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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속이 좁은건지요..ㅠㅠ

... 조회수 : 8,207
작성일 : 2013-02-01 22:08:48
아기는 150일 됐구요, 시어머님이 봐주시고 계세요.
저는 회사가 멀어 신랑보다 한시간 일찍 출근을 해요
그런데 어제 오전에 어머님이 피곤해보이신다고 남편이 어머님 쉬시라고 아기를 자기 회사에 데리고 깄다가 점심시간에 집에 데리고 왔대요
오전중에 저랑 네이트온도 했구요 충분히 말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한마디 말도 없었어요 어제 퇴근해서 오니 그제서야 얘기를 하더라구요 제가 화낼까봐 얘기를 안했대요
저는 남편이 저를 속인 것 같아 너무 화가 나구요 그래도 내가 엄마인데 아기가 어디 있는지 정도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남편은 제가 화난게 이해가 안된대요 어머님이 피곤해보이시는데 자기가 그냥 출근을 했어야 하냐구요
제가 예민한거가요?
IP : 39.7.xxx.4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마디
    '13.2.1 10:11 PM (118.222.xxx.178)

    네~남편분 나름의 배려같은데...

  • 2. ...
    '13.2.1 10:11 PM (59.28.xxx.116)

    좀 예민하신 것 같네요.
    원글님께 데려가라 한 것도 아니고
    일하고 있는 사람 걱정되게 연락한 것 아니고
    퇴근 후에 말하신 것 보면
    어머니께나 아내에게나
    나름 많은 배려를 하신 것 같은데요

  • 3. 화낼일
    '13.2.1 10:13 PM (61.73.xxx.109)

    나쁜 행동을 한 것도 아니고...화내기보다 무슨 일이 있나 어머님이 많이 힘들어하셨나...이런 얘기를 먼저 나누게 됐을 것 같아요 왜 말을 안했을까요? 그게 화낼일은 아닌데 왜 말하면 화낸다고 생각했을지가 더 궁금하네요 속인다고 생각하시는건....그거 속여서 남편이 얻을 수 있는게 뭔데요? 자기가 애 본다고 하고선 어머니한테 맡기고 나갔다면 그건 속인거지만 아이를 자기가 맡아서 보는 행동은 속인다고 생각할 일은 아니잖아요 그거 속여서 얻을 수 있는게 없잖아요

  • 4. ..
    '13.2.1 10:13 PM (1.225.xxx.2)

    남편이 '어머님이 피곤해 보이셔서 내가 아기 데리고 출근했다' 하면 님은 맘이 편했을까요?
    애 보는데 서툰 남편 때문에 아기가 낯선데서 불편한거 아닐까?
    어머님이 피곤하시다는데 어디 병 나신건 아닐까?
    아마 님도 가시방석이었을겁니다.
    남편이 그냥 두루두루 좋은게 좋은거라 생각하고 말 안한걸로 여기세요.

  • 5. 나무
    '13.2.1 10:15 PM (203.226.xxx.88)

    그런 아빠 없어요
    자기회사생활하기 바쁘죠

  • 6. ......
    '13.2.1 10:16 PM (211.176.xxx.105)

    저도 남편분이 원글님이 알고 나면 걱정할까봐 그랬다고 생각해요..

    화낼까봐~~라는 건 걱정할까봐~~로 이해하시면 좋겠네요..

  • 7. ...
    '13.2.1 10:17 PM (39.7.xxx.49)

    네...제가 예민했나봐요..ㅠㅠ
    제가 출퇴근이 오래 걸려 하루에 아기랑 한시간 얼굴 보기도 힘들거든요 그래서 자격지심도 생기고 엄마역할에 집착하게 되요..이성적인 판단이 잘 안되요...
    이건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엄마도 됐는데 속은 더 좁아지고 김정적이 되고...

  • 8. 싸우지마세요
    '13.2.1 10:21 PM (221.149.xxx.174)

    나이드신분들 애기 키우면 정말 힘들어요. 남편분이 본인 엄마 힘들어 하니 속상해서 약간 즉흥적으로 결정하신거 같은데, 어린 아기 회사에 데려가면 원글님한테 좋은 소리 못들을꺼 뻔하잖아요. 황당한 마음 이해되는데요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 하시고 넘어가주세요. 싸우면 원글님 손해에요.

  • 9. 음음
    '13.2.1 10:27 PM (121.167.xxx.75)

    아기 키우는데 남편이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남편이 일정 정도 완벽하게 맡게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남편이 아기를 다루는 것에 대해 의심하거나 미덥지 못한 반응을 보여서는 안 돼요. 믿지 않으면 한 발 물러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자식에게 무관심한 아버지가 되는 거죠.
    아기 키워보세요. 시어머니와 남편이 얼마나 굉장한 관계인지 알게됩니다. 내 엄마 피곤해해서 마음 쓴 남편이 대견하네요.

