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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한테 침대를 뺏겼어요

나참나원 조회수 : 2,541
작성일 : 2013-02-02 12:37:39

딸이랑 한 침대에서 잡니다.

처음 강아지 키울 때 절대 침대 위에는 올리지 말기로 약속했는데

딸이 저 몰래 침대 위에서 데리고 놀았나봐요.

잠 잘 때 침대로 올라와 내려놓고 했는데 어느 순간 몰래 올라와 발 밑 쪽에 자리를 잡더니만...

(토이 푸들이예요)

차츰차츰 올라와서는 딸과 제 사이로...

딸이 강아지를 참 좋아해서 자기 전에 맨날 끌어 안거든요.

어느날은 제가 자다가 딸내미인 줄 알고 뽀뽀를 쪽 하려는데 강아지 머리통이 땋!!

딸과 제사이 허리 중간 쯤에 자리잡다가 기어 올라온거예요...

그러다가 제가 자다가 화장실 다녀와서 다시 눕는데 깨갱! 해서 보니까 아예 제 자리를 차지하고

이제는 심지어 발로 저를 밀어내는 지경까지... ㅠㅠ

그래서 침대 끄트머리에서 쭈그려 자는데 푸욱~ 잠을 못 자는 거예요.

어제는 이게 저를 더 밀어내고 해서 아오 귀찮다, 싶어

다른방 침대 가서 잤는데 정말  편하고 진짜진짜 꿈도 안 꾸고 진짜 잘 잤어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이쪽 방 침대에 기어 올라 오길래 저리 가라고, 내려 버렸어요.

엄마가 얘기 들으시더니 개한테 잠자리를 뺏기는게 말이 되냐며 난리세요.

강아지 얘가 좀 별나고 지만 알고 심지어는 째려 볼 줄도 알아요 ㅠㅠ

다시 제 침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IP : 59.7.xxx.2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완견이나
    '13.2.2 12:51 PM (116.120.xxx.111)

    고양이 아이들과 같이 안 재우는게 좋아요.
    은근 숙면을 방해해요.

  • 2.
    '13.2.2 12:54 PM (116.120.xxx.168)

    울 강쥐는 제발 저와 한 침대서 자면 좋겠네요..독립심이 넘 강해서 혼자 옆방에 가서 자요
    드물게 제가 와서 자면 왠 횡재?라면서 감격해요..자면서 그 말랑하고 따스한 몸을 만지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데요

  • 3. ㅋㅋㅋ
    '13.2.2 12:55 PM (59.86.xxx.85)

    첫댓글님글처럼 그것도 한때인거맞아요
    나이 좀 들면 제발 같이 자자고 애원해도 지 귀찮다고 휙 가버려요2222
    강아지들이 본인귀찮으면 얼마나 냉정한지...서운할정도예요

  • 4. 안티포마드
    '13.2.2 1:03 PM (220.85.xxx.55)

    저희 강아지는 어렸을 때는 저희 부부 침대 밑에 자리 깔고 재웠었는데
    늙고 병들어 떼가 심해지니 침대에 올려 줄 때까지 웅웅 낮은 소리로 짖어서
    결국 남편과 제 사이에 자리 차지했어요.
    죽기 전 2~3년을 제 베개, 남편 베개 나누어 베고 자다가
    어느날 아침 일어나 보니 하늘나라 갔더군요.
    남편 말로는 새벽녘에 한 번 꿈틀 했다는데..

    데리고 잘 때는 불편하기도 했었지만
    아무도 모르게 혼자 자다 갔다면 오래 가슴에 응어리로 남았었을 텐데
    저희 부부 사이에서 안심하고 갔을 거라 생각하니 두고두고 위안이 됩니다.

    그래도 강아지 젊고 어릴 때는 침대 아래에서 재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5. 안티포마드님
    '13.2.2 2:21 PM (14.52.xxx.114)

    그래도 강쥐가 부부사이에서 자는듯이 편한히 가서 다행이네요.

  • 6. 울 강아지도
    '13.2.2 2:23 PM (175.197.xxx.70)

    자꾸 침대에 올라 오길래 발끝 아니면 못 올라 오게 강하게 했더니 늘 발끝에서 자다
    떨어지기도 하고...
    버릇 들이려면 강하게 하는게 좋아요.

  • 7. 귀요미
    '13.2.2 5:01 PM (218.237.xxx.37)

    학 ㅎㅎㅎ 째려보는모습 보고파요

  • 8. 아줌마
    '13.2.2 5:05 PM (125.133.xxx.99)

    우리 개넘은 방마다 밤새 돌아댕기며 자요,ㅠㅠㅠ
    아들 침대, 내침대, 남편침대,,,
    밤새 돌아다녀요, ㅋㅋㅋㅋㅋ
    완전 지멋대로 ...
    15킬로 짜리가 굴러다녀요....

  • 9. 우리 강아지도
    '13.2.2 11:22 PM (175.192.xxx.241)

    이방 저방 돌아다니면서 자요.ㅋㅋ
    함께 잔다고 선택 받으면 황공해 합니다,저희 식구들은.ㅋㅋ
    세로로 자야지 자다가 가로로 누우면 좁아서 죽겠어요.
    세로로 눕히면 폴짝 뛰어내려 지집에서 자거나 딴방 가서 끙끙대면 문열어 달래요.
    아주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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