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2쿡회원들 의견듣고 싶어 글올립니다.
제 조카가 (공부잘하고 착한 모범생으로 졸업앞둔 6학년) 학교에서 있었던 일인데
언니가 너무 속상해해서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고민되네요.
점심시간에 식사후 교실에 앉아있는데 선생님이(50대초반) 부르더랩니다.
따라갔더니 교사휴게실에 잔반이며 김치며 등등 음식쓰레기를 투명한 1회용기에 혼합해서 담아서
지하1층 식당에 음식물분리수거하라고 했답니다.
참고로 6학년 교실은 5층이라 지하1층 급식실까지는 계단으로 6층을 내려가야 합니다.
음식물을 검은 봉지같은데다 안보이게 잘 싸지도 않고... 투명용기에 너저분하게 쌓아서
아이가 꽤나 조심해서 다녀왔다고 하네요.
아이도 순간 너무 당황했지만 감히? 선생님 심부름을 거절할 수가 없었답니다.
들고가는 내내 친구들을 만나 창피하기도 하고 더럽기도 하고 ..기분이 많이 안좋았다고.
언니도 아이에게 한번도 음식물 분리수거를 시킨적이 없는데..
선생님들이 개인적으로 드신 음식물 쓰레기까지 아이들이 치워야 하는지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네요.
선생님들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할수 있기때문에 쉽게 지하1층에 있는 식당까지 갈 수있는데
학생을 시킨다는것이 더더욱 그래요ㅜㅜ
언니가 선생님한테 말하고 싶어도 작은아이가 계속 학교에 다니기 때문에 걸려서(작은아이담임이 된다면 불이익을 줄까싶어..) 말도 못하고 속상해하고만 있네요. 저도 같이 아이를 키워서 그맘 십분이해하구요.
그냥 참고 지나가는게 맞을까요?
어떻게 해야 언니의 속상한 마음을 조금 위로해줄지 고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