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톡에 자스민님 글 보다가 집에 찹쌀이 좀 있길래 그제 저녁에 씻어 담갔다가
어제 물을 빼 놓았는데, 그게 또 바로 하기가 싫어 밍기적 밍기적 하다가 뒷베란다에
신문지 덮어놨던게 오늘 아침 생각 났네요.
곱게 곱게 갈아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해서 체에 내려 찜기에 올려놓고 딴짓하다가
얼추 다 되어갈꺼 같아 뚜껑을 열었는데 떡이 하얀 찹쌀떡이 아니라 주황색인거에요.
순간 난 홍당무 갈아 안 넣는데 하고 한참을 보니
엄마야~ 뒷베란다에서 하룻동안 씻어논 찹쌀이 상한거였어요.
많기도 많이 했는데..
전 결혼 안한 귀여운 처자도 아니고 오십넘은 아줌씨가 이런 실수를 ...
아우~ 넘 아깝고 버리기도 챙피하네요.