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혈압으로 시술 받으신 분, 미국여행 괜찮을까요?

질문 조회수 : 681
작성일 : 2013-02-03 00:38:33

아버님이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관이 막혀서 작년 여름쯤에 수술 받으셨어요.

그 후로 정상적으로 살아가시는 한데, 음식이나 이런것도 혈압환자 답게 자중하고

줄이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평상시처럼 사시네요.

 

일흔하고도 네살 이시구요...작년에 시어머님 칠순기념으로 여행가시라고

돈을 드렸는데 이번에 3월에 미국 동부로 여행을 같이 가신다네요.

보니까 아버님은 안 가시고 싶어하시는데 여행 가고 싶은 어머님이 졸라서 가시는 것 같아서

기분이 안 좋아요. 어머님이 해외 여행을 일년에 두서너번은 가셔야 직성이 풀리시는데

편찮으신 아버님 놔두고 가시기가 그러니까 같이 모시고 가시려는거 같은데

혈압높으시고 기력없으신데 비행기 장시간 타면서 패키지 여행 가도 괜찮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제가 해외에 살아서 이미 다 예약 끝내놓고 통보식으로 말씀하시고,

미리미리 말씀하시는거 보니 용돈 원하시는거 같은데

돈은 솔직히 상관없지만 가셔서 노인네 쓰러지시는건 아닐까 걱정스러워요.

예전에 시술할 때도 10시간 이상 꼼짝않고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그거 떼어내고 막 돌아다니시고 하셨거든요.

 

 

원래 막무가내이신 스타일도 아니고 조용하고 점잖으신 스타일이셨는데 연세드시면서 조금씩

괴팍하게 두분다 변하셔서 걱정이에요. 자식이라곤 남편하고 도련님 하나인데

남편과 저는 해외에 나와있고, 도련님은 결혼도 안한상태에서 매일 야근으로 11시 이후에나

들어오니 부모님 건강이나 이런거 챙기지 못하고 해서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래저래 걱정돼서 전화드리면 잔소리 말라고 끊어버리시고 하는데

이런 상태에서 미국같은 곳에 장거리 여행, 괜찮을까요?

미국 안 가보신것도 아니고 두분다 여러번 다녀오셨어요.

기력있을 때 마지막 여행이라고 생각하신다고 말씀하시긴 하지만 말려야 하나

기분좋게 보내드려야 하나 걱정입니다. 정작 자식들은 태평하게 괜찮지 않겠냐고 말하고 신경끊고 있어서

며느리인 저만 속이 탑니다.

 

저 이제는 시부모님 정말 친부모님 까지는 아니더래도 식구같아서 걱정스러워요.

진짜 우리 아버지라면 제가 짜증을 내서라도 말리고 싶은데 그것도 아니니......스트레스 받아요.

저러다 잘못되시면 어쩌나 싶어서요.

IP : 58.0.xxx.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의사
    '13.2.3 1:54 AM (116.37.xxx.141)

    아버님이 의사와 상의하면 좋을텐데..

    작년에 부모닝이랑 하와이 가는데 비행기에서 너무 지루해 하셨어요
    더이상은 도저히 하다가 도착했네요
    건강하신 분들도 동부까지 가는거 보통 체력 아니면 힘들것 같아요

  • 2. ...
    '13.2.3 7:45 PM (128.103.xxx.155)

    가시기 전에 해외여행자보험 꼭 드시라고 하세요. 혹시 무슨 일 터지면 그래도 의료비라도 보상을 받아야 해요. 그리고 한국에서 오시는 분 동부여행은 보통 장시간 버스타는 경우도 많아요. 뉴욕에서 캐나다를 가거나할 때 버스를 8시간씩 타시곤 해요. 그런 때 물 많이 드시고, 조심하시라고 하셔야할 것 같아요.

    윗분 말씀대로 아버님 미국 가시기 전에 상의하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7432 화장실 배수구 물 시원하게 빠지는거 도와주세요 5 뚫어뻥 2013/06/21 2,881
267431 멀리 있는 학원 보내야 할까요? 4 학부모고민 2013/06/21 879
267430 리스테린하고 몇 번 헹구세요? 식도에 불났음.. 15 ... 2013/06/21 11,428
267429 * 아까 김 # 역학 문의하셨던 분께 * 6 .. 2013/06/21 2,202
267428 남편이 핸폰에 제 이름을 12 이건 뭐 2013/06/21 4,044
267427 남편에게 촛불집회 가자고 얘기했어요 13 우민화 2013/06/21 1,621
267426 남편의 심부름 6 숨막혀요 2013/06/21 1,927
267425 마쉐코 오늘 누가 탈락했나요? 9 궁그미 2013/06/21 2,089
267424 소심한 신세계 공유해요 57 부끄럽지만 2013/06/21 10,115
267423 제발 도와주세요 4 ... 2013/06/21 861
267422 가사.육아 도우미 13년차 117 시터 2013/06/21 15,462
267421 유두보호기는 왜 필요한가요? 12 7월!! 2013/06/21 3,788
267420 스마트폰 문의 드립니다 4 어려워요 2013/06/21 612
267419 미루고 미루던 안방 화장실 청소를 하고나니 개운하네요. 2 ... 2013/06/21 1,838
267418 시어머니와 카카오스토리 13 2013/06/21 4,404
267417 미혼여자가 세금빼고 월300만원정도버는거면 13 여쭙니다 2013/06/21 4,652
267416 마스터쉐프-정영옥 아줌마 떨어질것 같아요. 5 .... 2013/06/21 1,948
267415 알아서 더치페이 해주는 사람이 편해요 5 손님 2013/06/21 1,948
267414 다음 아파트 중 어디가 좋을까요 12 아파트 2013/06/21 2,959
267413 요새 피티 가격 얼마나 해요? 1 뚱땡이아짐 2013/06/21 4,984
267412 욕조청소의 신세계 45 2013/06/21 21,622
267411 환일고 나 숭문고에 대해 여쮜봐요 2 캐시맘 2013/06/21 2,187
267410 19금) 횟수... 20 에밀리 2013/06/21 13,335
267409 밀@ 팥빙수 후기 20 아주머니 2013/06/21 4,210
267408 부탁 드립니다^^ 초등수학 2013/06/21 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