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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초반 이신 분들

ㅂㅇㅌㄹ 조회수 : 11,128
작성일 : 2013-02-01 23:10:28

예전 유명하던 배우이름이나 소설 제목등, 평소 아주 아무렇지 않게 기억나던 고유명사 들이

 

갑자기 기억이 안나는 분 많으세요?

 

전 쥐띠,72년 생인데, 1-2년 전 부터 대화 하려면 배우 이름, 유명 가수 이름등이 갑자기 기억이 나지 않네요.

 

예컨대, 자이언트에서 주인공으로 나오고 에이즈로 죽은 그 배우 있잖아....

 

이런 식으로 이름이 들어가야 할 자리에 분명히 알고 있는 이름임에도 전혀 기억이 나질 않고

 

노통 흉내내던 개그맨 김상태 란 사람이 아침마당에 리포터로 나오는데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인데.. 이름은 사회자가 알려주니 어렴풋이 들은 것도 같고

 

노통 흉내내던 개그는 정말 자주 본 프로인데도 저 사람이 그걸 했단 기억이 안나서

 

어디서 봤더라 한참 고민하다가 인터넷 검색해서 알아내고 이러는 경우까지..

 

이런 분들 계시나요?  치매아닌가 걱정이 될정도네요

IP : 2.221.xxx.115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1 11:12 PM (110.70.xxx.103)

    제 주위 친구들 다 그러더라구요...뇌거가 늙었니봐 하면서 킬킬거려요.

  • 2. ᆞᆞ
    '13.2.1 11:14 PM (115.41.xxx.216)

    30대에도 그랬는데 40대야 말 해서 무엇하리.

  • 3. 올해마흔
    '13.2.1 11:15 PM (61.43.xxx.150)

    그렇잖아도 걱정하고 있었어요
    뭔가 가지라 갔다가도 그냥 돌아오고 사람을 봐도 바로 기억나질 않고...에효..서글퍼져요~~

  • 4. 74
    '13.2.1 11:16 PM (218.48.xxx.236)

    연예인 이름 기억 못해도 괜찮으니
    가스불이나 잘 끄고 다녔음,,,
    다리미도,,,ㅜㅠ

  • 5. ...
    '13.2.1 11:16 PM (59.28.xxx.116)

    저도 72년생 쥐띠입니다. 반가워요~
    저도 그렇고, 비슷한 또래인 자매들도 그렇고
    가끔씩 그렇게 깜빡 깜빡 합니다.
    처음에는 저도 원글님처럼 걱정 많이 했는데
    살면서 새롭게 기억할 것이 너무 너무 많으니
    예전 기억 중 덜 중요한 것은 좀 지워져도 괜찮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좀 편해지더라구요.^^
    가끔은 딸아이들 이름도 바꿔 불러요. ㅜㅜ

  • 6. 스뎅
    '13.2.1 11:18 PM (124.216.xxx.225)

    오래됐어요 돼지 입니다ㅠ

  • 7. ..
    '13.2.1 11:20 PM (175.116.xxx.107)

    73인데 몇년전부터 그랬어요..사람이름이 넘 기억이 안난다는.. ㅋㅋ

  • 8. 라일락84
    '13.2.1 11:21 PM (110.70.xxx.249)

    자이언트 그 사람은 누구?? 입에서만 맴도네요~

  • 9. 67
    '13.2.1 11:24 PM (125.178.xxx.3)

    록허드슨?

  • 10. 겨울바다
    '13.2.1 11:24 PM (1.245.xxx.38)

    제임스 딘~~~ㅎㅎ

  • 11. ㅁㅁ
    '13.2.1 11:25 PM (121.129.xxx.167)

    외출할때 대문 잠그고 나와서도 내가 잠갔나 안잠갔나 고민하다 결국엔 다시가서 확인하고 와요 자주 그러네요

  • 12.
    '13.2.1 11:26 PM (112.149.xxx.18)

    전 요즘 심하네요...

  • 13. 니엘이모
    '13.2.1 11:26 PM (221.139.xxx.40)

    스티브 맥퀸?

  • 14. 71꿀꿀
    '13.2.1 11:30 PM (121.163.xxx.77)

    아직 그정도는 아니네요...생생해여 ㅠㅠ

  • 15. ....
    '13.2.1 11:32 PM (175.223.xxx.33)

    록허드슨 이에요..^^

  • 16. 위로
    '13.2.1 11:32 PM (211.36.xxx.46)

    하~~ 댓글 덕분에 위로됩니다.. 나만 그런거 아니군요
    제 친정엄마가 기억력이 점점 감퇴하셔서 나도 유전인가 걱정하고 있었는데...
    참고로 전 71년생
    요즘은 뭘 기억하려면 뇌에 있던 기억을 빼야하는 듯해요ㅠㅠ

  • 17. ㅇㅇ
    '13.2.1 11:33 PM (125.186.xxx.63)

    제임스 딘이 에이즈로 죽었나요?
    교통사고로 죽은거 아니예요?

