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한테 침대를 뺏겼어요

나참나원 조회수 : 2,623
작성일 : 2013-02-02 12:37:39

딸이랑 한 침대에서 잡니다.

처음 강아지 키울 때 절대 침대 위에는 올리지 말기로 약속했는데

딸이 저 몰래 침대 위에서 데리고 놀았나봐요.

잠 잘 때 침대로 올라와 내려놓고 했는데 어느 순간 몰래 올라와 발 밑 쪽에 자리를 잡더니만...

(토이 푸들이예요)

차츰차츰 올라와서는 딸과 제 사이로...

딸이 강아지를 참 좋아해서 자기 전에 맨날 끌어 안거든요.

어느날은 제가 자다가 딸내미인 줄 알고 뽀뽀를 쪽 하려는데 강아지 머리통이 땋!!

딸과 제사이 허리 중간 쯤에 자리잡다가 기어 올라온거예요...

그러다가 제가 자다가 화장실 다녀와서 다시 눕는데 깨갱! 해서 보니까 아예 제 자리를 차지하고

이제는 심지어 발로 저를 밀어내는 지경까지... ㅠㅠ

그래서 침대 끄트머리에서 쭈그려 자는데 푸욱~ 잠을 못 자는 거예요.

어제는 이게 저를 더 밀어내고 해서 아오 귀찮다, 싶어

다른방 침대 가서 잤는데 정말  편하고 진짜진짜 꿈도 안 꾸고 진짜 잘 잤어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이쪽 방 침대에 기어 올라 오길래 저리 가라고, 내려 버렸어요.

엄마가 얘기 들으시더니 개한테 잠자리를 뺏기는게 말이 되냐며 난리세요.

강아지 얘가 좀 별나고 지만 알고 심지어는 째려 볼 줄도 알아요 ㅠㅠ

다시 제 침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IP : 59.7.xxx.2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완견이나
    '13.2.2 12:51 PM (116.120.xxx.111)

    고양이 아이들과 같이 안 재우는게 좋아요.
    은근 숙면을 방해해요.

  • 2.
    '13.2.2 12:54 PM (116.120.xxx.168)

    울 강쥐는 제발 저와 한 침대서 자면 좋겠네요..독립심이 넘 강해서 혼자 옆방에 가서 자요
    드물게 제가 와서 자면 왠 횡재?라면서 감격해요..자면서 그 말랑하고 따스한 몸을 만지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데요

  • 3. ㅋㅋㅋ
    '13.2.2 12:55 PM (59.86.xxx.85)

    첫댓글님글처럼 그것도 한때인거맞아요
    나이 좀 들면 제발 같이 자자고 애원해도 지 귀찮다고 휙 가버려요2222
    강아지들이 본인귀찮으면 얼마나 냉정한지...서운할정도예요

  • 4. 안티포마드
    '13.2.2 1:03 PM (220.85.xxx.55)

    저희 강아지는 어렸을 때는 저희 부부 침대 밑에 자리 깔고 재웠었는데
    늙고 병들어 떼가 심해지니 침대에 올려 줄 때까지 웅웅 낮은 소리로 짖어서
    결국 남편과 제 사이에 자리 차지했어요.
    죽기 전 2~3년을 제 베개, 남편 베개 나누어 베고 자다가
    어느날 아침 일어나 보니 하늘나라 갔더군요.
    남편 말로는 새벽녘에 한 번 꿈틀 했다는데..

    데리고 잘 때는 불편하기도 했었지만
    아무도 모르게 혼자 자다 갔다면 오래 가슴에 응어리로 남았었을 텐데
    저희 부부 사이에서 안심하고 갔을 거라 생각하니 두고두고 위안이 됩니다.

    그래도 강아지 젊고 어릴 때는 침대 아래에서 재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5. 안티포마드님
    '13.2.2 2:21 PM (14.52.xxx.114)

    그래도 강쥐가 부부사이에서 자는듯이 편한히 가서 다행이네요.

