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때부터도 오지랖 장난 아니였는데요
대학교 선배 오빠가 이혼을 하게 됐어요.
저는 속사정을 좀 알고 있구요... 하지만 얘기 안 했는데요.
이혼한다는 얘기를 듣고 궁금했는지 그 회사 다니는 또다른 남자선배(철수라고 할께요) 한테까지 전화해서 물어봤다네요.
사이가 안 좋은것만 알지 이혼은 몰랐던 남자선배한테 부서 사람들한테 물어보라고 하고...
철수도 이혼한 사람인데요... 철수의 와이프 (영희라고 할께요) 랑도 이 오지랖 친구가 알아요. 일때문에.
오지랖 친구는 이 집 세자매(영희,민희,소희라고 할께요) 랑 다 친해요. 암튼 좀만 연이 닿으면 죄다 친해지고 하니까요.
철수와 영희가 이혼하고 숙려기간을 가지는 동안이였는데...
영희는 숙려기간 동안 어떻게든 철수의 마음을 되돌려 같이 살려고 집에도 얘기를 안 한거예요.
근데 오지랖친구가 철수의 이혼소식을 다른 사람을 통해 듣고는
영희의 자매들에게 전화해서 어떻게 된거냐, 물어봐서 사실을 모르고 있던 친정이 발칵 뒤집어졌던 일이 있었어요.
그때 영희가 울고 불고 얘한테 전화해서 따지고.
얘도 그때는 사태가 좀 심각하니까 나한테 전화해서 이를 어쩜 좋냐, 사고쳤다, 이랬구요.
근데 이번에도 또 저러네요.
아니 왜 여기저기 저러고 다니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