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혼 참 어렵네요

츤데 조회수 : 10,029
작성일 : 2013-02-02 08:51:32
30대 중반의 이혼녀에요.

윗사람에게 밉보여서 번듯한 대기업 직장을 잃은후 재기할 생각은 안하고  폭력까지 휘두르는 남편을 떠나 이혼을 했어요. 이혼시 아이는 5살짜리 하나였고, 결혼한지 7년만에 돌싱이 되었네요..

저는 다행히 직업이 있어서 경제적으로 독립을 할 수 있었거든요.. 전남편은 거의 폐인이 다되어서 요즘도  놀고 있다고 하더군요. 안쓰럽지만. 더이상 그사람에게 제 인생을 맡길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이혼 후에도 전상사에게 찾아가 행패부리다가 전과자까지  되어서 이제 번듯한 직장은 찾기 힘들것 같은 그사람에게 돌아가기는 별로 마음이 안가네요..

아이는 제가 맡아 키우기로 하고, 지금 초등학교 다니고 있는데, 아이가 아빠 이야기를 할때마다 가슴이 아프긴 하지만, 나중이라도 저를 이해했으면 해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어떤 40대 이혼남을 알게 되었는데 직업도 괜찮고, 재력도 있고 아이들도 전처가 키우고 있대요. 전처는 캐나다에 살고 있고.

몇번 만나면서 이사람 참 괜찮다는 생각도 하고  가끔은 20대에 연애하던 감정으로 돌아가기도 해요. 며칠전 그사람이 저에게 프로포즈를 했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아직도 감이 안오네요.

그런데 막상 재혼을 생각하니 지옥같았던 전남편과의 결혼생활이 생각나서 꺼려지네요..

답답해서 한번 써봤습니다.

IP : 136.160.xxx.9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2 8:59 AM (14.32.xxx.64)

    확신이 들때까지 좀 더 만나보셔요. 상처가있으니 경계심드는거 당연하구요. 그남자분 조건은 정말 좋은편인데....뒷조사도 한번 해보시구요. 왜 이혼했는지도...

  • 2. queen2
    '13.2.2 9:00 AM (59.9.xxx.187)

    연애만 하세요 재혼은 초혼보다 백배는 더 힘듭니다.

  • 3. ,,
    '13.2.2 9:02 AM (72.213.xxx.130)

    그냥 연애만 하세요.... 222
    연애와 결혼은 상황이 달라지죠.
    더구나 자식이 있다면 더 더욱
    자녀는 원글님의 몫이니 재혼하게 되더라도
    아버지 역할이나 경제적 보조를 바라면
    다툼이 생기기 쉽더군요.
    재혼남은 남편의 역할이지
    아버지의 의무는 생부에게 속하는 것이다라고
    마음을 먹어야 트러블이 적어요.

  • 4. 만난기간이...
    '13.2.2 9:19 AM (116.41.xxx.242)

    얼마나 되시나요?
    저도 재혼인데 전 아이가 없는상태서 이혼했고 남편은 전처가 아이를 키우는 상황이었는데
    1년정도 교재를하고 재혼을 했거든요...
    거의 매일 만나면서 남편의 성향을 보고 결정했는데 몇년지난 지금도 변함없이 한결같게 저에게
    지극정성이에요.
    좀 길게 만나시면서 결정하셔야 후회가 없을거에요.
    저는 주변에서 성공한 재혼이라 할정도거든요.

  • 5. 괜찮아요
    '13.2.2 9:53 AM (1.127.xxx.251)

    저도 30대 애달린 돌싱인데요 아이는 아빠가 보고.. 자주 들여다 봅니다. 아이만 보내던가 아이랑 아빠 관계는 조금 개선하셔도 될 듯 하고요, 아빠가 이뻐하고 엄마욕 안한다는 조건..
    전 연하 총각 사겨요, 요새 싱글맘 많다고 개의치 않고 아이와도 잘 놀아주네요.

    재혼 케이스 아주 아주 많으니 걱정 마시고 좋은 사람 같으면 재기회 주세요. 다만 이혼 한 부인과 왜 헤어졋는 지 물어보시고요. 잠자리도 한동안 해보시고 결혼식 그깟 것은 천천히 하세요

  • 6. 괜찮아요
    '13.2.2 9:58 AM (1.127.xxx.251)

    그리고 저는 결혼 생활도 좋았기 때문에 이혼 후 여러 남자 재혼대상으로
    만나봤어요, 좀 쉽게 보고 엔조이로 생각하는 경우 많더군요. 몇 번 만나보고 사귀자고 롱텀 으로 나갈 건지 남자분이 데이트만 원하는 지 확실히 하셔야 해요. 얼버무리는 경우가 많아 알기 힘든데요. 미리 데이트 선약을 잡는 다, 잠자리 말고도 다른 활동, 쇼핑,취미스포츠 횔동을 같이 한다, 숨기는 거 없다 등등 보세요

  • 7. ....
    '13.2.2 10:17 AM (118.33.xxx.226)

    확신이 들때 하세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천천히요.
    재혼 실패 확률이 크다 하는데 주변에서 보면 오히려 첫결혼보다 훨 더 조급하게
    몇번 만나보지도 않고 조건만 보고 결혼하더군요.더 신중하게 이것 저것 따져보고
    결정하세요

  • 8.
    '13.2.2 10:34 AM (222.120.xxx.202)

    주변에 재혼 생각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커플은 둘다 돌싱인데 연애를 참 오래동안 하셨어요.
    모임도 같이하고 취미생활도 같이하면서 교제를 하면서 애들에게도 친구로 소개하고 오픈한후에
    결혼계획 하시던데요.
    좀 천천히 교제해 보세요.