  • 18. 저도 74
    '13.2.1 11:34 PM (1.241.xxx.188)

    매번 외출할 때마다 문을 잠갔던가?하고 갸웃거리다 8살 아들에게 확인해요--;
    40된 기념으로 전자키로 바꿔야 될까봐요ㅋ

  • 19. 한마디
    '13.2.1 11:44 PM (118.222.xxx.178)

    집 두번 태울뻔 했슴돵~ㅜㅜ돼지

  • 20.
    '13.2.1 11:48 PM (115.140.xxx.9)

    반찬 금방 만든거 어디놔둔지 행방불명되면 싱크대 수납장 디벼본지 10년이 되가네요 ,72 쥐예요 ㅜㅜ
    베란다에 나갔다 뭐하러갔는지 다시 들왔다가 나갔다가.. 뭐하는건지 에휴..

  • 21. 저도
    '13.2.2 12:03 AM (175.223.xxx.126)

    제가 숫자는 깜박거려도 글자는 엄청 잘기억하는 편이였어요 영화감독 촬영 감독이름 까지
    40대 넘으면서 이름이 통 생각이 안나서 스마트 폰으로 자꾸 찾아보게 되요
    어제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 브랜다 앤 트루디가 생각 안나서 남편 한테 카톡으로 물어 봤더니 바로 알려주더라구요
    남편이랑 동갑인데 저만 그러나보다
    생각했어요

  • 22. 몽몽이
    '13.2.2 12:08 AM (1.245.xxx.230)

    저와 같은 분이 꽤 되시나 보네요
    휴.... 한숨 돌리고......
    제가 아이 다니는 학교에서 단시간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아이 가방을 들어주겠다며 놓고 가라 해놓고
    집에 와서 저녁 다 먹고 아이가 찾는데..... 안가져왔더라구요 TT
    기억할게 너무 많아 잊었어... 변명했는데.... 너무 비참했어요

  • 23. 쥐띠 모임? ㅎㅎ
    '13.2.2 12:13 AM (115.126.xxx.100)

    저도 그래요..
    이젠 애들도 알아요. 제가 뭐 얘기하려다가 아~그거 있잖아~~~막 이러면
    엄마. 천천히 생각해내서 말해줘. 기다릴께. 이러고 지들 일 해요. ㅠㅠ
    근데 천천히 생각하면 더 기억이 안나요. 그래서 결국 검색하고야 마는.
    이게 안좋대요. 검색하는거..
    끝까지 머리가 터지는 한이 있어도 끄집어내서 기억을 해내야 한다네요.
    그래야 앞으로 좀 덜하고 치매예방에도 된다고요.
    그래서 노력하고 있긴한데 정말 속상하긴 해요. ㅠㅠ

  • 24. ...
    '13.2.2 12:54 AM (112.121.xxx.214)

    생각과 달리 엉뚱한 단어가 나올때가 많아요.
    그리고 큰애랑 사소하게 싸워요. 서로 기억하는 대화 내용이 달라서.
    사춘기 변덕인지, 아줌마 치매인지 헷갈려요.

  • 25. 에이즈는
    '13.2.2 1:42 AM (211.207.xxx.107)

    록허드슨이죠
    훤칠남 극중 리즈테일러 남편

    저도 72입니다
    제가 늘상하는말이에요
    20대거는 기억나는데
    최근거중 잘 접하지 않는것은
    앞글자 자음만 생각나요 ㅎㅎ
    무슨자로 시작하는데 하면서
    입안에서 뱅뱅돌고 에효~~~

  • 26. 삐끗
    '13.2.2 1:46 AM (121.254.xxx.108)

    71년생. 고교 친구들은 제가 있어서 일기 쓸 필요가 없다고 했죠.
    진짜 30대까진 모든 걸 기억했던 거 같아요.
    누가 무슨 얘길하면 그때 계절이나 뭐 이런 걸 기타등등 다 기억해서....
    지금은 뭐 어제 일도… 알콜성 치매인지 노화인지 … ㅠㅜ

  • 27. 티라미수
    '13.2.2 2:47 AM (116.125.xxx.149)

    저도 72인데, 네살많은 남편이그래요. 그거있잖아 그거그거...
    처음에는 눈치빠르게 대신 말해주곤 했는데,
    요즘은 뭔 말인지 알아도 직접말하라고 모른척해요.

