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랑을 유난히 못견디는 사람은 질투가 많은걸까요?

자랑 조회수 : 3,296
작성일 : 2013-02-01 19:37:31

원래 자랑은 많이 하는 거 아니고 자랑세를 내야하는 거란건 알아요..

근데 주변에 보면 유달리 남 자랑을 잘 못들어주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신기한게.. 어떤 친구가 카카오스토리에 자기 해외 여행사진을 많이 올렸어요..

그냥 그런갑다 하고 딱히 자랑이라고 생각은 안했는데..

다른 친구가 뭐 저런 걸 다 일일이 올리냐고.. 저런 거 다 남 보라고 올리는 거 아니냐고 했죠.

한심하다는 투.. 유치하다는 뉘앙스가 좀 심했었죠.

그때까지 이 친구는 해외여행 경험이 없었어요.

그런데 어쩌다가 기회가 되서 해외여행 다녀오더니 카카오스토리는 둘째치고 카카오톡 사진을 하루에 한번 씩 바꾸고

다녀온지 6개월이 넘은 지금까지도 그 사진만 돌려가며 해놓습니다..


또 다른 지인도 저한테 하소연을 그렇게나 했었습니다. 자기한테 다른 친구가 있는데 자기사정 생각안하고

자랑을 해대서 심기가 불편하다고요.. ( 둘다 같은 회사에 지원했는데 친구만 붙었거든요)

친구라는 게 참 부질없다면서 배려할 줄 모른다고 다른 친구들도 지금 그 친구와 멀어지려고 한다며

만나서도 카톡으로도 한 이주일동안 그 사람 뒷담 들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이 지인과 함께 만나는 또 다른 분이 있는데요..

이 분이 지금 임신 때 살이 찌고 출산 후에도 살이 안빠져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상태예요.

그런데 저 친구 욕했던 지인이... 분명 저 분이 스트레스 받아하는 거 알면서도 옆에서 은근히 자기 몸 자랑을 해대요.

자기 친구는 자기 배려 안하고 자랑해댄다고 욕했던 그 사람이요 -.-;

이 사람은 좀 마른 체형이거든요. 그 전에 만났을 때 분명 울먹거리면서 살안빠진다고 고민이라는 얘기를 듣고도

어제 자기 남친 친구들 모임나갔는데.. 자기 몸매 얘기밖에 없었다며.. 계속 누구씨는 말라서 좋겠다~~ 그랬다고요.

다른 분이 씁쓸한 표정으로 누구씨는 좋겠다~ 난 살안빠져서 죽겠는데~ 라고 기운없이 말하는 거 뻔히 보이는데

그렇게 30분을 더했어요..... 저도 기가 빨리더군요.. 꼭 다 알면서 일부러 그러는 거 같았어요..



저는 좀 의아해요.. 남 자랑이 너무 싫은 사람이라면 자기도 자랑을 좀 삼가야하는 거 아닌지..

보통은 남 자랑 싫어하는 사람들은 자기 자랑도 심하더라구요..

남 자랑이 싫으면 남도 자기가 자랑할 때 싫다는 걸 모르나요??

IP : 118.176.xxx.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kwdkdy
    '13.2.1 8:11 PM (112.169.xxx.83)

    보통 그렇죠...나이들어가면서 느끼는건, 남자든 여자든 지나치게 남에게 관심많고 자기잣대로 판단내리려는 성향이 강한사람치고 괜찮은 사람들이 없는 것 같아요. 적당히 남한테는 둔감하거나 무관심하다고 해야하나? 그런 사람들중에 괜찮은 이가 많더라는..

  • 2. ..
    '13.2.1 8:36 PM (1.241.xxx.27)

    보통 사람들이 다 그런거 같아요. 제 친구가 엄마가 의사셨는데 그냥 그런거 자랑은 안하고 부모 직업 물을때 의사라고 했을뿐인데도 잘난척 한다고 다섯여섯명이 모여서 쑤근대고 결국 한 반의 과반수 이상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서인지 그 아이에게 접근을 잘 안하더라구요.
    그런거 보면 그냥 자기보다 낫다는걸 보여주기만 해도 잘난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 딱히 자랑하지 않아도.
    아. 맞아요. 어떤 친구 하나는 무지 이뻤는데요.
    걔는 이쁘다 잘난척은 안했지만 참 도도한 성격이었어요.
    그거보고 재수없다고 그러더라구요.
    전 옆에서 사람들 말만 듣고 아 세상이 무섭구나 했네요.
    세상에 맞춰살수는 없을거 같아요.
    보면 평균적으로 제주변 10에 7은 그랬고
    나머지 3은 뒷담화로 까이거나 아무 생각없고 눈치없고 그렇게 사는것 같아요.

