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옷 입고 갈 데가 없어서 슬프네요 ㅠㅠ

에잇 조회수 : 2,977
작성일 : 2013-02-02 03:35:24
일을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집에서 글써서 조금이나마 돈을 버는데요.
공부하는 게 있어서 공부도 만날 하구요.

그러니까 일은 집에서 함.
나가는 데는 도서관밖에 없음... 항상 책더미를 짊어지고!!
그러니까 백팩이거나 큰 가방에 노트북과 책을 넣고...
신발은 운동화나 뭐 그런 거에 패딩 코트 입고 다니게 되네요.
20대 초반에야 힐 신고 핸드백 달랑달랑 들면서
책이나 노트북 들 일 있으면 따로 노트북 가방을 갖고다니든지 아니면 그 큰 책을 옆구리에 끼든지 암튼...
그렇게 다니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도저히 ㅠㅠ 아 체력 딸려 못하긋다...

아직 아기는 없지만 아기 낳으면 더더욱 차려입기는... 힘들겠죠? ㅠㅠ

만나는 친구들이라고 해야 전업이거나 아니면 뭐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

뭐 어디 차려입고 갈 데가 없네요...


오늘 갑자기...
아...
날이 갑자기 쬠 따뜻해지니까 맘이 살랑거렸나 봐요.
요즘 또 세일하잖아요.
세일하니까, 올해 막 유행되어서 내년이나 내후년까지 입을 만한 겉옷을 장만해 보자 싶어서
인터넷을 열심히 돌아다녔는데요...
예쁜 코트를 발견했죠...

아 진짜 지를 뻔 했어요.

근데 가만 그 코트를 들여다보고 있으니까
이걸 입고 어딜가나? 싶은거예요.

도서관? 이거 입으면 백팩을 못 맬 텐데? 구두도 신어야 하고.
마트? 이거 입고 구두 신고 카트를 밀란 말인가?
친구들? 친구들 만날 때 좋긴 하겠지만 요새 다들 육아에 바쁜 친구들이라... 차려입는게 왠지 뭔가 미안 ㅋㅋㅋ

그래서 그냥 포기했어요.
한 50만원 했나?

결혼하고 그런 패션종류는 거의 아무것도 안사서.
음. 사고싶어사고싶어 하면서 들어갔는데요...

사도 입고갈만한 데가 없어요...

격식차리는 자리. 물론 있지만... 그런 데 입을 만한 옷은 그래두 아직 좀 있구요. (결혼 전에 입던거)

뭔가 애매한거예요.

그래서 그냥 안 사기로 했는데...

뭔가 슬프네요. ㅜㅜ




IP : 211.196.xxx.2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2 4:01 AM (122.34.xxx.181)

    저두 님과 비슷핮 처지인데 진짜 차려입고 나갈때 없으면 옷사는거 허무해요.
    저는 살랑거리는 옷들은 계절바뀌면 빨았다가 입어보지도 못하고 다시 넣어두는것만 몇년째에요.
    격식있는 자리에서 입는 옷들은 입어서 닳은것보다 드라이크리닝으로 닮은게 더 많을듯해요

  • 2. *)
    '13.2.2 4:32 AM (124.54.xxx.64) - 삭제된댓글

    저도 아줌마..^^
    1년에 풀로 꾸며서 갈 경조사 거의 없어요..1-2회 많으면...
    그래서...아! 그냥 마트갈때 동네슈퍼갈때... 놀이터 갈때 학교 갈때 은행갈 때 예쁘게 하고 나가야지 싶어요. 저도 특별할 때 그냥 멋지게 입어야지 하다보면 교복일 때가 많아서.... 살면서 그리 특별한 일이 많지 않으니...연예인 아닌 이상..평소에 예쁘게 입어야겠다 맘먹었어요.

  • 3. ---
    '13.2.2 5:37 AM (94.218.xxx.165)

    입고 갈 데 없어서 옷 안사요 ㅎㅎㅎ
    평소에 이쁘게 입을 옷은 넘쳐요..근데 차려입고 갈 정장같은 건 안 산지 오래됐어요

  • 4. 공감
    '13.2.2 6:21 AM (110.10.xxx.194)

    저도 늘 집에서 일하고 집에서 노는 사람이라
    옷 살 필요가 없어요
    주변에 옷 정말 많은 주부가 있는데
    동네 아줌마 잠깐 만날 때도 패션쇼를 하시는데
    이해가 되더라고요

  • 5. ㅗㅓ
    '13.2.2 7:57 AM (1.241.xxx.5) - 삭제된댓글

    입고 남편하고 데이트 하시면 안되나요 -_-;

  • 6. ..
    '13.2.2 9:08 AM (61.77.xxx.45)

    아...어찌 저랑 같은 상황에, 같은 푸념을..저도 집에서 공부하고 글쓰는 사람. 도서관다니는 사람중 1인.(어디 사시는지도 궁금하네요 갑자기) 저는 꾸미고, 차려입는거 너무 좋아하는데요, 명품백도 많아요. 그럼 뭐하나요. 어디 들고나갈데가 없어서...진짜 교회라도 다녀야 되나 심각하게 고민을...ㅠ.ㅠ 정말 차려입고 다니고 싶어서 직장 나가고픈 1인이에요.