  • 6. 울 강아지도
    '13.2.2 2:23 PM (175.197.xxx.70)

    자꾸 침대에 올라 오길래 발끝 아니면 못 올라 오게 강하게 했더니 늘 발끝에서 자다
    떨어지기도 하고...
    버릇 들이려면 강하게 하는게 좋아요.

  • 7. 귀요미
    '13.2.2 5:01 PM (218.237.xxx.37)

    학 ㅎㅎㅎ 째려보는모습 보고파요

  • 8. 아줌마
    '13.2.2 5:05 PM (125.133.xxx.99)

    우리 개넘은 방마다 밤새 돌아댕기며 자요,ㅠㅠㅠ
    아들 침대, 내침대, 남편침대,,,
    밤새 돌아다녀요, ㅋㅋㅋㅋㅋ
    완전 지멋대로 ...
    15킬로 짜리가 굴러다녀요....

  • 9. 우리 강아지도
    '13.2.2 11:22 PM (175.192.xxx.241)

    이방 저방 돌아다니면서 자요.ㅋㅋ
    함께 잔다고 선택 받으면 황공해 합니다,저희 식구들은.ㅋㅋ
    세로로 자야지 자다가 가로로 누우면 좁아서 죽겠어요.
    세로로 눕히면 폴짝 뛰어내려 지집에서 자거나 딴방 가서 끙끙대면 문열어 달래요.
    아주 귀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7891 제두도 숙박문의해요. 동선때문에 3 제주도 2013/03/09 988
227890 비뇨 기과 분야 명의 선생님 정보 좀 주세요! 5 부탁해요 2013/03/09 1,562
227889 소네트 식기세척기 세제 어디서 사세요? 5 윈윈 2013/03/09 2,511
227888 [질문] 놀고 먹는 남성 남편감으로 어디까지 용인 가능하신가요?.. 7 리나인버스 2013/03/09 1,602
227887 영국뉴몰든에 민박말고 레지던스아파트가 있나요? 조식 2013/03/09 742
227886 북한위협에 공포감 느끼는 나... 이상한가요? 조언부탁해요 17 이제다시 2013/03/09 3,562
227885 이해가 안가는 여성들의 행태. 리나인버스 2013/03/09 1,015
227884 이사한 집 창문 여닫을 때마다 엄청난 소리가 나요 2 ... 2013/03/09 945
227883 휴전 이래 최대 위기.. 6 .. 2013/03/09 2,445
227882 국방장관 김병관 후보 청문회 때 틀었던 핵전쟁 시뮬레이션 동영상.. 3 참맛 2013/03/09 1,165
227881 피부과 시술이 피부의 노화 촉진한다는거 알고들 있으신가요? 49 ///// 2013/03/09 75,060
227880 스쿼트가 무릎에 나쁜운동인지요? 20 운동 2013/03/09 20,222
227879 영어 한 문장 2 해석 2013/03/09 961
227878 임신 막달인데요 아기머리둘레 6 예비맘 2013/03/09 2,542
227877 티브이나 디브이디 안 보여주시는 분들,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 3 ....... 2013/03/09 789
227876 올수리하면 보통 몇년 가나요? 9 dma 2013/03/09 2,723
227875 거실테이블 2 2013/03/09 1,172
227874 남편이랑 대판했어요.. 15 .. 2013/03/09 4,944
227873 걸으면서 담배 못피게 하는 법은 없나요 16 희망사항 2013/03/09 2,032
227872 26개월 아기가 티비를 너무봐요....심해요 16 . 2013/03/09 5,907
227871 어린이집에서 1세 아이들이 저를 투명인간 취급한다네요. 26 .. 2013/03/09 5,221
227870 아기 옷 사이즈 ... 꼭 도와주세요 2 초보엄마 2013/03/09 700
227869 학생들이 교실도 아니고 교무실 청소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15 zzz 2013/03/09 3,122
227868 82특공대 부탁드려요 지금 노래방 곡목 찾아여 3 eere 2013/03/09 939
227867 초1인데 급식이 이상해요 11 나거티브 2013/03/09 2,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