  • 9. 아름드리어깨
    '13.2.2 12:44 PM (175.119.xxx.139)

    근데 몇번 만났는데 벌써 프로포즈 했나요?

  • 10.
    '13.2.2 2:23 PM (222.104.xxx.169)

    결혼이 급한 거 아니니까, 천천히 시간두고 살펴보세요....
    특히 아이가 딸이라면 더욱 신중하게 고려하세요
    미혼남녀도 4계절 만나보고 결혼 결정하라는 말이 있는데,
    재혼은 더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4계절 살펴보고 결정하세요

  • 11.  
    '13.2.2 4:53 PM (1.233.xxx.254)

    아이가 딸이라면 아이가 커서 결혼한 후에 재혼하세요.
    제 주변에도 양부가 성희롱 성폭행한 경우가 있네요.
    그 엄마는 이혼하기 싫어서 아이가 피폐해져도 눈감고 있었구요.
    한두 번 당할 때 이미 엄마가 알았지만 아이가 유혹한 거라고 굳게 믿더라구요. 미친X.

    절대 딸이라면 다 클 때까지 재혼하지 마세요. 그게 아이를 위한 거에요.

    아들이라면 이해 잘 시키고, 경제적 부분에서 그 아이에 관한 거 남편에게 책임지우지 않을 생각으로 하세요.
    남자들이 여자에 혹하면 허세 부리지만
    결혼 후에 남의 아들에게 돈 들어가면 그때부터 투덜거리고,
    남자 아이가 사춘기 와도 양부가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경우 많지 않아요.

  • 12. 신중하세요
    '13.2.2 11:56 PM (183.96.xxx.184)

    아직 어린 아이가 있다면 더더욱 신중히 결정하세요.

    빵빵한 재력을 가진 자상한 남자가 왜 이혼을 했을까 잘 알아보세요.

    전남편이 경제력이 없었기 때문에 재혼시 그 부분만 보게 되면 남자의 다른 단점을 놓칠수가 있어요.

    그리고 남자의 재력을 말로만 떠벌리거나 눈에 보이는 부분만 믿지 마세요.

    일단 연애만 하시면서 남자 성격이 나와 맞는지 보시고 재산도 등기부등본이나 이런 것들도 확인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3641 전세 이억오천정도..강남구나 송파구 구해요 19 고민 2013/02/28 3,591
223640 하... 취업하기 힘들어요 2 하나 2013/02/28 1,429
223639 이거 괜찬은 건가요??? (고추장) 경이엄마 2013/02/28 463
223638 인연 끊고 싶은 친구 어쩌나요 2 으이구~~~.. 2013/02/28 3,106
223637 3월 연휴 3일 동안 여행가고파 2013/02/28 633
223636 집주인이 융자일부를 갚고 확인증 부동산에 뒀어요. 1 전세 2013/02/28 735
223635 노부영이라고 어떤가요? 12 노부영 2013/02/28 3,901
223634 토크리쉬 살만해요? 1 영어 2013/02/28 3,058
223633 인강으로 성적향상 될까요??? 10 선배맘님께요.. 2013/02/28 2,949
223632 파인애플 먹고 혀가 얼얼하다고 해야하죠. 어째요? 6 얼얼해요 2013/02/28 5,420
223631 첫 월급으로 드릴 은사님 선물 뭐가 좋을까요? 3 게자니 2013/02/28 1,786
223630 침대매트리스 어디꺼가 좋나요? 10 허리가아파 2013/02/28 5,346
223629 조현오 보석허가 났대요;;; 13 조현오 2013/02/28 2,085
223628 마늘 냄새 경멸하는 서양인은 양파냄새는 어떻게 견딜까요? 12 양파냄새 2013/02/28 3,558
223627 슈나우저 보호 중이예요. 주인 찾기 도와주세요 ㅠㅠ 3 양재동 2013/02/28 980
223626 중1 수학문제~(푸시는분은 제가 사랑해드림ㅠㅜ) 9 수학이 2013/02/28 1,084
223625 스마트폰34요금제 12 스마트폰 2013/02/28 3,308
223624 환자가 휴양 할수 있는 서울 인근 휴양림 내 숙소나 펜션 알려주.. 1 보호자입니다.. 2013/02/28 1,323
223623 뽀로로 대신에ㅠㅠㅠㅠ 1 릴리리 2013/02/28 629
223622 은지원, 2년여 만에 파경…지난해 합의 이혼 26 ..... 2013/02/28 24,060
223621 靑, 언론자료 이메일 대신 종이로… 비서관 자리 두고 ‘불협화음.. 3 세우실 2013/02/28 858
223620 트렌치 코트 입기 이른가요? 6 2013/02/28 2,331
223619 손으로 김치 찢어 먹었던 여자분.. 5 ㅡㅡ 2013/02/28 3,755
223618 혼지서 냉면 먹으러 왔어요.. 22 .. 2013/02/28 3,558
223617 오늘 주문한 물건들은 언제 올까요? (삼일절 택배) 4 ... 2013/02/28 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