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옷 입고 갈 데가 없어서 슬프네요 ㅠㅠ

에잇 조회수 : 3,032
작성일 : 2013-02-02 03:35:24
일을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집에서 글써서 조금이나마 돈을 버는데요.
공부하는 게 있어서 공부도 만날 하구요.

그러니까 일은 집에서 함.
나가는 데는 도서관밖에 없음... 항상 책더미를 짊어지고!!
그러니까 백팩이거나 큰 가방에 노트북과 책을 넣고...
신발은 운동화나 뭐 그런 거에 패딩 코트 입고 다니게 되네요.
20대 초반에야 힐 신고 핸드백 달랑달랑 들면서
책이나 노트북 들 일 있으면 따로 노트북 가방을 갖고다니든지 아니면 그 큰 책을 옆구리에 끼든지 암튼...
그렇게 다니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도저히 ㅠㅠ 아 체력 딸려 못하긋다...

아직 아기는 없지만 아기 낳으면 더더욱 차려입기는... 힘들겠죠? ㅠㅠ

만나는 친구들이라고 해야 전업이거나 아니면 뭐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

뭐 어디 차려입고 갈 데가 없네요...


오늘 갑자기...
아...
날이 갑자기 쬠 따뜻해지니까 맘이 살랑거렸나 봐요.
요즘 또 세일하잖아요.
세일하니까, 올해 막 유행되어서 내년이나 내후년까지 입을 만한 겉옷을 장만해 보자 싶어서
인터넷을 열심히 돌아다녔는데요...
예쁜 코트를 발견했죠...

아 진짜 지를 뻔 했어요.

근데 가만 그 코트를 들여다보고 있으니까
이걸 입고 어딜가나? 싶은거예요.

도서관? 이거 입으면 백팩을 못 맬 텐데? 구두도 신어야 하고.
마트? 이거 입고 구두 신고 카트를 밀란 말인가?
친구들? 친구들 만날 때 좋긴 하겠지만 요새 다들 육아에 바쁜 친구들이라... 차려입는게 왠지 뭔가 미안 ㅋㅋㅋ

그래서 그냥 포기했어요.
한 50만원 했나?

결혼하고 그런 패션종류는 거의 아무것도 안사서.
음. 사고싶어사고싶어 하면서 들어갔는데요...

사도 입고갈만한 데가 없어요...

격식차리는 자리. 물론 있지만... 그런 데 입을 만한 옷은 그래두 아직 좀 있구요. (결혼 전에 입던거)

뭔가 애매한거예요.

그래서 그냥 안 사기로 했는데...

뭔가 슬프네요. ㅜㅜ




IP : 211.196.xxx.2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2 4:01 AM (122.34.xxx.181)

    저두 님과 비슷핮 처지인데 진짜 차려입고 나갈때 없으면 옷사는거 허무해요.
    저는 살랑거리는 옷들은 계절바뀌면 빨았다가 입어보지도 못하고 다시 넣어두는것만 몇년째에요.
    격식있는 자리에서 입는 옷들은 입어서 닳은것보다 드라이크리닝으로 닮은게 더 많을듯해요

  • 2. *)
    '13.2.2 4:32 AM (124.54.xxx.64) - 삭제된댓글

    저도 아줌마..^^
    1년에 풀로 꾸며서 갈 경조사 거의 없어요..1-2회 많으면...
    그래서...아! 그냥 마트갈때 동네슈퍼갈때... 놀이터 갈때 학교 갈때 은행갈 때 예쁘게 하고 나가야지 싶어요. 저도 특별할 때 그냥 멋지게 입어야지 하다보면 교복일 때가 많아서.... 살면서 그리 특별한 일이 많지 않으니...연예인 아닌 이상..평소에 예쁘게 입어야겠다 맘먹었어요.

  • 3. ---
    '13.2.2 5:37 AM (94.218.xxx.165)

    입고 갈 데 없어서 옷 안사요 ㅎㅎㅎ
    평소에 이쁘게 입을 옷은 넘쳐요..근데 차려입고 갈 정장같은 건 안 산지 오래됐어요

  • 4. 공감
    '13.2.2 6:21 AM (110.10.xxx.194)

    저도 늘 집에서 일하고 집에서 노는 사람이라
    옷 살 필요가 없어요
    주변에 옷 정말 많은 주부가 있는데
    동네 아줌마 잠깐 만날 때도 패션쇼를 하시는데
    이해가 되더라고요

  • 5. ㅗㅓ
    '13.2.2 7:57 AM (1.241.xxx.5) - 삭제된댓글

    입고 남편하고 데이트 하시면 안되나요 -_-;

  • 6. ..
    '13.2.2 9:08 AM (61.77.xxx.45)

    아...어찌 저랑 같은 상황에, 같은 푸념을..저도 집에서 공부하고 글쓰는 사람. 도서관다니는 사람중 1인.(어디 사시는지도 궁금하네요 갑자기) 저는 꾸미고, 차려입는거 너무 좋아하는데요, 명품백도 많아요. 그럼 뭐하나요. 어디 들고나갈데가 없어서...진짜 교회라도 다녀야 되나 심각하게 고민을...ㅠ.ㅠ 정말 차려입고 다니고 싶어서 직장 나가고픈 1인이에요.