  • 10. ...
    '13.2.1 10:31 PM (112.151.xxx.29)

    원글님 입장에도 엄마인 나를 빼놓고 아이일을 결정했다는 것에 서운함을 느낄수 있을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초보 엄마일때... 결혼 초 신혼일때 그런일이 좀 생기면 막 화나고 그러더라구요. 섭섭하구 ...
    십여년이 지난 지금은 뭐 그랬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넘어가더라구요.
    샇면서 배우는 과정이더라구요. 남편께 너무 머라하지 마세요 ^^

  • 11. ...
    '13.2.1 10:39 PM (175.223.xxx.63)

    아...정말 글 올리기 잘 한 것 같아요
    내일 남편한테 미안한다고 얘기해야겠어요..
    사실 저 복직할때 아기가 절 보고 낯가림하면 어떻게 하지..하는 걱정까지 들 정도였어요.
    그래서 아기에 관한거라면 사소한 것까지 다 알고 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감사하며..여유롭게..연습할게요 감사합니다

  • 12. 이와중에
    '13.2.1 10:39 PM (121.134.xxx.90)

    남편분이 5개월 아기를 회사 어디에 두고 봤을지 궁금하네요;;
    아기보면서 일하는 남편분의 모습이 그려져서 웃음도 나구요
    못미더워도 너무 화내지 마세요 원글님~

  • 13. 저라면
    '13.2.1 10:47 PM (180.70.xxx.194)

    엄청 미안하고 고맙고 대견하고 그랬을것같은데 왜화가 나셨어요? 아기를 돌보려고 말도없이 움직인게 누구도아닌 남편이잖아요 아기아빠잖아요? 제가 이해력이 딸리는지 왜 화가 나신건지 모르겠어요. 어머님이 멋대로 행동한것 같이 느끼고 할일을 남편한테 미룬것처럼 느껴서 어머님한테 화난것은 아닌가요?

  • 14.
    '13.2.1 10:47 PM (14.52.xxx.59)

    남편도 난처하고 힘들었겠어요
    고맙고 대견한 일이지 화는 왜 내시는지 ㅠㅠ

  • 15. 맙소사
    '13.2.1 10:55 PM (175.223.xxx.63)

    그러게요..놀라운건 제가 글을 올리면서도 제 편을 들어주실거라 생각을 한거죠..ㅠㅠ
    반성 반성 또 반성 하겠습니다. ㅠㅠ

  • 16. ..
    '13.2.1 10:59 PM (211.246.xxx.217)

    부럽네요
    사려깊은 남편

  • 17. 그런데요
    '13.2.1 11:05 PM (113.30.xxx.84)

    그렇게 엄마 피곤하신 거 배려하고 애를 회사까지 데려갈 아빠면...
    정말 좋은 아빠가 될 거 같아요.
    아빠를 적극 육아에 동참시키세요.
    외국에서는 많이 그런대요. 육아tv에서 봤어요.
    아빠들이 애 바운서에 눕혀놓고 소파에 앉아서 회의해요.
    우리나라도 조금씩 바껴야 된다고 생각해요.
    남편한테 많이 의논하고 의지하시고 자꾸 맡기세요. 아빠가 할 역할 많아요.
    앞으로 내다보면 아이 사회성에는 아빠가 중요해요.

  • 18. ...
    '13.2.2 3:47 PM (122.42.xxx.90)

    반성하고 남편분한테 사과해야하는거야 당연한거고 애보느라 피곤해한 시어머님에 대한 배려나 미안함은 전혀 없나요? 아니면 나는 하루에 한시간도 못보는 애기 봐주시는 시어머님을 질투하거나 시어머님한테도 까칠하게 구시는거 아닌지 걱정되네요.

  • 19. .....
    '13.2.2 4:01 PM (122.60.xxx.241)

    원글만 보고는 속도 좁고 엄청 예민하신분인가부다..했는데,,,
    댓글까지 보니까 그건 아닌것 같아요..

    지금 복직하시고, 육아 스트레스에,, 거기다 애를 시어머니께 맡겨놓으셨으니,,
    이래저래 스트레스가 많으신듯 싶어요..

    스트레스가 만빵이면 사소한 일에도 폭발하기 쉽죠..
    주말에 푹 주무시던가, 술 진탕 드시던가,, 친구들 만나 수다 왕창 떨거나,,,
    뭔가 기분전환이 필요하신것 같아요~~~

  • 20. 보나마나
    '13.2.2 5:01 PM (223.62.xxx.133)

    아기봐줄 시어머니가 있으셔서 부럽고
    아기 데리고 건사해주는 남편도 부럽고...
    애데리고 혼자 동동거리는 불쌍한 직장맘 ㅠㅠ

  • 21. ...
    '13.2.2 10:16 PM (112.152.xxx.61)

    돌이켜보면 어린 아기 키울때가 가장 힘든 시기였어요. 아무래도 예민해지기 쉽죠. 제 경우는 시어머니 죽어도 못봐준다 하셔서 친정집에 아예 들어가서 살았고 남편은 직장이 멀고 힘들어서 두아이 키우면서 기저귀 한번 안 갈고 밤에 한번도 안일어나고 아무 희생없이 애를 키웠네요. 원글님 남편은 우리 남편보다 1000배는 자상할 것 같아요. 저는 부러운 걸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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