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 딸들 노는거 치닥거리가 너무 힘이 들어요.

고단해 조회수 : 1,495
작성일 : 2013-02-03 22:37:31

올해 마흔 하고 다섯이예요.

9살, 8살 연년생 딸둘이구요. 결혼도 출산도 늦었죠.

막 애기티를 벗은 나이라 예쁘긴 예쁜데 치닥거리가 너무 힘에 부칠 때가 있어요.

한번 호령 하면 장난감 치우긴 곧잘 하는데

문제는 한번 발동 걸리면, 장롱안 이불에 색동 한복에 여름 밀집모자

결혼 앨범, 자기들 잠바까지 꺼내 나름 구색을 갖춰 총동원해서 소꿉놀이를 하네요.

특히 제가 지병은 없지만, 나이도 있고 건강체가 아니라서 가끔 너무 피곤하면

깊은 잠은 아니어도 잠시 낮에 누워있거나 해서 방심하면 그래요

물론 야단을 치면 치운다고는 해도 원래 제가 해놓았던 상태랑은 거리가 멀고,...

집은 25평 복도식 좁은 집이라

몸도 안좋고 애들이 이리 어지를 때면 미치겠어요.

그래서 막 나무라다가도 나 어릴 때도 이불가지고 의자에 걸쳐 집만들고 그 밑에 들어가 놀고,

엄마 살림 꺼내 놀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 애들은 장난감 있으니 그것만 가지고 놀아라 하곤 다른 물건은 손 못대게 해야하는 건지...

가끔 정리에 대한 글 올라오면 아이들이 자기 집에선 편히 자유롭게 있어야 한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

어떤 분은 규율을 갖고 자기 방이나 특정 공간 이외에는 어지르지 않게 해야한다는 분있고 하더군요.

우리 아이들에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IP : 218.55.xxx.3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3 10:52 PM (59.15.xxx.184)

    ^^
    애들이 이쁘게 노네요 ^^

    근데 나이마다 하나씩 할 일들을 가르치는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노는 건 내 몫이고 치우는 건 엄마다, 이건 아니잖아요

    구역 정해주고 놀라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어떤 식으로 놀던 마지막 마무리도 자기들이 하게 해서 책임감 길러주고 자존감과 가족의 한 구성원이라는 걸 알게 해야죠

  • 2. 바다소리
    '13.2.3 10:59 PM (175.223.xxx.151)

    7살 4살 우리딸들도 그렇게 놀아요 ㅠ 좀 크면 괜찮겠지 했는데 9살때도 그리놀걸 생각하니 ㅠㅠ 온 집안 살림살이 다 꺼내놔요

  • 3. 사탕별
    '13.2.3 11:04 PM (39.113.xxx.115)

    원글님
    제목만 읽어도 공감이 갑니다
    아들도 힘들지만 딸 치닥거리도 힘들어요
    맞아요
    저도 딸이 둘 있지만 둘이 놀고 어지른건 치우게 합니다
    치울땐 힘들어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시킵니다
    근데 한복이나 애들 옷까지 꺼내서 놀지는 않아서 거기까지는 정리하기 힘들어요
    장난감 꺼내서 놀고 스스로 치우게 계속 시키세요
    저는 치우지 않으면 다른것을 못하게 합니다

  • 4. ...
    '13.2.3 11:07 PM (175.194.xxx.96)

    울애들도 그래요
    이방 저방 다 뒤져서 잔뜩 어질러놔요
    뭘하는지 엄마는 들오오지도 못하게 해놓고
    방안을 다 뒤집어 엎어놓고 노네요
    아무리 깔끔하게 정리해놓아도 하루만 지나면 난장판

  • 5.
    '13.2.3 11:13 PM (117.111.xxx.208)