  • 7. 제말이요
    '13.2.2 10:09 AM (221.140.xxx.12)

    뭐가 이뻐 보여서 사려다가도 이거 입고 어데 가나... 싶으면 슬그머니 지갑 닫아요. 그렇게 사놓고 고이 걸려 있는 옷이 몇벌 돼요. 마네킹이라도 하나 살까 봐요. 옷입히기 놀이라도 하게. ㅎㅎㅎ
    맨날 꺼먼 패딩 입고 넥워멍 칭칭 감고 애 어린이집 델다주다가 하루 날 따뜻해서 비비도 좀 바르고 새누리 동류 취급받을까 올겨울 거의 안 입던 빨간 잠바 입고 어린이집 갔더니 이나마에도 몰라보는 거에요.ㅋㅋㅋ ㅠㅠ 얼마나 유니폼처럼 입고 다녔나 반성했어요.
    그래도 시커먼 패딩 한동안 더 입어야겠어요. 설연휴까지 춥다니 어째요.

  • 8. 그래서 교회
    '13.2.2 11:38 AM (125.177.xxx.83)

    돈많은 아줌마 할머니들이 떨쳐입고 갈 데가 없어서 교회 다닌다고 하는 우스개가...

  • 9. 맞아요 ㅎㅎ
    '13.2.2 6:03 PM (125.177.xxx.190)

    작년 여름에 코트 싸게 팔길래 사놨는데
    이번 겨울에 한번도 입을 일이 없네요....
    줄창 야상점퍼나 패딩만 입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5009 김포-제주 왕복할때요.. 최대 몇시까지 공항에 가야할까요? 2 제주도 2013/02/02 814
215008 7살 .. 선생님 없는 일일공부같은 학습지 추천 부탁드려요 1 나름 2013/02/02 1,183
215007 폴라스초이스 립밤이랑 립글로스 써보신 분 어떤가요? 4 ... 2013/02/02 853
215006 19대 국회의원중 법안벌의 한건도 안한 의원 5명 뉴스클리핑 2013/02/02 432
215005 가방의 자석 때문에 카드정보가 자꾸 지워져요.ㅜㅜㅜㅜ 3 자석 2013/02/02 1,388
215004 단백질보충제 단백질보충제.. 2013/02/02 391
215003 신랑이랑 성지 갈려고 하는데 추천좀 해주세요.. 12 ㅇㅇㅇ 2013/02/02 1,053
215002 예물,꾸밈비 얼마가 적당한가요? 2 어려워 2013/02/02 8,418
215001 여자아이 이름좀 지어주세요 23 띵똥 2013/02/02 1,340
215000 고등학교 졸업식때 복장이요~ 3 ... 2013/02/02 2,380
214999 서울가는 국내선 티켓은 공항에서 바로 탈수있나요? 2 부산인데요 2013/02/02 592
214998 비염 있는 분들, 올바스 오일 써 보세요. 5 코막힘 2013/02/02 4,187
214997 강아지한테 침대를 뺏겼어요 9 나참나원 2013/02/02 2,601
214996 대한민국 버스의 문화충격(책 추천임다~) .. 2013/02/02 734
214995 반전세 계산,맞나요? 모르겠어요... 2013/02/02 1,360
214994 제주도 감귤,래드향? 경춘선 2013/02/02 796
214993 글 지우면 난리치시면서 또 삭제하라는 건 어떤 마음인가요? 9 어떤 심리?.. 2013/02/02 1,096
214992 성남쪽 강아지 맡길곳 복덩이엄마 2013/02/02 499
214991 루이비통 모노그램, 다미에, 에삐..중 어떤게 가장 예뻐보이세요.. 7 루이비통 2013/02/02 5,864
214990 매력 넘치는 남미 남성 1 게스 2013/02/02 897
214989 에어본 마누카꿀 가격 좀 봐 주세요 2 마누카꿀 2013/02/02 1,176
214988 야구 좋아하시는 여성 분 있으신가요?? ㅜㅜ 4 황딸 2013/02/02 777
214987 먹고 토함의 반복..ㅠ 도와주세요. 11 식탐..ㅠ 2013/02/02 2,741
214986 혹시 해외 이사 해보신분 게시면 조언좀 주세요 7 코스코 2013/02/02 834
214985 짐 안 뺀 상태에서 도배하기 힘들까요? 5 ... 2013/02/02 5,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