  • 3. ...
    '13.2.1 8:39 PM (59.5.xxx.197)

    저도 112님과 같은 생각이에요. 원글님이 든 예... 저도 정말 주변에서 많이 봤어요.

  • 4. 가을이오면
    '13.2.1 8:59 PM (116.125.xxx.143)

    저도 ..님 의견 동감해요. 제가 제 능력에 비해 능력있는 남편이랑 연애 결혼했는데, 결혼 전에 비해 인간관계에서 힘든 적이 몇 번 있었어요. 전 나가서 자랑하거나 그런 적 없었는데 말이 이상하게 돌더라구요. 그냥 말 안하고 호응만 해주고 있음 어린 것이 도도하다고 욕했단 사람도 있었고, 이유도 없이 재수없단 사람도 봤어요. 결혼전엔 그런 얘기 전혀 들은 적도 없고, 그렇다고 결혼 후에 제 행동이 달라진 것도 없는 데 말이죠. 그래서 요즘엔 오히려 사람 사귀는 게 굉장히 조심스럽고 위축되는 거 같아요.

  • 5. 너를
    '13.2.1 10:28 PM (1.177.xxx.33)

    세상것을 다 못내려놔서 그래요.
    그러니 욕심이 많이 생기고 그게 뜻대로 안될때 남에게 자기 화풀이 하는거잖아요.
    내속이 든든하면 누가 다이아반지를 들이대면서 자랑해도..너는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이거든요.
    그런사람과는 지속적 관계는 안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5152 정계 은퇴 후, 유시민 인터뷰 기사 13 지식소매상 .. 2013/03/05 2,720
225151 박시후 사건을 보며.. 참 질떨어진단 생각이. 10 123 2013/03/05 3,848
225150 짜짜로니+불닭볶음면 15 뒤끝 2013/03/05 3,363
225149 여당조차 “김종훈 사퇴 배경이 뭐냐“ 어리둥절 7 세우실 2013/03/05 1,922
225148 거실 커텐사려는데 사이즈가 너무 작게나오는데요 8 11111 2013/03/05 1,143
225147 서승환후보자 장녀, 미국인이 주민등록번호로 사법시험 응시하다. 1 쓰레기인선 2013/03/05 1,053
225146 오늘은 어떤 점심을 먹어야 ㅠ ㅠ 3 프렌치카페2.. 2013/03/05 500
225145 베스트였던 글좀 찾아주세요.. 2 검색.. 2013/03/05 456
225144 내돈내고 물건사러 갔다가 야단맞기는 처음이었네요 11 .... 2013/03/05 4,227
225143 캐나다에서 간호사들 취직은 어때요? 3 momo 2013/03/05 1,489
225142 오늘부터 가족관계증명서 및 제적 등,초본의 인터넷 발급이 가능 3 우왕 2013/03/05 1,555
225141 이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너무 힘드네요..... 33 동.동.동 2013/03/05 5,459
225140 2월달비너스빅세일,12/7월미샤빅세일같은 대박세일이 또 있나요?.. .. 2013/03/05 569
225139 토절이 뭔지 아세요? 5 .... 2013/03/05 683
225138 울아빠는 말한마디면 다 됐는데 난 왜 안될까? 7 ... 2013/03/05 1,089
225137 상하이에서 카드 사용할때요 4 여행 2013/03/05 710
225136 고등입학식에 갔었는데 아이가 넘 작아보였어요 흑.... 11 속상녀 2013/03/05 2,112
225135 제 피부 뭐가 문제일까요? 4 호이 2013/03/05 932
225134 정상어학원 학급인원 질문이요 5 ... 2013/03/05 943
225133 퇴원하는데 실비서류 뭘 챙겨야죠? 3 .. 2013/03/05 653
225132 저는 100%현미밥이 좋고 아이는 흰쌀밥원하고 이럴경우 4 zz 2013/03/05 1,149
225131 [펌] 여친사이의 임신 -> 여친 부모님께 말한 분의 글 .. 4 빨리요리해줘.. 2013/03/05 1,797
225130 요즘 얼굴 눈빛이 이상해요 박준 2013/03/05 749
225129 부동산 수수료관련 문의 좀 드려요. 1 궁금 2013/03/05 270
225128 같은종교 신자끼리만 결혼해야하는 종교가 뭔가요 12 .. 2013/03/05 1,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