    우리집 딸들만 그러는줄알았네요;;
    정말 둘이 모여가지고 인형들고 옷서랍 다뒤지고..
    책도 여기저기.. 소꿉놀이여기저기.. 남편한테 맨날혼나는데 ㅠ 암튼 저희도 눈물뚝뚝흘리면서 치우라고하면 치우기는합니다만;;;

  • 6. 울딸들도
    '13.2.3 11:37 PM (112.153.xxx.46)

    그래요. 8살 7살 연녕생인데, 여기저기 다 어질러가며 놀아요. 다 놀고 치우라고하면 제법 잘치우는 편이에요. 처음부터 잘 치우는건 아니였고요, 어질러진 장난감을 애들앞에서 몇번 버린후론 잘치우네요.
    우리애들만 그러고 노는줄 알았는데, 다른집 애들도 그렇군요~ ㅎㅎ

  • 7.
    '13.2.3 11:49 PM (125.186.xxx.25)

    저는 제딸만 그런줄 알았어요..
    정말 온갖것들 ..정리해놓은것들..방방마다 거실로 어디로

    놀다가 잃어버린 중요물건들도 한두가지가 아니고

    정말 한번 놀이에 집이 쑥대밭이 되는데 밤에 재우고 매일 그거 치우고
    제자리 갖다놓느라 너무 골병들어 죽을것 같아요..

    전 갑상선도 안좋아서 아이 자고나면 저도 기진맥진 쓰러져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769 인테리소품 직접보고 살려면 어디로 가면 될까요? 4 .. 2013/03/09 823
226768 저희집 소파 좀 봐주세요? 싸구려티 나나요? 15 행복한영혼 2013/03/09 3,477
226767 기도하고 있다고 얘기하는게 좋은 건가요, 아니면 조용히 기도해주.. 6 기도 2013/03/09 1,223
226766 롯지팬에 생선 구운후? 5 새싹O 2013/03/09 2,978
226765 이 봄날아침 무정블루스 4 필충만 2013/03/09 885
226764 민주당의총에서 이런이야기가 나왔다네요. 6 ... 2013/03/09 1,387
226763 비리백화점 김변관을 죽어도 못버리는 이유가 4 사랑일까? 2013/03/09 1,263
226762 여름에 나오는 애기, 겉싸개 필요 한가요? 5 애기 2013/03/09 1,202
226761 학원샘말에 흔들려요. 60 공부 2013/03/09 11,934
226760 각종 기업에서 하는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 ..... 2013/03/09 491
226759 장터 삼인성호 13 ... 2013/03/09 1,597
226758 여자들끼리 여행문의요 2 ^^ 2013/03/09 780
226757 라디오 반민특위 우연히 듣다가... 3 라반특 2013/03/09 631
226756 지금 서울 환기해도 될까요? ... 2013/03/09 1,050
226755 골뱅이무침 만드는 방법 부탁드려요. 3 킹콩과곰돌이.. 2013/03/09 1,570
226754 지혜를 빌리고 싶어요 노인의 삶 7 머리아픔 2013/03/09 2,267
226753 선배맘님들...고3 아이들 영양제 뭐가 좋았나요. 10 고3맘 2013/03/09 3,173
226752 스맛폰으로 영화,드라마 보는거요~~ 7 정보필요 2013/03/09 827
226751 친구가 이렇게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101 친구야 2013/03/09 15,846
226750 뉴스타파 시즌3 2회 - 미군 범죄와 검찰 등 2 유채꽃 2013/03/09 493
226749 키플링 가방 쓰시는 분들 5 아가야놀자 2013/03/09 1,901
226748 3세 아기 보육기관 1 도와주세요 2013/03/09 487
226747 빽화점에서 어떤분이 든 샤넬스타일의 블랙숄더였는데 어떤가방인지... 3 밤하늘 2013/03/09 2,455
226746 가죽장갑세탁문의요~ 2 장미 2013/03/09 894
226745 떼쓰는 아이, 자존감관련 책들 7 책추천드림 2013/03/09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