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도둑들' 보고 몇 달만인가요?
남편과 베를린을 보고 왔어요.
멧 데이먼의 본시리즈에 환장했던 남편 왈
'본 시리즈보다 더 재미있네. 숨도 안쉬고 봤어'라며
그동안 봤던 영화를 통털어 제일 후한 점수를 주었어요.
이건 세계적인 영화야...라고 단정하면서요.
그런데
저희 앞에 있는 젊은 커플.
'이 영화, 정말 별로다. 그래서 표를 뿌리나?'
(회사에서 뿌린다는 말인 지....지나가느라 그 다음은 못들었어요.)
같은 영화를 앞뒤에서 보고도
이렇게 평이 다르네요.
저는...
하정우 진짜 수컷삘 나는게 멋있다...전지현 어리고 이쁘네...한석규는 뭐..그냥....유승범..진짜 연기짱!
시나리오가 별로라고 들었는데, 생각보다는 짜임새 있던데요?
도둑들 정도는 되는 것 같았아요.
평소에 별로 감동이 없는 편인 남편이 너무 재미있다고 하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저희같이 별로 영화 안보는 사람도 끌어들인 이영화가 과연 천만이 들까 궁금하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