  • 7. 제말이요
    '13.2.2 10:09 AM (221.140.xxx.12)

    뭐가 이뻐 보여서 사려다가도 이거 입고 어데 가나... 싶으면 슬그머니 지갑 닫아요. 그렇게 사놓고 고이 걸려 있는 옷이 몇벌 돼요. 마네킹이라도 하나 살까 봐요. 옷입히기 놀이라도 하게. ㅎㅎㅎ
    맨날 꺼먼 패딩 입고 넥워멍 칭칭 감고 애 어린이집 델다주다가 하루 날 따뜻해서 비비도 좀 바르고 새누리 동류 취급받을까 올겨울 거의 안 입던 빨간 잠바 입고 어린이집 갔더니 이나마에도 몰라보는 거에요.ㅋㅋㅋ ㅠㅠ 얼마나 유니폼처럼 입고 다녔나 반성했어요.
    그래도 시커먼 패딩 한동안 더 입어야겠어요. 설연휴까지 춥다니 어째요.

  • 8. 그래서 교회
    '13.2.2 11:38 AM (125.177.xxx.83)

    돈많은 아줌마 할머니들이 떨쳐입고 갈 데가 없어서 교회 다닌다고 하는 우스개가...

  • 9. 맞아요 ㅎㅎ
    '13.2.2 6:03 PM (125.177.xxx.190)

    작년 여름에 코트 싸게 팔길래 사놨는데
    이번 겨울에 한번도 입을 일이 없네요....
    줄창 야상점퍼나 패딩만 입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421 세계에서 제일 평화로운 나라가 아이슬란드라고 하는데. 11 아이슬란드 2013/06/12 8,322
263420 buy one get one 미국 따라하기 11 실망 2013/06/12 2,096
263419 이거 보고 외국에 취업이나 할까.,.?ㅠㅠ[퍼왔음] 5 라탐 2013/06/12 1,996
263418 눕기만 하면 어지러워요 11 괴로움ㅠ 2013/06/12 10,497
263417 남자친구가 나를 정말로 예쁘게 보고 있는건지 아니면 좋아해서 이.. 10 .... 2013/06/12 4,623
263416 자판기가 뭐길래.. issuey.. 2013/06/12 624
263415 명이장아찌 살리기 4 명이 2013/06/12 687
263414 구가의서 1 휘핑크림 2013/06/11 1,308
263413 근시 진행 완화 렌즈..효과 있나요 5 시력 2013/06/11 1,993
263412 국정원이랑 검찰 원래 친한사이죠? 4 서울남자사람.. 2013/06/11 605
263411 아파트 관리비는.. 10 .... 2013/06/11 2,540
263410 개 때문에 괴로워요. 7 개개개 2013/06/11 1,799
263409 입덧너무심해요..콩잎물김치 서울에서 파는데 있을까요?? 흑흑흑 22 쯔술 2013/06/11 3,316
263408 PD수첩을 보다가... 2 분당 아줌마.. 2013/06/11 1,300
263407 3살 아니 어떻게 해야합니까? 8 새옹 2013/06/11 1,106
263406 서점에서 이런거 2013/06/11 651
263405 이게 웬일인지 2 참.... 2013/06/11 868
263404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조언부탁드려요... 8 hanadu.. 2013/06/11 1,466
263403 대통령령으로 의료호텔업을 추진한다네요. 4 창조의료 2013/06/11 1,685
263402 민요ᆞ판소리 모임 이름 지어주세요 ᆞ방긋^^ 11 판소리 2013/06/11 709
263401 오늘상어에서.... 1 sharks.. 2013/06/11 1,292
263400 장옥정보니 장옥정이 여우과는아닌가보네요 29 ..... 2013/06/11 5,965
263399 상어 마지막에 김남길이 뭐라고 했어요? 5 상어 2013/06/11 2,419
263398 지금 ebs 아흔 할아버지.. 5 지금 ebs.. 2013/06/11 2,557
263397 8살 딸아이의 거짓말ㅠ 5 미쳐버리겠어.. 2013/06/11 2,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