라...시키거든요.
    근데 이런 경우는 뭐라 말도 못하겠네요.
    분가 안하고 같이 사는 이유도 있을게고...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3624 중1 수학문제~(푸시는분은 제가 사랑해드림ㅠㅜ) 9 수학이 2013/02/28 1,084
223623 스마트폰34요금제 12 스마트폰 2013/02/28 3,308
223622 환자가 휴양 할수 있는 서울 인근 휴양림 내 숙소나 펜션 알려주.. 1 보호자입니다.. 2013/02/28 1,323
223621 뽀로로 대신에ㅠㅠㅠㅠ 1 릴리리 2013/02/28 629
223620 은지원, 2년여 만에 파경…지난해 합의 이혼 26 ..... 2013/02/28 24,060
223619 靑, 언론자료 이메일 대신 종이로… 비서관 자리 두고 ‘불협화음.. 3 세우실 2013/02/28 858
223618 트렌치 코트 입기 이른가요? 6 2013/02/28 2,331
223617 손으로 김치 찢어 먹었던 여자분.. 5 ㅡㅡ 2013/02/28 3,755
223616 혼지서 냉면 먹으러 왔어요.. 22 .. 2013/02/28 3,558
223615 오늘 주문한 물건들은 언제 올까요? (삼일절 택배) 4 ... 2013/02/28 934
223614 갤럭시 s2 어제 뽐뿌에서 보고 신청하려고 하는데요. 7 레드 2013/02/28 1,580
223613 캐나다구스 세탁 어떻게 하셨어요? 4 봄이오나 2013/02/28 6,693
223612 빵배달 주문하려하는데, 추천해주세요 32 won812.. 2013/02/28 5,268
223611 다크서클 때문에 고민이 많아요.. 7 2013/02/28 1,991
223610 82 cook 에는 양은 냄비 쓰는 분 안 계시나봐요? 24 ... 2013/02/28 3,442
223609 면접용 기본정장 다시한번 봐주세요 ㅎㅎ 3 러블리 2013/02/28 902
223608 폭신한 아주 폭신한 비싸지 않으.. 2013/02/28 353
223607 은사님께 화분배송할건데 문구 좀 알려주세요~~~!!! 1 2013/02/28 568
223606 강아지에게 돼지뼈를 5 이맛난걸 2013/02/28 4,237
223605 전세 가계약 상태인데요 (부동산 문제) 2 퐁퐁 2013/02/28 1,218
223604 울릉도 여행 가보신분 계신가요? 3 ^^ 2013/02/28 1,097
223603 고등학교 입학선물 하고싶어요 2 선물 2013/02/28 947
223602 작은 침샘이 막혔으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3 침샘 2013/02/28 2,201
223601 미스트쿠션 쓰시는 분들께 질문이요 헤라 2013/02/28 429
223600 제 엉덩이가 못생겨지고 있어요 ㅠㅠ 21 가지마 2013/02/28 5,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