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사람 2.. 저도 재수 없는 스탈일까요? ㅡㅜ

음... 조회수 : 3,782
작성일 : 2013-02-01 18:09:12

일단 제가 좀 할말은 하는 성격이고 내 할일은 적극적으로 알아서 하지만

기본적으로 내성적인 성격입니다.

 

내향/외향성 나눌때

사람을 만날때 피곤함을 느끼고.. 뭔가를 결정할때 스스로의 내면에서 알아서 결정하는 타입이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책에서 읽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제가 좀 원래 그런 편입니다.

 

감정을 잘 드러내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하는 것이 좀 조심스럽습니다.

원래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말도 많이 하고 철없이 살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한 말에도 사람들도 상처받고 다른 사람도 상처받는 경우가 아주 어릴때부터 많았던거 같습니다.

(제가 정말 철이 없었죠..) 

 

 

그리고 원래의 타고난 내향적 성격으로 인해..

뭐든 알아서 결정하고 행동하고

고민이 있을때나 괴로운 일이 있을때는 그냥 집에서 그 문제에 관련된 책을 주루룩 섭렵하면서

답을 찾아냅니다.

 

솔직한 속얘기를 다 터놓고 하는 친구는 세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 입니다.

언니. 그리고 20년 넘은 친구(초/중/고 동창) 10년넘은 친구(대학교 동창) , 남편 정도 입니다.

 

사람을 굉장히 좁고 깊게 사귀는 편이고..아주 친한 친구와 남편 몇명과 굉장히 강한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어서 인간관계에 크게 목마름을 많이 느끼진 못하고 살아왔어요.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하는 일도 많고 욕심이 많은 성격이라 인간관계 쌓고 하기에도 여유도 별로 없었기도 했고요.

 

그리고 이런 얘기 하면 재수없어 하실 분들이 계실거 같아서 참 조심스럽지만

운 좋게 타고난 것들 - 외모나 학벌이나 집안 남편 같은.. - 사실 저도 노력도 많이 했지만

운빨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거 때문에

여자들과의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어왔던 거 같아요.

 

조그만 아무생각없는 행동에도 안좋은 결과를 불러오는 경우가 많아서 저도 상처를 받았고

남들도 상처를 받아왔고..

 

저도 철이 없었고 겸손하지 못했고 경거망동 한경우가 많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누구에게나 다들 삶의 무게가 있지 않겠어요?

정말 잘 살아보이고 좋아보이는 사람에게도 살아있기 때문에 있는 고통이 있는 것이고..

그런 것을 드러내는게 조심스럽기도 하고

결국에 인간의 감정이란 물거품과 같은 흘러가버리는 것이라는 기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가

제가 좀 많이 티를 안 내고 억제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인간관계에서 저의 문제도 많았던게 분명하겠지만 상처를 받았던 경험이 많아

사람을 사귀는게 아주 조심스럽고 오래걸리는 편입니다.

 

요즘 사람대하는 일하다가 깨닫게 된거지만..

이렇게 사는 것도 좋지 않다는 거..

겸손해져야 하고 힘든것도 더 견뎌야 할거 같고 등등 몸소 깨달은게 있어서

성당을 다닐까 하고 있는데요..

 

이제껏 제가 이런 식으로 살아왔던거 남들이 보기에도 재수 없었을까요?

아무튼 좀 더 소탈하게 나를 많이 비우고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좀더 사회적인 활동을 넓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긴 한데..

그래도 아직 감정을 억누르고 혼자 삭혀왔던 인생이 길어서 그런지

편하게 내 마음 내보이기는 참 어렵네요.

 

저 이상할까요??

IP : 121.88.xxx.20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변
    '13.2.1 6:16 PM (39.7.xxx.171)

    주변 사람들이 원글님을 어떻게 느끼는지가 중요하죠. 그게 다라는 게 아니라....내가 보는 나에서 20-30%는 거품 빼고, 남이 보는 나에는 가산점을 주어 종합해 보세요
    사실 사람은 자기에게 관대하잖아요
    퍼즐을 맞추듯 자평과 타인의 평가를 균형있게 조합하고 내 본성을 지키면서도 유연한 사람 되기....
    어렵지만 그런 방향을 추구해애겠지요,,,

  • 2. ..
    '13.2.1 6:25 PM (223.33.xxx.137)

    저도 그래요. 완전히 나를 드러내기 두려워하는 스타일. 많은 사람과 친하게 지내지 못해요. 비슷한 사람이랑 만나는게 그나마 낫더라구요. 형편이나 상황이요.

  • 3. 첫댓글님
    '13.2.1 6:39 PM (125.186.xxx.77)

    너무 와닿는 내용이라 여러번 읽었어요
    좋아요 ^^

  • 4. ...
    '13.7.27 3:38 PM (211.197.xxx.103)

    아이덴터티. 첫댓글님 조언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920 밍크코트 !! 밍크!! 73 2013/02/02 11,474
216919 국정원 여직원, <한겨레> 기자 고소 3 샬랄라 2013/02/02 1,344
216918 김포-제주 왕복할때요.. 최대 몇시까지 공항에 가야할까요? 2 제주도 2013/02/02 940
216917 7살 .. 선생님 없는 일일공부같은 학습지 추천 부탁드려요 1 나름 2013/02/02 1,313
216916 폴라스초이스 립밤이랑 립글로스 써보신 분 어떤가요? 4 ... 2013/02/02 992
216915 19대 국회의원중 법안벌의 한건도 안한 의원 5명 뉴스클리핑 2013/02/02 548
216914 가방의 자석 때문에 카드정보가 자꾸 지워져요.ㅜㅜㅜㅜ 3 자석 2013/02/02 1,535
216913 단백질보충제 단백질보충제.. 2013/02/02 530
216912 신랑이랑 성지 갈려고 하는데 추천좀 해주세요.. 12 ㅇㅇㅇ 2013/02/02 1,191
216911 예물,꾸밈비 얼마가 적당한가요? 2 어려워 2013/02/02 8,735
216910 여자아이 이름좀 지어주세요 23 띵똥 2013/02/02 1,470
216909 고등학교 졸업식때 복장이요~ 3 ... 2013/02/02 2,525
216908 서울가는 국내선 티켓은 공항에서 바로 탈수있나요? 2 부산인데요 2013/02/02 734
216907 비염 있는 분들, 올바스 오일 써 보세요. 5 코막힘 2013/02/02 4,343
216906 강아지한테 침대를 뺏겼어요 9 나참나원 2013/02/02 2,774
216905 대한민국 버스의 문화충격(책 추천임다~) .. 2013/02/02 868
216904 반전세 계산,맞나요? 모르겠어요... 2013/02/02 1,505
216903 제주도 감귤,래드향? 경춘선 2013/02/02 908
216902 글 지우면 난리치시면서 또 삭제하라는 건 어떤 마음인가요? 9 어떤 심리?.. 2013/02/02 1,229
216901 성남쪽 강아지 맡길곳 복덩이엄마 2013/02/02 654
216900 루이비통 모노그램, 다미에, 에삐..중 어떤게 가장 예뻐보이세요.. 7 루이비통 2013/02/02 6,021
216899 매력 넘치는 남미 남성 1 게스 2013/02/02 1,064
216898 에어본 마누카꿀 가격 좀 봐 주세요 2 마누카꿀 2013/02/02 1,301
216897 야구 좋아하시는 여성 분 있으신가요?? ㅜㅜ 4 황딸 2013/02/02 924
216896 먹고 토함의 반복..ㅠ 도와주세요. 11 식탐..ㅠ 2013/02/02 2,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