  • 28. 블레이크
    '13.2.2 8:53 AM (124.54.xxx.27)

    다행이네요 동지 많아서 ㅋ
    저도 영화 스탭 이름까지 줄줄 외우던 총기있던
    영화매니아였는데 ㅠㅠ
    몇년전 자레드 레토 이름 기억안나서 한 삼개월
    끙끙거리며 생각했나봐요
    끝까지 기억해내야 뇌세포가 안죽는다는 말을 들어서리.
    근데 애쓰면 기억나더군요.
    포기하고 검색하면 다음에 또 찾아야돼요
    몇일전 하비에르 바르뎀 기억 안나서 진짜
    죽을 똥을 싸다가 기억이 번뜩 났어요ㅠㅠ
    연습인거 같아요.

  • 29. 다 그러네요.
    '13.2.2 3:29 PM (122.34.xxx.34)

    여자들도 그렇지만 나이가 들면 남자들도 마찬가지예요.
    슬프지만 어쩔 수 없는 노화 현상이라는

  • 30. 헐..
    '13.2.2 3:41 PM (183.102.xxx.197)

    자이언트 주인공이면 제임스 딘..
    그런데 이분이 에이즈로 죽었나요?
    전 자동차 사고로 죽은 걸로 알고 있었는데..
    제가 중학교때 너무너무 좋아했던 배우라
    제임스딘 코팅된 책받침만 수십개..
    대학생때는 방배동에 주병진씨가 하던 제임스 딘이라고 하는 카페만 갔었는데..
    (아.. 또 삼천포로 빠지는 구만요..)

    암튼 저는 45세 이후로 고유명사가 잘 기억이 안나요.
    요즘은 이러다가 치매라는게 걸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신사의 품격에서 장동건씨가 매일의 일상을 녹음을 하던데
    저도 그렇게 한번 해볼까 생각중이예요..

  • 31. 에구..
    '13.2.2 3:54 PM (115.126.xxx.100)

    윗님~
    자이언트 주인공이 여러명이죠. 제임스딘 만이 아니고 록허드슨도 있어요~
    록허드슨이 에이즈로 사망했구요..

    그리고 제임스딘은 교통사고로 죽은거 맞습니다요^^

  • 32. 치매인가
    '13.2.2 4:34 PM (61.99.xxx.230) - 삭제된댓글

    휴 다행이네요 전저만 그러는것같아 우울했어요
    저도72년쥐띠입니다^^ 치매검사를 해봐야하나
    애들한테 나중에 짐이 되면어쩌나 심각히 고민했더라는 ㅠ ㅠ

  • 33. ㅎ햐
    '13.2.2 5:05 PM (114.202.xxx.2)

    살아온거 다 기억하면 행복하게 살기 힘들거예요.
    다 보이고 다들리고 다알면 아무것도 용기있게
    도전하지 못 할거예요.. 늙어서 살아가는 법인가 봅니다.

  • 34. 흑흑
    '13.2.2 5:59 PM (188.104.xxx.53)

    그런가...저도 배우들 이름이 기억안나요. 예를 들어 스칼렛 요한슨 뻔히 아는데 이름이 안 떠오르는 식..
    외국 살아서 그런가 싶기도 했어요...영어도 아니고 또 다른 유럽 언어와 2년간 싸우다 보니;;
    외국 사는거랑은 상관없나-.-;;;;;;

  • 35. 너무 슬프죠? ㅠㅠ
    '13.2.2 7:11 PM (203.247.xxx.20)

    전 스물 다섯 시절에도 차 끓인다고 주전자 올려놓고 나와서 버스 정류장에서 생각나 들어가 식겁해 불 끈 적 있어요ㅠㅠ

    점점 더 심해지더니,
    엊그제는 글쎄 정엽 이름이 아무리 해도 생각이 안 나는 거예요, 낫띵베더 노래를 부르고 얼굴까지 다 떠오르는데 그 이름이 생각이 안 나서.... 정말 머리를 쥐어 뜯고 싶었어요.
    결국 인터넷 검색해서 정엽을 찾았다니까요 ㅠㅠ


    늙어서 살아가는 법이라니 더 슬퍼요ㅠㅠ 저 아직 안 늙었는데....ㅠㅠ

  • 36. 30대중반인데요
    '13.2.2 7:14 PM (221.146.xxx.11)

    생각날때보다 생각안날때가 더 많아요... 절 보심 행복하실거예요..

  • 37. 72
    '13.2.2 9:01 PM (175.115.xxx.192)

    아이에게 태권도복을 건네면서 말합니다.

    '먹어!'

    것도 수년전에 그랬다능거 ㅠㅠ

    그저 눙물만 ㅠㅠ

  • 38. 40초
    '13.2.2 10:45 PM (115.143.xxx.5) - 삭제된댓글

    내일 일찌감치 흰머리 염색하러 가려구요
    염색한지 두달됐는데 못봐주겠더라구요ㅠㅠ
    기억력은 말할것도 없고
    흰머리에 말하는 톤도 연세드신 아주머니랑
    비슷하구 그래요 ㅠ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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