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마흔인 남편은 아직 커플티 입기가 아주 소원인 사람이에요.
전 그런 오글거림은 연애 때부터 질색팔색.
겨우 합의 본게 비슷한 색상 디자인 정도죠.
오늘 마트 장 보러 갔다가 티셔츠를 구입했어요.
이것도 저는 그냥 단순한 디자인이 좋은데 여성스러운 취향의 남편의 적극 주장으로 이쁜 여자애가 그려진 티셔츠ㅠ를 샀어요.
결제 끝나고 나오다 스키니가 맘에 드는게 있길래 살까하다 제 몸매가 소화를 못해 ㅠㅠ 입어만 보고 그냥 왔어요.
집에 오자마자 남편이 아까 산 티셔츠 입어보라고 난리길래 옷을 꺼냈는데 세상에 똑같은 옷이 한장 더 들어있어요. ㅠㅠ
제가 바지 입어보는 사이에 남자애가 그려진 걸로 하나 더 산거에요.
보자마자 소리 지르는 제 옆에서 싱글벙글...같이 입고 인증샷까지 찍고 난리에요. 한동안 나들이 때마다 또 머리 아프게 생겼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커플룩을 사랑하는 남편
야옹이 조회수 : 1,480
작성일 : 2013-02-02 18:36:18
IP : 61.80.xxx.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ㅎ
'13.2.2 6:39 PM (59.7.xxx.225)실내복으로 입으세여
2. ㅇㅇ
'13.2.2 6:39 PM (203.152.xxx.15)젊은 커플들 커플룩 입고 다니면 예쁘던데요..
다 똑같이는 말고.. 티 한가지 정도요.. ㅎ3. 행복한 비명이네요
'13.2.2 6:51 PM (122.37.xxx.113)티셔츠가 오글거린다, 유치하다는 데에 포커스를 맞추어 싫단 생각 마시고요.
다른 남편들은 커플티는 커녕 '커플'인 거 들킬까봐 결혼반지 빼고 다니며 총각행세하는 사람도 많아요.
남편이 나와 짝으로 보이고 싶어하는 그 마음이 얼마나 예쁘고 사랑스러운가요?
그 마음을 고맙게 받으세요. 어려운 것도 아니고... 더 늙으면 그것도 못해요.
원글님 싫다지만, 남편이 그걸로 행복해하잖아요?
어느 남편처럼 안 씻고 성관계 하자는 것도 아니고 겨우 커플티와 인증샷으로 행복해하는 남편이라면
저라면 얼마든지 그 행복 돕겠네요.4. ㅋㅋ
'13.2.2 8:27 PM (211.244.xxx.166)남편분 너무귀여우시네요
동영상이 지원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53966 | 무관심해여하나요..... 4 | 고민녀 | 2013/05/17 | 995 |
253965 | 헤어지는 거~ 5 | ** | 2013/05/17 | 1,073 |
253964 | 군인자녀 대상 사립고 신입생 모집…내년 개교 4 | 한민고 | 2013/05/17 | 1,164 |
253963 | 아이폰 유저님들 남편명의카드로 앱구매 안되나요? 4 | Device.. | 2013/05/17 | 732 |
253962 | 맨날 우리집에만 오는 아이 친구들 4 | ........ | 2013/05/17 | 2,076 |
253961 | 영양부족 아닌데 어지러운건? 7 | 흑 | 2013/05/17 | 1,689 |
253960 | 아이 학교 선생님 페북에 올라온 글입니다, 좀 봐주세요 46 | // | 2013/05/17 | 13,542 |
253959 | 오늘 로젠택배 가질러 올까요? 2 | rjfo | 2013/05/17 | 840 |
253958 | 경차가 언덕을 못 올라간다는 게 사실인가요? 19 | 차주님들~~.. | 2013/05/17 | 6,731 |
253957 | 지금 대전 코스트코 사람 많을까요. 3 | 휴일 | 2013/05/17 | 869 |
253956 | 초등6학년 용돈 얼마정도 주세요? 6 | 토실토실몽 | 2013/05/17 | 2,726 |
253955 | 급질!! 꼬두밥 식은밥 처리!!! 11 | ㅠㅠ | 2013/05/17 | 2,201 |
253954 | 5월 17일 [이재용의 시선집중] “말과 말“ | 세우실 | 2013/05/17 | 741 |
253953 | (급해요!! 도와주세요) 치매 엄마 집 나가신지 4시간째에요. .. 16 | 마젠다 | 2013/05/17 | 2,759 |
253952 | 한분이라도 아직도 알지 못하는 분을 위해 1 | 국민티비 | 2013/05/17 | 1,104 |
253951 | 나인.....한꺼번에 몰아봤는데 19 | 마mi | 2013/05/17 | 4,620 |
253950 | 제가 삼양라면 회사 제품개발자라면 52 | 새로운 라면.. | 2013/05/17 | 9,950 |
253949 | 서울시내교통 | 지금 | 2013/05/17 | 633 |
253948 | 의대나와서 의료공단연구원하면 3 | 궁금이 | 2013/05/17 | 1,590 |
253947 | 결혼정보회사는 딱 자기수준에 맞게 소개해주는거죠? 11 | ㅇㅇ | 2013/05/17 | 6,336 |
253946 | 는 어떻게 되는거예요? | 요리강사 | 2013/05/17 | 575 |
253945 | 김 유통기한은 얼마나 될까요? 2 | ** | 2013/05/17 | 12,264 |
253944 | 상가 구해 일하시는분들 존경합니다 2 | . | 2013/05/17 | 1,695 |
253943 | 강아지랑 여름휴가에 지낼수 있는 | 에버린 | 2013/05/17 | 675 |
253942 | 하루 종일 징징거리는 아기 크면 나아지나요? 3 | 아 | 2013/05/17 | 4,0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