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혈압으로 시술 받으신 분, 미국여행 괜찮을까요?

질문 조회수 : 589
작성일 : 2013-02-03 00:38:33

아버님이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관이 막혀서 작년 여름쯤에 수술 받으셨어요.

그 후로 정상적으로 살아가시는 한데, 음식이나 이런것도 혈압환자 답게 자중하고

줄이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평상시처럼 사시네요.

 

일흔하고도 네살 이시구요...작년에 시어머님 칠순기념으로 여행가시라고

돈을 드렸는데 이번에 3월에 미국 동부로 여행을 같이 가신다네요.

보니까 아버님은 안 가시고 싶어하시는데 여행 가고 싶은 어머님이 졸라서 가시는 것 같아서

기분이 안 좋아요. 어머님이 해외 여행을 일년에 두서너번은 가셔야 직성이 풀리시는데

편찮으신 아버님 놔두고 가시기가 그러니까 같이 모시고 가시려는거 같은데

혈압높으시고 기력없으신데 비행기 장시간 타면서 패키지 여행 가도 괜찮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제가 해외에 살아서 이미 다 예약 끝내놓고 통보식으로 말씀하시고,

미리미리 말씀하시는거 보니 용돈 원하시는거 같은데

돈은 솔직히 상관없지만 가셔서 노인네 쓰러지시는건 아닐까 걱정스러워요.

예전에 시술할 때도 10시간 이상 꼼짝않고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그거 떼어내고 막 돌아다니시고 하셨거든요.

 

 

원래 막무가내이신 스타일도 아니고 조용하고 점잖으신 스타일이셨는데 연세드시면서 조금씩

괴팍하게 두분다 변하셔서 걱정이에요. 자식이라곤 남편하고 도련님 하나인데

남편과 저는 해외에 나와있고, 도련님은 결혼도 안한상태에서 매일 야근으로 11시 이후에나

들어오니 부모님 건강이나 이런거 챙기지 못하고 해서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래저래 걱정돼서 전화드리면 잔소리 말라고 끊어버리시고 하는데

이런 상태에서 미국같은 곳에 장거리 여행, 괜찮을까요?

미국 안 가보신것도 아니고 두분다 여러번 다녀오셨어요.

기력있을 때 마지막 여행이라고 생각하신다고 말씀하시긴 하지만 말려야 하나

기분좋게 보내드려야 하나 걱정입니다. 정작 자식들은 태평하게 괜찮지 않겠냐고 말하고 신경끊고 있어서

며느리인 저만 속이 탑니다.

 

저 이제는 시부모님 정말 친부모님 까지는 아니더래도 식구같아서 걱정스러워요.

진짜 우리 아버지라면 제가 짜증을 내서라도 말리고 싶은데 그것도 아니니......스트레스 받아요.

저러다 잘못되시면 어쩌나 싶어서요.

IP : 58.0.xxx.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의사
    '13.2.3 1:54 AM (116.37.xxx.141)

    아버님이 의사와 상의하면 좋을텐데..

    작년에 부모닝이랑 하와이 가는데 비행기에서 너무 지루해 하셨어요
    더이상은 도저히 하다가 도착했네요
    건강하신 분들도 동부까지 가는거 보통 체력 아니면 힘들것 같아요

  • 2. ...
    '13.2.3 7:45 PM (128.103.xxx.155)

    가시기 전에 해외여행자보험 꼭 드시라고 하세요. 혹시 무슨 일 터지면 그래도 의료비라도 보상을 받아야 해요. 그리고 한국에서 오시는 분 동부여행은 보통 장시간 버스타는 경우도 많아요. 뉴욕에서 캐나다를 가거나할 때 버스를 8시간씩 타시곤 해요. 그런 때 물 많이 드시고, 조심하시라고 하셔야할 것 같아요.

    윗분 말씀대로 아버님 미국 가시기 전에 상의하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2552 불과 세시간 전에 염장글 올렸는데 3 ... 2013/02/26 1,139
222551 영어이름 추천 해주세요~ 5 딸맘 2013/02/26 722
222550 주재원 나갔다가 본사복귀 못하는 경우 많나요? 7 민트향 2013/02/26 4,699
222549 샤프심 같은게 계속 생겨요 16 ^^ 2013/02/26 5,340
222548 아주 오래전 기억이 나네요 박시후사건 2013/02/26 589
222547 질문)롯데 상품권 온라인으로 사용 가능 하나요? 3 궁금 2013/02/26 2,691
222546 MRI 실비 보험 받을 수 있을까요? 절실합니다. T.T 13 MRI 보험.. 2013/02/25 23,652
222545 만삭 임산부입니다. 제가 예민한건가요? 20 새댁 2013/02/25 5,014
222544 월비 없는 교정치과 ( 서울 지역) 6 해피엔딩을 2013/02/25 3,109
222543 자게의 돼지갈비 레시피 양념 많이 만들어서 저장하려는데요 8 맛있어 2013/02/25 2,644
222542 만오세까지 남아여탕출입가능해요 17 ㅎ ㅎ 2013/02/25 2,866
222541 혹시 고교선생님계시면 봐주세요~ 3 장미 2013/02/25 910
222540 전기요금의 비밀, 아셨습니까?(펌) 7 참맛 2013/02/25 3,104
222539 1심에서 유죄받았던 주병진... 12 박시후꽃뱀 2013/02/25 4,128
222538 박시후 고소인女 약물성분 안나왔다 35 이계덕기자 2013/02/25 13,971
222537 분당에 브런치 잘하는데 추천해주세요 12 분당 2013/02/25 2,127
222536 신혼여행..제주도:이탈리아 15 .. 2013/02/25 2,004
222535 우리나라 여자들을 옹호할 수 없는게... 11 aaa 2013/02/25 1,549
222534 아이가 유치원가면 학부모들과 많이 친해져야하나요? 13 손님 2013/02/25 2,404
222533 전세만기가 코앞인데 이사가려는데 집주인이 전세금을 못준대요 15 오렌지 2013/02/25 9,171
222532 남자아이 여탕 오는 문제 보면 4 .... 2013/02/25 1,126
222531 조기유학생 홈스테이를 해보고 싶어요. 1 june5 2013/02/25 753
222530 남자 아이 성기를 어떻게 얼마나 깨끗이 닦아야 하나요? 11 .... 2013/02/25 11,845
222529 컴에관한 급 질문- 인터넷팝업창이 이상해요 3 궁금 2013/02/25 966
222528 허리 아픈데 좋은 운동 뭐가 있을까요? 15 ... 2013/02/25 4,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